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해산물을 소개합니다
일명 "총알 오징어"라 불리우는 새끼 오징어입니다
내장까지 통째로 쪄서 먹습니다
내장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오징어 육질을 느낄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내장의 느끼함 때문에 적당량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명 골뱅이라 불리우지만
정확한 이름은 큰구슬 우렁이입니다
모래 우렁, 개우렁이라고도 불려집니다
얘는 삶으면 너무 질겨서 소가죽 씹는 거같습니다
그래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삶아 주면
그나마 육질이 좀 연해져 한결 먹기가 부드러워 집니다
예전 학교 앞에서 커다란 큰구슬 우렁이를 얇게 썰어
옷핀에 찍어 빙초산이 들어간 초장의 새콤달콤한 맛에 감화감동했던
옛추억이 닮긴 해산물이기도 하지요^^
요즘은 냉동이 아닌 생물 즉, 살아있는 우렁이가 나옵니다
푹 삶아서 내장까지 같이 먹으면
추억은 덤으로 함께 따라오는 육즙의 고소함은,,,ㅎㅎ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해산물은 맛조개입니다
맛조개중 최고라하는 벌교산입니다
강과 바다가 교차하는 지역에서 채취한 것으로
다른 지역 맛조개보다 색이 연하고 짜지 않으며
뻘이 덜 섞여 있어, 아주 기가 막힌
아미노산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차방에 앉아 전기냄비에 샤브샤브식으로 익혀 내서
초고추장에 찍어 한입 물고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면
50년대 홍인이 부럽지않고, 제가 즐기는 광운공병이 저리 가라입니다^^
데쳐낸 남은 육수에
라면을 넣어서 마무리
카~~ 정말 죽여줍니다^^
다른 지역 맛조개와는 청결함과
단맛이 차원을 달리합니다
가격은 14,000원/k으로 타지역
맛조개보다 비싼편입니다
알싸한 청양고추와 달디단 햇양파와 함께 먹으면
운우지정의 경지에 극락왕생의 길과 별반 진배없겠죠?^~~^
맛조개를 특히 좋아하는 sweetteran님이 생각나 목이 메여요!!
동해안에서 잡힌 대형 고동입니다
특히 가격이 비싸 쉽게 지갑을 열지 못했던 해산물인데
운좋게 싼가격에 푸짐한 양까지
아주 기막힌 득템을 했습니다
조개를 데치고 삶을 때는 물의 양이 중요합니다
조개나 갑각류에는 자체로 염분을 품고 있기때문입니다
해산물 삶는 요령 중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해산물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최적 시간입니다
고동은 어차피 내장을 먹지 않으므로
내장을 떼어내고
1분이상 삶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고동 한마리의 속살이 자사호만합니다
대형 고동은 속살이 푸짐히고
씹는 질감과 감칠맛이 최극상입니다
커다란 고동 한마리를 썰어낸 양입니다
차나 조개류나 단백질류의 아미노산 계열에서
단맛과 감칠맛을 내게 되는데요
차를 마시고 곡차로 이어질 때
차의 깊은 여운을 대신해 줄 안주가 아닌가 사려되옵니다^^
가진게 많지 않으면
참 작은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꽃의 향처럼 들어나는 것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세상에는 행복할거리로 널려 있습니다
어는 정도의 노고와 책임 그리고 배려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시어
세상사람들에게 전염시키세요^^
첫댓글 밥꿈사랑님은 다가진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