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판화 - 리노륨판화 (단색, 다색, 채색기법)

|
다솜: 샘! 제가 판화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하러 왔는데요. 예고에 다니면서 해보고 싶은 판화가 너무 많은데요, 우리학교에서 할 수 있는 판화기법은 어떤 것 이 있나요?
오샘: 다솜이구나! 선생님은 다솜이가 떡볶이만 좋아하 는 줄 알았는데 판화에 관심이 있다니 반가운걸! 그럼 재미있는 판화에 대해 한번 배워 볼까?
판화의 종류에는 종이에 잉크가 찍히는 원리에 따라 볼 록판화, 오목판화, 평판화, 공판화가 있는데 다 각각의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재료에 따라 더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지. |
1. 볼록판화
볼록 판화는 판화의 가장 단순한 원리로 초등학교 때 고구마나 지우개에 무늬를 새겨 찍던 것과 같은 원리이다. 즉 판의 볼록한 부분에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는 방법으로 양각과 음각의 원리를 이용한다.
나타내고자 하는 그림을 볼록하게 새겨 이에 물감을 묻혀 찍는 것을 양각이라 하고 나타내고자 하는 그림을 오목하게 하여 볼록한 곳에 묻힘으로써 그림이 밑 종이 바탕색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음각이라고 한다. 판을 새기는 데는 조각도가 필요하며 그것의 종류로는 창칼, 평칼, 세모칼, 둥근칼 등과 송곳, 톱 등도 훌륭한 조각도로 쓰인다.
볼록판화의 기법으로는 목판화(Wood Cut), 고무판화(Linoleum), 지판화(Collagraph), 탁본화(Paper Casting)가 있는데 우리학교에서는 볼록판화 기법은 다 실습해 볼 수 있다. 볼록판화는 특별히 프레스나 부식 같은 기자재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조각도와 판만 있으면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 고무판화(리놀륨판화)를 하기 전에 준비물을 한번 확인해 보자.
고무판화 준비물 : 고무판(리놀륨판), 조각도, 바랜(숟가락), 트레팔지, 먹지, 솔, 한지(장지), 잉크, 롤러, 평나이프, 인쇄바니시, 석유, 면장갑, 휴지, 스프레이
리놀륨판화 재료 |

|

|

|

|

|
리놀륨판 |
조각도, 송곳 |
롤러 |
오프셋잉크 |
바랜 |
먹지, 트레팔지, 나이프, 인쇄바니시, 석유, 화장지, 물 스프레이, 신문지, 도화지등 프린팅에 필요한 재료…….

|
그럼 고무판화 제작과정을 살펴볼까?
가. 고무판화 제작순서
◎ 판 제작
(1)판화를 하고자하는 크기의 고무판을 준비한다.
앞은 녹색, 뒤는 검정색인 리놀륨 판이 경질이기 때문에 파기가 더 쉽다.
(2)밑 그림을 트레팔지에 전사해서 다시 고무판 위에 먹지를 대고 전사 한다.
(3)조각도(세모칼, 둥근칼, 평칼, 창칼, 송곳, 톱)로 이미지를 판다.
다색 고무 판화일 경우 색 수만큼 판을 준비하고 색 분해하여 분해한 색을 각각 판에 따로 따로 전사해서 판다.
(4)솔로 고무판에 있는 찌꺼기들을 깨끗이 닦아낸다.
◎ 프린팅
(5)고무판에 롤러로 잉크를 바른다. 이때 잉크의 농도가 될 때는 인쇄바니시를 섞어 사용 하고 잉크가 묽을 때는 탄산마그네슘을 사용하여 잉크의 농도를 조절한다.
(6)잉크를 판에 바를 때는 롤러에 옅게 묻혀 3~4번 정도 서서히 색을 올려 주는 것이 좋다.
(7)한지(장지)에 물 스프레이를 뿌려 신문지 사이에 끼워 놓는다. 종이가 촉촉한 상태로 찍는다.
(8)바랜으로 시험 찍기를 해보고 수정하여 에디션을 낸다.
팁!) 목판화도 고무판화와 제작과정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