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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피나무의 효능(식용, 약용 산야 목)
(초피나무와 초피나무 꽃)
별명 : 제피나무(경상도), 젠피나무(전라도), 조피나무(이북), 전피나무, 좀피나무 학명 : (Zanthoxylum piperitum) 과명 : 운향과(芸香科 Rut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분포 : 중부 이남의 산기슭이나 야산, 평지의 잡목림 나무그늘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등 동부와 북미의 온대에 분포한다고 한다.
생김새와 특성 낙엽관목으로 산기슭·산허리·산골짜기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고 키가 3m에 달한다. 암, 수나무가 따로 있다. 가지를 많이 치며 가지에는 턱잎[托葉]이 변한 가시가 마주나며, 어린가지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잎은 5~9쌍의 기수우상복엽으로 잔잎의 가장자리에 물결치듯 거치가 있고 두텁다. 가지나 잎자루의 밑쪽에 가시가 1쌍씩 대생(對生:마디마다 두 개씩 마주 붙어 남) 한다. 봄에 새잎과 함께 꽃대가 나와서 황록색의 잔 꽃이 피어 가을에 둥근 열매가 맺는다.
열매는 삭과로 붉게 익으며 과피가 벌어지면 검은 씨가 나온다.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는 흡사하여 혼돈하기 쉬운데 산초나무는 잔잎이 6~10쌍으로 더 많고 가시가 불규칙하게 1개씩 호생(互生:어긋나기)하며 꽃은 꽃잎이 있고 잎에 초피나무와 같은 향기가 없다. 따라서 산초나무는 식용으로 쓰지 않으며 열매를 소염제로 타박상이나 유종에 쓴다.(주로 외과용)
프랑스에서는 초피를 원료로 하여 새로운 향신료를 개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또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도 초피를 많이 먹고 있으며, 옛날 중국의 진시황도 초피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넣고, 껍질로는 물고기를 잡는 데에 써 왔을 뿐인 초피가 요즈음 후추와 겨자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천연 향신료이자 훌륭한 약재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초피나무의 열매) 초피나무의 이용부위와 이용법 초피나무는 제피나무, 젠피나무라고도 하며 민물고기요리의 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서 널리 사용된 야생과수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널리 이용되는 것은 추어탕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빼놓을 수 없는 양념으로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으며 중국의 오향(초피, 회향, 계피, 정향, 진피)의 하나로도 쓰이는 귀한 향신료이다.
어린잎에 독특한 향기가 있어서 향신료로 널리 쓰이며 또 덜 여문 열매도 향미와 매운맛이 있어서 식용으로 쓰인다.
어린잎과 미숙과는 장조림도 만들고 김치의 조미료로도 이용되며 열매의 과피와 씨는 향신료 및 약재로 방향성 건위제로 쓰인다.
열매는 2~4%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으며 “산숄”은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며 이 밖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주성분은 “시트로네랄”이다.
한방에서 과피를 말린 것을 가루로 하여 건위정장제로 이용하며, 씨를 말린 것은 이뇨제로 약용한다.
또 굳어진 생잎의 즙은 국부의 마취와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타박상이나 종기, 벌레 물린데, 생선독의 해독제로 이용되며 옻이 올랐을 때는 잎을 달여서 그 물로 씻으면 잘 낫는다.
열매는 과피 속의 씨앗이 6월까지는 흰데 이때까지가 향신료로 제일 좋으며 6~10월까지에 따서 잎, 열매, 줄기 모두를 약술로 만들 수도 있다.
돼지 족발과 함께 초피나무를 넣어서 달여 먹으면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초피나무와 산초나무의 구분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는 사촌쯤 되는 아주 가까운 사이.
1. 꽃피는 시기가 다르다. (초피는 5~6월에 황록색 꽃이 피고 산초는 8~9월에 흰색으로 꽃이 핀다)
(초피나무와 꽃, 가시가 많고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거칠다)
(산초나무와 꽃, 가시가 적고 잎이 초피나무 잎 보다 매끄럽다)
2. 가시가 달린 형태가 다르다. (초피는 마주 달리고 산초는 가시가 서로 어긋나게 달린다) (초피나무는 가시가 많고 산초나무는 가시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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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피나무)
(산초나무와 열매, 잎이 초피나무와는 달리 거칠지 않다)
3. 잎과 열매의 향이 다르다.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는 산초가 아니고 초피입니다.
산초와 초피는 모양이나 열매가 비슷하나 엄연히 다릅니다.
산초는 향이 적으며
초피가루를 넣으면 비린내가 덜하고 향이 그윽하며 추어탕의 국물 맛이 깔끔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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