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지상사협의회 골프대회 개최
우즈베키스탄 지상사협의회 골프대회가 지난 12일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슈켄트 레이크사이드 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이흑연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집행부와 오는 18일 귀임하는 대사관 진명기 참사관 및 20일 귀임하는 KOICA 이경상 소장이 특별히 초청되어 자리를 빛냈다.
오홍용 지상사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는 우즈벡 지상사들의 화합의 자리”라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손원경 회원이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성종환 회원이 거머줬다.
메달리스트는 송준하 회원에게 돌아갔다.
(취재 = 한인일보 편집국)
페르가나, 수자원 갈등 악순환
해묵은 국경선 분쟁과 민족 갈등으로 중앙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는 페르가나 지역에서 최근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주민 간 유혈충돌이 잇따르며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타지키스탄 외교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페르가나 인근 바트켄의 유혈충돌은 키르기스 국경수비대가 농업용 수로를 정비하러 이동하던 우리 주민을 향해 총격을 가해 벌어진 것”이라며 상대를 비난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반면 키르기스 당국은 타지키스탄 주민들이 먼저 자국 국경수비대를 향해 돌과 농기구 등을 던지며 위협했다고 맞섰다. 이곳에서는 지난 10일 양측 국경수비대와 주민 간 무력충돌이 벌어지며 타지키스탄 주민 1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크게 다쳤다. 현재 양국은 사태의 책임소재를 놓고 날 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 등 3개국이 국경을 맞댄 페르가나는 이들 나라가 옛소련서 독립 후 국경선 확정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물이 부족한 중앙아시아에서 이 지역을 지나는 시르다리야강의 풍부한 수량 덕에 비옥한 토지를 자랑하는 페르가나는 소련에 통합되기 전 각 민족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곳이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 이곳에 눈독을 들인 주변국들이 서로 자국 영토에 편입하고자 신경전을 펼치며 비극은 시작됐다.
2008년에는 키르기스와 타지키스탄이 ‘물싸움’을 벌였다. 당시 키르기스 검문소 측이 4일간 상류의 댐 수문을 닫고 물을 방류하지 않자 타지키스탄 주민들은 검문소 직원들을 공격하고 댐을 파괴하려 했다.
또 2009년에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우즈베크 측 검문소를 공격해 1명이 숨졌으며 올해 1월에는 군사로 건설 문제를 놓고 키르기스와 타지키스탄의 국경수비대가 교전을 벌여 양측 병사 8명이 총상을 입기도 했다.
아울러 페르가나는 정치적 이해관계 탓에 이들 3국의 공권력이 자리 잡지 못해 반(反)정부 성향이 강한 곳으로 당사국들은 골머리를 않고 있다.
이같은 사정에 따라 새로운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려는 과격 이슬람 단체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인접국의 정권을 찬탈하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아스카르 아카예프 키르기스 대통령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오슈 시민혁명’의 배후로 페르가나 이슬람 단체가 지목되고 있다.
반복되는 분쟁에도 이곳에 평화가 깃들기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중앙아시아 지역전문가인 아즈다르 쿠르토프는 이날 현지언론인 트렌드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페르가나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갈등의 씨앗인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쿠르토프는 “높은 비용 탓에 가난한 당사국들이 이를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新실크로드 건설 곳곳 험로
중국 당국은 카자흐스탄에 인접한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훠얼궈스를 현에서 시로 승격시키고 후난성 우한~카자스흐탄 철도를 운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가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자고 제안했으나 러시아의 입김에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러시아는 중국의 신실크로드 구상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자국 중심의 ‘유라시아 경제연합’에 더 많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어 사실상 신실크로드 구상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서북지역과 중앙아시아에 풍부한 천연가스, 셰일가스, 석유, 석탄 등을 개발하는 데도 많은 자본과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 실크로드 구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러시아가 아직까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국제결혼 등록 회사가 밝히는
‘국제결혼의 진실 혹은 거짓’
우즈베키스탄 전문 국제결혼 회사 ‘A’에서 솔직하게 밝히는 국제결혼의 진실과 거짓을 알아본다.
