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육원, 전세계 한국어 우수자 6박7일 캠프 개최
전세계 한국어 우수자, 한글날 맞아 이화에 모여
제567돌 한글날을 맞이해 해외 각국의 한국어 학습자 174명이 이화로 모였다. 본교 언어교육원(원장 이해영)은 10월 4일(금)~10일(목) ‘2013 우수 학습자초청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한마당’을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과 세종학당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습자들을 초청, 한국문화 체험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어 학습 장려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세계 43개국의 세종학당(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에서 추천한 외국인 우수학습자 174명이다.
본교는 4일(금)오후 4시 ECC 이삼봉홀에서 개회식을 갖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해영 본교 언어교육원장이 환영사를,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진 개회 축하 공연에서는 힙합 비보이 ‘디팸크루(D-fam crew)’가 퍼포먼스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개회식에 이어 초청특강으로 본교 곽은아 교수(한국음악전공)의 특강 `세종, 음악을 품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세종의 업적과 우리문화의 정통성, 독창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언어교육원 이해영 원장은 “이번 한국 문화 연수를 통해 전세계 세종학당에서 공부하는 학습자들의 뜻깊은 만남과 교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이들이 한국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다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6박 7일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10월 5일(토)과 6일(일)에는 본교의 역사, 전통, 교육 역량,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교내 캠퍼스투어와 이화·삼성교육문화관, 학관, 체육관 등에서 케이팝(K-POP), 태권도, 부채춤 등을 배우는 학습형 문화연수에 참여했다. 또한 광화문 광장에서 출신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각국 국기를 흔들며 한국어 사랑을 표현하는 퍼포먼스와 KBS ‘도전 골든벨’ 녹화, 한글날 경축행사에도 참가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특이한 사연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게 된 외국인들이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네팔 카트만두 세종학당의 장무 셰르파(26)씨는 히말라야에서 등산 안내자(셰르파)로 활동하다 산에서 만난 한국인 스님과 인연을 맺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독일 문화원 세종학당의 요한 호프만(38)씨는 옛 동독 출신으로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등 한국의 분단 현실을 다룬 영화를 보고 한국의 문화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개회식을 비롯한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초청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한마당’은 각 종 언론에 보도되며 주목을 받았다.
<출처: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첫댓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