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성철 큰스님 일화]
♡ 신세 지기를 싫어한 스님
1964년, 이해는 성철 스님이 성전암(聖殿庵)에 철조망을 치고 10년째 되는 해였다. 여름이었다.
스님은 몸이 쇠약해져 부산의 큰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다. 부산에 사는 신도의 간청으로 부산 유지의 별장(다대포 소재)에서 며칠간 머물렀다.
"큰스님이 머물고 싶으실 때까지 머무르신다면 저에게 영광이겠습니다."
별장 주인은 이렇게 간청했다.
그러나 성철 스님은 급한 치료만 끝내고 산사로 옮겼다.
"특히 신앙인은 남의 신세을 져서는 안 된다."라면서.
🌿 성철스님 법어 / "불교란 것은 팔만대장경이 그토록 많지만 마음 심(心) 자 한 자에 있습니다." 출처 : 문일석 지음 <파리나 개미도 부처님 같이 존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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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화는 매우 짧지만 수행자의 삶의 자세를 잘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일화의 요지는 무엇일까요?
성철 큰스님께서는 병으로 치료를 받는 동안 신도의 별장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필요 한 치료만 마치고 곧바로 산사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유는 "신앙인은 남에게 불필요한 신세를 지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셨기 때문 입니다. 이는 편안함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수행자는 남의 호의에 기대어 안락함을 추구하지 말고, 꼭 필 요한 도움만 받고 더 이상의 부담은 주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신 것입니다.
이 일화에서 우리가 살펴야 할 교훈을 살펴봅니다.
첫째는 필요한 도움은 받되,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받기도 많이 합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남의 호의 를 되레 당연시한다면 자칫 이는 민폐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남의 호의에 기대어 안락을 즐기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남의 호의에 기대어 안락을 즐긴다면 염치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수행자가 이런 일은 할 수 없는 일 입니다. 비단 수행자뿐만 아니라 일반 보통의 상식으로도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셋째는 가능하면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립심을 길러야 합니다.
남의 호의로 은혜를 입었으면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마냥 신세만 질 일이 아니고 의타심을 버리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넷째는 베푼 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또한 자비이며 예의라는 사실입니다.
남의 호의를 받아서 급한 문제를 해결했는데도 호의를 빌미로 눌러앉아서 그 사람의 생활에 불편을 끼쳐 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섯째는 수행자는 검소함과 절제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검소와 절제, 그리고 근면함이 생활화되어야만 참다운 수행자 구도자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 니다.
오늘의 일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적 가르침을 이와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일화는 "남의 도 움을 절대로 받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다만 도움을 받을 때는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꼭 필요 한 만큼만 받으며, 언젠가는 그 은혜를 다른 이에게 돌려줄 줄 아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철 큰스님은 말로만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작은 생활 하나까지도 원칙대로 실천하심으로써 청빈(淸貧), 자립(自立), 절제(節制)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누구나 신세 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간혹 민폐를 끼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호 의를 베푸는데 무조건 거절하기도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과공비례(過恭非禮)라고도 하 였습니다. 신세를 져도 절제를 안다면 도의를 안다 하겠습니다.
🌿 베푸는 사람에게 베풀 기회 존중하고,
감사 배려 절제심 검소함과 근면하여
그 마음 잃지 않을 때 시주에게 떳떳하리.
감사하는 마음은 인연을 깊게 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인연을 아름답게 해
이 마음 서로 어울려 세상을 맑게 하네.
신세를 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민폐로 만드는 태도가 문제인 것 같습 니다.
베푸는 사람에게는 베풀 기회를 존중해 드리고, 받는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언젠가 그 은혜를 다 른 이에게 돌려주려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아름다운 관계를 만듭니다.
성철 큰스님께서 보여 주신 것은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기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스스로를 늘 절제하여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수행자의 자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재가불자들은 그 정신을 본받아, 도움을 받을 때에는 감사하고 도움을 줄 때에는 기꺼이 베풀며, 서로가 부담이 아닌 인연이 되도록 살아가 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감사는 인연을 깊게 하고, 배려는 인연을 아름답게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어우러지면 세상이 맑고 향기 롭게 됩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베풀어 주신 은혜로운 님에게 감사하고 그 아름다운 인 연을 성숙시켜서 맑고 향기로운 좋은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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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