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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깡충깡충 뛰어 갔습니다."에서 밑줄 친 '깡충깡충'이 맞는 말입니까? 혹시 '깡총깡총'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깡충깡충'이 표준어입니다. 예전에는 '깡총깡총'으로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깡충깡충'이 표준어입니다.
국어에는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모음조화 현상이 있습니다. 국어의 양성 모음에는 'ㅏ, ㅗ, ㅑ, ㅛ, ㅘ, ㅚ, ㅐ'와 같은 모음이 있고 음성 모음에는 'ㅓ, ㅜ, ㅕ, ㅠ, ㅔ, ㅝ, ㅟ, ㅖ'와 같은 모음이 있습니다.
'깡총깡총'은 'ㅏ, ㅗ'가 연결되므로 모음조화를 지킨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언어의 변화에 따라 '깡총깡총'보다는 '깡충깡충'이 현실에서 더 널리 쓰이는 표현이 되었으므로 '깡충깡충'을 표준어로 정한 것입니다.
첫댓글 방가워요. 고양이님이 가장 더운 2시에 깡충깡충 뛰어 와서 바른 말 알려주셨네요. 고마워요.
ㅋㅋ저도 반가워요, 항상 에너지 넘치는 환타지님!!
좋은 글 고마워요.
이견입니다. 제가 알기로 의태어, 의성어 만큼은 그 표현이 무궁무진하다 봅니다. 소위 말하는 '표준'에 얽매일 필요 없다고 봅니다. 요새 사이버 상 '언어'에서 자조적이거나, 비웃거나 하는 웃음소리 , 자음으로만 된 'ㅎㅎㅎ' 같은 경우만 해도 제가 알기로 소설가 전상국이 오래전 벌써 시도했던 것입니다.(지금은 별것 아닌 것 것 같아도 당시엔 그 효과가 굉장했던 걸로 압니다. ) 제가 볼때 깡총, 깡충, 경우에 따라 다 쓸 수 있다고 봅니다. (문법은 잘 모르지만 '강종강종', 겅중겅중' 껑충껑충'은 또 어떻게 설명될런지요? )
여담입니다만 저의 경우 매미가 지악스레 우는 표현을 '매미가 쨍쨍 운다' 또
어린 아이가 목놓아 우는 걸 '쾅쾅 운다' 라고 표현했더랬습니다. 그 뿐 아니라 북한어도 더러 차용 하는 편입니다.'함께 끼어서 따르다'라는 뜻의 '껴따르다'라는 북한 어휘를 발견하고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쉰 적도 있지요. 우리 사전엔 그런 말 없었거든요. ^^ (이런 경우 출판사에 자문을 구합니다. 물론 허용 가능하고요.) 개인적으로 북한어 중에 유용한 말 정말 많다는 것 알리고 싶습니다. 말이 좀 빗나갓습니다만 여하간 '표준'에 너무 얽매일 필요 없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네^^ 좋은 정보 캄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