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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여행,골프,음악 스케치 스크랩 2012.10.06 土 포천 명성산을 찾아 본 날...
유대준 추천 0 조회 3 12.10.16 10:1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012.10.06 土 포천 명성산을 찾아 본 날...}
1. 산행 개요
 ○ 일자 : 2012.10.06 土(나홀로 06:45 ~14:45)
 ○ 날씨 : 맑음
 
2. 山勢 및 位置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이동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위치한 산
  - 전체적으로는 암산이다. 서쪽은 암릉지역이고 동쪽으로는 평원과 분지로 초원지대가 자리한다.

     정상남쪽에는 산정호수가 자리하여 호반유원지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고,

     삼각봉의 동쪽 팔각정 사면 분지에는 10월이면 억새가 산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


  - 視界가 좋은날에는 정상에선 북으로 오성산, 동북으로 상해봉, 대성산, 백암산,

     서향으로는 금학산, 지장산등

     동으로는 광덕산, 동남으로는 백운산, 국망봉이 전망되는 산이다.

 

3. 산행코스
  산정호수 주차장⇒등로폭포⇒억새밭(궁예약수)⇒893봉⇒삼각봉⇒명성산⇒산안고개
   ⇒산정호수산책로⇒산정호수 주차장(약13.5km)
<▼ 산행진행 개념도 >

<▼ GPS Trackmaker 궤적:클릭확대>

<▼ Google Earth 궤적:클릭확대>

 

4. 교통수단
금일은 산행을 마친후에 화천에 들릴일이 있어서 승용차를 이용해서 산길을 이용했음
승용차 주차료(소형) : 2000원
 ○ 대중교통은 수유역 4번출구앞에서 신철원이나 동송행을 이용하여 운천하차 하거나
     동서울터미널에서 와수리 동송행을 타고 운천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 갈아탐
 ○ 운천에서 산정호수는 71번, 138-6번으로 이동하면 된다

 

5. 산행일지
오후에 별도로 들릴 곳이 없었으면 아침에 광덕산에서 시작하여 대략 10시간정도

산행계획을 잡아서 각흘산과 명성산을 이을 계획이었었는데

급히 계획을 변경하여 승용차로 산길을 시작했습니다.

승용차로 산길을 시작하니 나들목까지 교통이 수월하니

산행내내 게으름을 피며 느긋한 산길을 거닐게 됩니다

 

 <주요구간별 이동 소요시각>
 ○ 06:45 : 산정호수 주차장 출발
 ○ 07:27 : 등룡폭포
 ○ 08:52 : 궁예약수터(억새밭)
   ※ 조망터에서 약30분 휴식
 ○ 10:21 : 헬리포터(산안고개 갈림길)

 ○ 10:52 : 삼각봉 정상
 ○ 11:12 : 명성산 오름전 안부 삼거리(산안고개갈림길)
 ○ 11:17 : 명성산 정상
  ※ 휴식 및 중식 1시간

 ○ 12:20  명성산 오름전 안부 삼거리(산안고개갈림길)되돌아 나옴
 ○ 13:28 : 계곡삼거리 합류점(헬리포터있는 갈림길과 연결)
 ○ 13:49 : 산안고개

 ○ 14:20 : 산정호수 산책로 도착
 ○ 14:45 : 산정호수 주차장 회귀

 

먼동이 트는 06시45분부터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산길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이른 시각이라 주차료도 무료가 됩니다

5분여 좌우로 빼곡이 들어있는 산정호수 식당가를 빠져 나가면 입구에 우측으로 여우봉과
좌측으로 책바위로 갈라지는 이정목이 있는구간에 도착을 합니다
우측계곡으로 흐르는 폭포가 있는데 이곳을 비선폭포라고들 합니다

 

나는 오늘 계곡길로 오를겁니다. 맨발길을 지나고요.
오늘 휴일이라 억새밭주변에서 개인 상점을 하는 분들이 커다란 박스짐을 등에 지고

올라가는 것을 몇 군데에서 목격도 하구요.

 

너덜길도 지나구요. 간간히 철제난간으로 등로 정리한 구간을 지나도 갑니다
그리고는 등룡폭포에 도착을 합니다. 아직 단풍은 이른시기군요

 

 

등룡폭포를 지나고 등로가 좌로 휘어지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여우봉으로 오르는 지맥길입니다.

이곳에는 우측으로 철망이 쳐있구요.

군부대에서 승전사격장에서 사격이 있을시 등산객 안전을 위해 통제하기 위한 초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너덜길을 헤치고 올라갑니다.

중간에 널저븐한 잡풀더미속에서 나는 뭔가 열심히 찾아봅니다.

지금은 진달래등을 심어놓은 화단을 만들었는데 예전에는

억새와 잡풀들이 무성한 곳이였었습니다.

그곳에서 달랑 한송이 물매화를 만나지요.

이 때문에 계곡으로 산길을 올랐습니다. 인사나누고 가려고...
이제 막 꽃이 시들고 있는 시각이더군요. 그래도 자생지에 아직 살아있으니 다행입니다.
지지난해에는 하산을 하다가 살폈는데 못찾았었지요

 

 

억새밭에 올랐습니다. 아직 만발은 한 것 같지는 않았구요.
아침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억새숲을 통과하여 궁예약수터에 도착을 합니다.
올라온 억새밭을 뒤돌아 보니 넘실대는 은빛의 출렁거림이 가을 정취에 흠뻑빠지게 합니다

 

 

 

 

억새밭 곳곳에서는 나름대로 가을을 맞으며 함께 살아가는 들꽃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수리취, 보랗빛 산부추, 용담, 개쑥부쟁이등등...

