어원 총대를 메다.

[톰소여]

 총대를 멘다."는 말은, "아무도 나서서 맡기를 꺼리는 공동의 일을 대표로 맡거나

희생적으로 앞장서서 하겠다. "는 의미의 관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총대란 장총에서 총열을 장치한 전체의 나무를 말하는데요.

 장총은 군대에 가면 누구에게나 지급하는 개인장비입니다.

 즉, 특수한 장비가 아니고 군인이라면 일반적으로 지급되는 무기인 것이죠.

그런 무기인 총대를 메는 것이 왜 힘든 일이고, 희생적이란 의미의 관용어가 되었을까요?

지금은 장총이 작고 가벼워졌지만, 과거에는 크고 무거웠죠.

한국전쟁 당시 개인화기였던 M1 소총은 지금의 M16,K1,K2 보다 더 무거웠고,

힘이 약한 사람은 들기도 힘겨울 정도였습니다. 또한 개화기 이전의 군대에는 무기가 부족해서

 모든 군인에게 총이 지급된 것이 아니라 사격술이 뛰어난 군인이나 정예 부대에만

지급되었고 일반 군인의 무기는 칼이나 창, 또는 활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전투가 일어났을 때, 우선 화기를 다루는 사수인 총대를 멘 사람부터

 표적으로 삼아야 할 것이고  이것은 적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던겁니다.

즉, 군대에서 총대를 멘다는 것은 힘겹기도 했지만

적의 표적이 되어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처지이고

또한, 아무로 나서서 맡기를 꺼리는 공동의 일에 대표를 맡거나 앞장을

선다는 것은 상대편으로부터 미움이나 제거의 대상이 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긴호흡]

의미는 알았지만 적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생각을 못해봤네요...용기 보다는 희생정신이 더 앞서야 총대를 멜수 있겠죠

[톰소여]

총대를 멘다는 사실은 희생정신이 없인 힘들것같아요. 그런데 능력도 있어야 할것같아요. 아무나 총대를 멜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꿈을 찾아]

군에 있을 때 사단장님께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톰샘 덕분에 다시금 배우고 갑니다. 감사를 드리며

[톰소여]

"꿈을 찾아"님은 높은 분에게 들으셨네요...전 군 생활 하면서 사단장 2번 정도 봤나

[꿈을 찾아]

사단장님을 제가 모시고 있었기에, 매일 본다는

[sophee]

화기가 없던 시절에도 적군의 깃발을 뺏음으로써 전투에서의 기선을 제압하고 실한 승리를 굳혔는데, 표적이 된다는 관점에서는 깃발을 들고 있는 기수도 마찬가지였겠죠 다만 총대는 우수한 군인만이 멜 수 있었지만, 기수는 그러진 않았을 거라는.

[톰소여]

혹시 여군 출신이세요 용어도 비교적 전문용어를 사용하시는것같다는^^얼마전 신미양요때 미국에게 빼겼던 어재연 장군기를 되찾아왔다는 소식을 접한것이 생각나는군요

[코스모스]

그렇군요..

[톰소여]

코스모스님은 총대를 많이 메시는 편인가요

[하얀미소]

의리있는 그대여 총대를 메시라~~아무나 못 하는게 총대매는 일, 아닐까요?

[톰소여]

총대 메는거는 마지 못해서도 할 수있지만 아무나 못하는거 맞아요....용기도 있어야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있어야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어야하고

[피오나]

톰샘님 죄송스럽게도 나랏말씀창에 첨 방문합니다. 자주들러 배움의 장에... 평소에 이 창에 자주 들럿더라면 몇문제라도 맞췄을걸..ㅎㅎㅎ 하지만 시작이 반이죠. 저 시작했어여. 낼 연말에 도전 함 해보려구여 ㅎㅎㅎ ^^

[톰소여]

들러서 재미있게 느끼신다면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은 없겠고...다음 행사때 기대됩니다

[牧丁]

전 총대 매기 싫다는.... 무섭다는...

[톰소여]

지금 운영자분들은 다 총대 메고 계신건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