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첫째 해_9월 15일)
<사무엘하 11장> “두 얼굴의 사나이인 다윗”
“해가 돌아와서 왕들의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 신복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저희가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으니라. 저녁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와 보이는지라,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저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저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여인이 잉태하매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하니라” (삼하11:1-5)
“다윗이 사자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저를 담대케 하라 하니라. 우리아의 처가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호곡하니라. 그 장사를 마치매 다윗이 보내어 저를 궁으로 데려오니 저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삼하11:25-27)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전10: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2:12)
『10장에서 암몬과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기록된 데에는 다윗을 예수 그리스도, 즉 장차 오실 메시아의 모형이라는 관점에서 보여주기 위한 목적과 함께 다윗이 참담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 배경을 보여주기 위한 복선도 깔려 있습니다. 즉, 암몬과의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다윗은 왕궁에 머무르는 가운데 범죄하고 마는 것입니다.
암몬과의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러 이스라엘 쪽으로 승세가 기울어지자 다윗은 전장에 나가지 않고 예루살렘의 왕궁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것은 왕이 몸소 나가 싸우다가 혹시라도 죽거나 부상당할 것을 우려한 신하들의 만류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그처럼 왕궁에 있으면서 “저녁 때에 침상에서 일어났다”는 말은 그가 모처럼 육신의 평안함을 누리는 가운데 영적으로도 나태해져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낮잠을 자다 깨어나 왕궁의 지붕 위를 거닐던 그는 지금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장수인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 그녀와 간음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밧세바가 임신을 하자 우리아를 불러와서 자신의 간음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계책을 쓰지만 그것이 통하지 않자 마침내는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화살받이가 되게 하여 죽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여기서 요압은 다윗의 공모자로서 그의 간교한 음모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윗은 간음죄와 더불어 간접적으로 살인하는 죄악까지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우리아가 자신의 계획대로 전장에서 죽자 마치 과부가 된 신하의 아내를 왕의 자비로 돌아보는 듯이 밧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는 교활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다윗의 범죄로 잉태된 아들이 태어나지만, 이 모든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경 이야기 속의 다윗은 마치 두 얼굴의 사나이와 같습니다. 그는 한편으로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들과 다름없는 추한 죄인이었음을 성경은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윤리 기준으로 본다면 다윗은 교활하고 가증한 이중인격자로 평가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다윗을 성경에서 중요하게 취급하는 까닭은 그가 범한 죄를 통해서 복음이 무엇인가가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범죄한 다윗이 하나님의 손 아래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하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사무엘서의 이야기로서, 그처럼 위선적이고 교활하고 잔인한 죄를 범하는 두 얼굴의 사나이인 다윗의 모습이 곧 우리들의 모습임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다윗처럼 범죄할 수 있음을 알고 늘 깨어서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범죄하는 다윗이 나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고 늘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나가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R/89
첫댓글 아멘
두려움과 떨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