 

팔각정이 있는 능선으로 오르질 않고 나는 바로 893봉이 있는 방향으로 올랐습니다.
군통제소가 있던 자리를 조금더 오르면 바위가 있는 작은 조망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단 조망을 살핍니다. 아~ 좋습니다
오늘은 억새보다도 아침시각의 조망을 살피기 위한 나의 목적이 또 있었지요

 

뒤돌아서서 일단 화악산과 대성산 부근의 한북정맥 흐름의 장쾌한 능선을 바라보구요
그리고는 왕방산과 국사봉 감악산까지 한눈에 조망을 담아 봅니다
20여분간 자리에 주저앉아서 이제는 세세한 산봉우리까지 최대한 당겨서 살펴봅니다
아~ 멋집니다
<▼ 펼친조망 : 클릭확대>

 

다시 일어나서 뒤편의 893봉을 지나구요. 편한 능선을 달립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해님이 하늘로 떠오르니 조망이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철원평야지대로 눈길이 멎는데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의 풍성함에 넉넉하고 여유로워지는 마음입니다.

멀리 삼각봉능선도 조망을 하구요.

헬리포트장이 있는 산안고개 삼거리길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이곳에서도 멀리 북한지역 오성산쪽도 바라다 보구요.

대상산 수피령이후의 한북정맥라인을 다시 새겨봅니다.

뿌옇게 시야가 많이 변했지만 산봉우리 이름 불러주는데는 아직까지 지장은 없습니다.

 

▼ 펼친조망 : 클릭확대  

 

또 편한 능선길을 달립니다. 간간히 산구절초가 여기저기에 눈에 띕니다
키작은 산구절초이기에 내 키를 낮추어 엎드려서 눈맞춤을 하고요. 그 향기에 젖어봅니다
국향 그윽하지요~


그리고는 자주빛 연한 자주쓴풀도 곳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등로에 피어난 것도 있고 바로 옆에서 피어나는것도 있어서

지나치는 산객들의 발길에 스쳐서 쓰러지는 것도 있었네요

 

삼각봉을 올라갑니다.
구절초가 정상입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뒤돌아 보는 명성산의 능선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아직 단풍이 물든곳은 별로 없지만 가을향을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 펼친조망 : 클릭확대 

 

삼각봉 아래에는 각흘봉 방향(용화저수지방향, 약사령 )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목이 서있습니다.

그 아래편에 작은규모의 헬기장이 있구요

용화저수지방향으로 내려가면 내려가다가 멋진 삼부연 폭포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대중교통편이 좀 불편해서 잘 아니가게 되더군요.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등로가 좁은 능선길이 됩니다.
명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지요.

명성산 정상오르기전에 안부 산안고개 갈림길 이정목이 또 있습니다.

나는 명성산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서 산안고개로 하산을 할 계획입니다

 

명성산에 올랐습니다. 시각은 11시17분이군요
세세한 조망 살피며 거닐었더니 꽤많이 걸렸습니다.
이곳에서도 뒤돌아 거닐어 온 길을 쭈욱 살펴봅니다

 

▼ 펼친조망 : 클릭확대 

 

명성산 정상에서 궁예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서 중식과 휴식을 참 편하게 했습니다
막걸리도 한통 비우고 나니 졸음도 오고요.
대략 한시간을 보내고 나서 명성산 오르기전 삼거리로 되될아 나와서 하산을 했습니다


계곡길을 내려가다가 헬리포터가 있는 삼거리 이정목에서

내려오는 하산길과 합류하는 지점을 통과합니다.

 

그리고는 중간에 큰 슬랩지역이 있는 구간을 보게 되구요. 기암도 있는곳을 지나치니
산안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산안고개에서 산정호수 방향으로 거닐어 갑니다.
오토캠핑장도 지나치구요.

도로변에서 산국과 나도송이풀을 만나서 인사도나누구요

 

야생화카페가 있는곳을 지나니 산정호수가 보입니다.

그리고는 그곳에서부터
도로를 버리고는 산정호수 가장자리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이동을 했지요

 

호수주변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수많은 산책객과 산객들이 보입니다
놀이공원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가지 방송음들...
유원지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오늘의 산행나들목인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14시45분입니다 

 

오늘은 승용차를 이용해서 산길을 거닐다 보니

교통편 걱정이 없어서 마냥 게으름을 피우면서 산길을 거닐었습니다.
덕분에 이리저리 명성산에서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세세히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구요


간간히 만나는 들꽃들과의 눈맞춤 시각도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산길 기록을 여기서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청랑-

 

<명성산 에 올라>
광덕산 기운이
서남으로 넘쳐흘러
암릉의 산을 이룬 곳
울음산 명성산이로다

 

산속에 뚜렷하게
포성 자국
할퀴고 만들어 놓은 사격장 도로 지도

 

모든 것이 죽었다
아무것도 아니들리는
멍한 죽음의 땅인 듯 하네~

 

아니듣만 못한
요즘 세상사들인데
귀가 멀어버린 산
귀가 멀어버린 나
오히려  참 다행일 수도 있겠다

 

빙빙 둘러치며 휘둘러 보니
그러나
산은 기운차다~
명성지맥 살아 있었구나

 

장쾌한 선율 한북정맥
꿈틀 꿈틀거리는 지맥줄기
솟구치는 봉우리와
호수가 만든 명경지수를
모두 알현하는 천하의 명당이로세~
 
포성에 귀멀어
죽어있는 듯한 명성산
이제 한 숨 돌리고서
걸쭉한 막걸리로 한 숨杯
쭈우욱~ 커이~커이~

 

이 후련함에~
멀었었던 내귀가 뚫리는가 보다
포성에 멀었었던 명성산 
억새바람타고 궁예의 恨이 설인
울음소리가 들리누나~


-이천십이년 시월초엿샛날에 aspiresky/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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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1.26 17:41

    첫댓글 부럽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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