한국내에 들어온 상당수의 외국계 여성 이주민은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정착한다.
특히 도시로의 이주가 극심하게 이뤄졌던 농촌에서 배필을 찾지 못한 남성들이 중국,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신부를 데려와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결혼 사기, 폭행, 문화 차이로 인한 가족 간 갈등 등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릴 사건 사고들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2010년 여성가족부의 가정폭력 실태조사에서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발생률은 70.4%로 일반 가정보다 크게 높았으며 2000년 1,744건이던 다문화가정 이혼도 2011년 1만1495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난 걸로 드러났다. ‘A’ 사의 모 이사는 우즈베키스탄만을 전문으로 하여 국제결혼 진행 경력이 10년차인 베테랑이다.
그는 ‘경운기 2대를 자가용 2대라고 잘못 표현해서 오해하게 만드는 경우처럼 진실되지 못한 한국 남자들이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저의 경우 결혼 실패 사례는 없었습니다. 감언이설에 속아 결혼하는 경우가 없도록 신부들에게 교육을 철저히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쪽에는 한국 사람에 대해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멋을 부렸다가는 당장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모 이사는 신부가 될 우즈베키스탄 처녀에게는 한국어, 한국문화, 마음가짐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4개월 수료를 해야 비자가 나오는 현실에서 한국어 교육은 기본 옵션이다.
한 가정은 땀과 사랑으로 태어난다는 게 모 이사의 지론이었다. 그래서 모 이사는 결혼 후 후속처리에 대해 유난히 강조했다. 심지어 후속처리 문제가 국제결혼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국제결혼은 계약 후부터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여성을 검증하기 위해 장거리를 다녀야 하고 여성의 부모님과 충분히 상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느 업계가 그렇듯, 국제결혼 업계도 기본과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지켜지는 경우보다 많았다.
모 이사는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들의 96%는 자기가 결혼 기획을 진행하고 있는 나라의 기본적인 법률조차 알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결혼회사라고 하면 최소한의 전문가적 식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겐 충격적인 폭로였다.
그는 에이전시에만 의존해서 영업만 하는 주먹구구식 스타일의 중개업체들이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최소한 그 나라의 기본적 언어, 문화, 결혼 법률 정도는 공부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자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최근 20살의 우즈베키스탄 신부와 28살의 한국 신랑(태권도 사범)과의 결혼을 성사시키면서 과다한 나이 차이를 원하는 한국 남자들의 취향이 오히려 국제결혼의 부작용을 낳는다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결혼사진을 보면 며느리하고 찍은 사진인지 딸하고 찍은 사진인지 분별하기 힘들 정도죠. 어린 여성이 아버지 같은 사람하고 평생 살 것이라고 정말 믿고 결혼을 하는지 의심이 갑니다.”
국제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까?
“결혼을 하고자 하는 나라의 문화나 기후 조건을 고려해서 옷차림이나 피부 정도를 볼 때 유난히 세련됐거나 피부가 매끄럽다고 생각이 들면 한 번쯤은 다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밖에서 일을 하는 농부의 피부가 희고 곱다면 정상적인 농부인지를 의심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리고 결혼하는 데 있어서 이런저런 조건이 많은 여성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 이사는 “무작정 기분에 치우쳐서 나라를 선택하면 결혼 후 후회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본인의 성격이나 생활 환경을 고려해서 모계사회의 여성이 좋을지 부계사회의 여성이 좋을지를 생각한 후 결혼을 하고자 하는 나라를 선택해야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이투데이)
[특별 연재] 기후 변화에 따른
우즈벡 농산업 변화과 전망 (3부)
[해당 기사는 진승현 학생기자가 자료 조사를 통해 기사화한것으로써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3. 기후변화가 우즈벡 농업에 미칠 영향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크게 한파/폭설, 가뭄/폭염, 그리고 집중호우/홍수로 나뉠 수 있다.
