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속에서도 김해 와룡매의 고귀한 자태는 여전하고...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매화가 매년 봄소식을 알리고 있는지 몰랐다.
블로그 이웃님으로부터 우연히 알게 된 김해건설공고 내에 있다는 와룡매...
며칠전 찾아갔을 때는 봉오리만을 한껏 물고 있었던 기억에 오늘 쯤 활짝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났다.
그동안 폭설과 추위가 있을 때마다 "매화가 피기도 전에 몸살을 하겠구나"생각하고 마음만 궁금한...
갑자기 찾아간 그곳에서 매화는 고목나무에 매달려 추위를 이기며 봄을 알리고 있었다.
그동안 때아닌 폭설과 연일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매화는 계속 피고 있었던 듯 한쪽에서는 지고도 있다.
추위에 꽃잎이 일찍 떨어지는건지..
올해 봄 꽃은 아닌게 아니라 '희망'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매화 입장에서 보면 3월의 쌩뚱맞은 날씨를 다 이겨내면서 꽃피우다 보니...
그래도 의지만 있다면 그나마 조금은 덜 힘들 수 있는 ... 식물인들 사람사는 세상과 다를바 뭐가 있겠는가 !!!
사람들은 이곳 나무를 용트림한다고 표현하는데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껴지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이 보이네요.^^
정보를 좀 더 알 수있을까해서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김해건설공고 교목이 매화란다,
인내, 고결, 미덕, 패기라하니 특히나 올해 같은 3월의 매서운 날씨속에 피는 매화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한..
이 매화는 일제강점기 때 심겨지고 키우던 나무로서 그 당시 일본 교사가 기르는 요령을 스승에게 전수?받고
그대로 키운 매화라는 어느 이웃님말이 생각이 났다.
평균적으로 100년이 넘었다 하니 고목에서 느껴지는 명품나무의 느낌이 그냥 느껴지는게 아니였던 듯 싶다.
이 건설공고에 있는 고매를 와룡매라 부른다는데 그것은 고목의 자태가 '용이 움직이는 듯'하다고 그렇게 부른단다.
참 가까이 있는 사람도 모르는 것을 어찌.. 어찌되었든 김해에서 봄날 명소로 자리잡은 듯한 곳이지만
교내이기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곳이란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길다란 목을 쭉~ 뺀 기린처럼 봄을 기다리는듯 보이는 매화들도 있고..
교정내 연못에도 봄기운이 흐르고 있다.
김해건설공고 교정을 들어서면 펼쳐지는 풍경이다.
일명 매화로..
사진을 찍는 동안 매화향이 짙게 났다. 어디서 이름모를 새가 지저귀기는 하는데...
매화향기에 ♪새소리(나중보니 그 새는 결국 동행한 친구 카메라에 담겨 있었던..)까지,, 봄이 오는 소리다... ♬♪,,,
김해건설공고
경남 김해시 구산동 185 ☎ 055-336-4081~3
첫댓글 올해는 매화도 못보고 봄이 지나간다. 산수유덕분에 와룡매도 알고. 예쁘게 잘 찍으셨네.
저도 안지 얼마 안되요. ^^
예쁜 매화사진 잘보고 갑니당~~
넌, 댓글달고 난, 답글달고.. ^^;
우와.. 너무 멋지게 피었네요... 봄꽃을 보러가고 싶은데 올해는 사진으로 대신해야 할것 같아요.. ㅠ.ㅠ
주변을 찾아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