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산(加隱山)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달리 가음산(加陰山)이라고도 표기한다. 한편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내력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마고할미가 나물을 뜯으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서 온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아홉 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다. 이로 인해 ‘가는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연 환경
가은산은
금수산[1,015.8m] 지맥이 남쪽으로 뻗으면서 형성한 동서로 긴 타원형의 분지 지형 산으로, 높이는 575m이다. 수원이 풍족하고 화강암
봉우리들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다. 북쪽에 금수산, 남동쪽에 가은암산[580m], 남남동쪽에 제비봉[721m], 남쪽에
구담봉[343.2m], 남남서쪽에 문수봉[1,161m]과 매두막산[1,115m], 남서쪽에
제천 옥순봉[283.3m]·하설산[1,027.7m]·어래산[814.5m], 서남서쪽에
두무산[474m]·야미산[525.7m]·다랑산[591.2m]·월악산[1,097m], 북서쪽에 평등산[336m]과 비봉산[532m]이 둘러싸고
있다.
가은산과 가은암산 사이 협곡의 옥계(玉溪)를 거슬러 오르다 보면 가은산 방면으로 수산면 성리(城里)와 가은암산 방면으로
단양군 적성면 성곡리(城谷里)가 접경을 이룬다. 가은산 봉우리 가운데 둥지봉[430m]에 오르면 북쪽 산 중턱에 석축 보루가 있고,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수산면 성리 옥계와 연접한 가은암산, 남쪽으로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청풍호 관광 유람선 선착장과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은산에는 새바위, 벼락바위, 투구바위, 미륵불바위, 곰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석문, 굴바위, 마당바위,
코끼리바위, 물개바위, 촛대바위, 처마바위, 시계바위, 거북바위, 학바위, 전차바위 등 화강암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사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현황
가은산은
청풍호반의 옥순봉과 구담봉의 경승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이다. 1969년에 편찬된 『제천군지』에서는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수록된 가혜성을
이곳으로 비정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가은산의 성 터에서는 삼국 시대 토기 조각이 발견되었다.
가은산 동쪽 옥계 상류에는 옥천암 터
밑에 천진선원이 자리하고 있다. 옥천암 터에서는 기와 조각이 발견되었고, 절터 아래 샘물은 부정한 사람이 가면 순식간에 줄어서 말라 없어진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괴곡나루를 대신하여 옥순대교와 이설 도로를 건설하여 접근성이 좋아지고 주차장을
신설하여 산에 오르기가 쉬워지면서 등산객이 많이 찾아온다. 지방도 36호선을 이용하면 청풍호 건너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가 지척이어서 장회나루
선착장에서 관광 유람선을 타고 가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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