I. 한파/폭설:
북극지역의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한파가 발생하여 공항이 폐쇄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또한 인도 북부에 불어닥친 한파로 6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II. 가뭄/폭염:
러시아에 130년만의 폭염으로 15,000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다.
III. 집중호우/홍수:
기류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로로 이동해 충돌하며 발생하고 케냐에선 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중국에서는 381명 사망, 15조원대 피해, 그리고 이어진 산사태로 인해 1,400명이 사망했다.
위의 복합적 피해로 말미암아 농업이 큰 타격을 입는다.
농업이 기후변화에 의존하는 특성상 이상기후는 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조시간 변화는 전체 평균값이 감소하는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연간 변동폭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이고 이는 곧 재해율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강수량 역시 전체 강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강수 일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국지성 폭우 (특정 지역에 세차게 내리는 폭우)의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렇게 이상기후로 인해 생긴 기상이변과 기상재해는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생육 부진이나, 생산성 저하, 품질 저하는 물론 병충해 발생 증가로 인한 2차적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일어난 직접적인 피해 사례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다만 잠재적인 문제점들과 우즈베키스탄 농업의 구조적 결함에 대해서만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상황과 비슷한 사례는 찾을 수 있었는데, 이는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농업과 관련 산업이 GDP의 20%를 차지하며 총수출의 36% 를 차지하는 항목으로 역시 농업 의존도가 높은 편인 국가이다.
브라질은 한 발 앞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예견했고 여러 국내외 기관들과의 합동 연구로 종을 교배하여 열과 가뭄에 강한 신품종을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결론지었다.
현재는 이와 같이 실용적인 해결책과 기타 구조적인 해결책을 수립하여 실행 중이고 2050년까지효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계획했다.
농업이 기후에 민감하기 때문에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지방인구 역시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그간 변화무쌍한 기후를 경험했고 평균 온도의 상승을 겪었다.
세계은행이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우즈베키스탄에선 근 수십년 내에 아래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 1.9°C ~ 2.4°C 기온 상승
- 농산물 전체생산량 30% 감소
- 15-18% 강수량 증가 – 여름에 최대 (이상 2050년까지)
- 아랄 해 수위 감소 / 아무다리야 (Amu Darya), 시르다리야 (Syr Darya) 강의 수위 감소
- 열악한 농업환경 조성 –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증발산량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논밭에서 날아간 총수량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논밭에 댈 수량을 결정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된다)이 증가하고 이는 결국 강수량 증가의 효과를 상쇄시킴. 따라서 농업용수 부족 사태의 가능성 있음 (전체 농업단지 중 85% 가 관개됨).
-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변화함에 따라 농산물이 새로운 병해충에 노출될 가능성 커짐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농업인구와 지방인구는 대다수의 기후변화 척도에 대해 유럽/중앙아시아(ECA) 보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이 크게 취약한 부분은 농업용수에 쓰이는 전체 물의 비율,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비율, 하루 5$ 미만으로 생활하는 지방 인구의 비율이다.
우즈벡 내 물의 관개효율은 낮은 편으로 40%의 물이 멀리 있는 지역의 경지에 도달하고 40%는 관개수로에서 20%는 관개 중 소실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스프링쿨러와 비교해 효율이 떨어지는 고랑관개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이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관개방법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과도한 관개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염분 피해 (염류축적작용-매년 여러 회에 걸쳐 토양에 관개를 해주게 되면 지표면에 염류가 축적되어 작물에 피해를 주는 현상) 및 물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농업지역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농경지의 면적은 줄고 있고 토질의 상태가 저하되어 농업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다.
(3부까지의 기사 연재는 여기서 마치며 우즈벡 농산업 전망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7월 15일자에 ‘우즈벡 농산업 발전 전망’ 이라는 제하로 이어집니다.)
(취재 = 진승현 학생기자 / TIS 10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