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2011. 10, 08(토요일) 수 3:7- 17<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다>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요단을 건너는 모습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약 600년 동안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던 가나안에 대한 비전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하시는 일 앞에는 그 어떤 것도 방해나 거침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드디어 하나님은 삼일동안 요단가에 머무르고 있었던 여호수아에게 임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7절 말씀에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지금부터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의 지도력을 높여 주시겠다는 말입니다. 홍해를 건너는 기적이 모세를 하나님의 종으로 확실히 인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듯이(출 14:31), 요단 강을 건너는 기적을 통해서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신뢰할만한 지도자로 확실히 인정받게 해 주는 계기로 만드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가야 하는 여호수아에게 요단강은 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강을 넘어가야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지도자로서 처음 시험 무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과거에 모세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와 함께 하심을 백성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참 여호수아는 이 말씀을 듣고 또 한번 매우 큰 격려와 용기를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를 크게 해 주십니다. 높여 주십니다. 이것은 내 의지하고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사사시대 때 기드온도 가장 작은 자였으나 하나님이 그를 높였다)
뿐만아니라 여호수아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가 있지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임마누엘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그다음에 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을 주셨는데,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요단에 들어서라!’ 고 하신 것입니다.
‘들어서다’는 말은 ‘머무르다’란 의미입니다. 이 말은 요단 강에 들어가면 강에 들어가 계속 서 있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든 제사장들에게 요단을 바로 건너가라고 말씀하시지도 않고 머물러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1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13절에 보면,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지금 시기는 니산월(3,4월경)로 추수 때인데 이때는 강수량이 가장 많을 때입니다. 물이 둑을 넘칠 정도로 수량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때는 봄비가 내리는 시기요, 북쪽 헬몬산에서 눈이 녹아 흐르는 물이 요단강을 넘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단강을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두려움 없이 강물에 발을 대기 시작하면, 그 때 하나님께서 강물을 막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먼저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행진합니다. 그리고 요단에 이르러서 제사장들이 발을 강물에 잠길 정도로 댔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필요한 행위였습니다.
과거에 이스라엘백성들이 홍해를 건널 때에는 모세가 바다를 향해 지팡이를 들었을 때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호수아가 무슨 지팡이를 들고 요단강앞에 서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말씀대로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을 따라서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흘러넘치는 요단 강에 발을 대야 하는 것입니다. 발을 대는 즉시 급류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들 어께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메어 있습니다.
11절에서는 ‘주의 언약궤’라고 말씀하고 있고, 17절에서는 ‘여호와의 언약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언약궤와 함께하시고 계심을 증거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이 사실을 믿은 것입니다. 그들이 메고 가는 언약궤에 하나님께서 임마누엘하심을 믿고 발을 강물에 디뎠더니, 16절에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까?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쌔”
제사장들이 발을 물가에 잠길 정도로 대었을 뿐인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흘러내리던 물이 그쳤습니다. 강 상류 쪽에서 큰 둑이 생기면서 물이 더 이상 흘러내려오지 못하도록 막아버린 것입니다.
홍해의 물을 물러가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요단강 물을 막으셔서 그 물이 더 이상 사해로 흘러 내려가지 못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석에서 물을 내시기도 하시지만, 또한 물이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요단강은 물이 흐르지 않게 되면서 강 바닥이 말랐습니다.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요단 한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온 백성들이 요단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하시는 일 앞에는 그 무엇도 방해나 거침이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길에 요단강이 가로놓여 있었지만 강물이 그들의 가는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높여 주시고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믿음을 주셔서 무섭게 흘러내리는 강물을 밟는 순간 멈추게 하셔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데 큰 능력으로 인도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도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나아가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생명의 길을 찾지 못하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보내주셔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임마누엘의 삶을 통해서 구원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길을 모세가 따라서 했고, 오늘 여호수아와 제사장들이 따라서 했습니다. 오늘도 그 옛날 모세가 외쳤던 말씀이 귀에 들려오고 있는 듯 합니다.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