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와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자유연대는 공동으로 2017년 4월 5일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앞에서 고래학살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1. 노르웨이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월 1일 또다시 노르웨이 인근 북극해와 북대서양에서 밍크고래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올해 999마리의 밍크고래 포획 허가를 내렸습니다. 그 고래들은 여름철 북극 지방으로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올라온 밍크고래들입니다. 가을이 되면 다시 남쪽으로 회유하는데, 이 틈을 노려 노르웨이가 밍크고래들을 자국에서 개발한 작살포로 대량 학살하는 것입니다.
2. 노르웨이는 1950년대에도 매년 4천 마리 이상 밍크고래를 학살했으며, 1980년대까지도 매년 2천마리씩 밍크고래를 잡아왔습니다. 국제사회가 상업포경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1986년 이후에도 노르웨이는 이를 따르지 않고 매년 1천마리씩 밍크고래 사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1,286마리의 고래 포획 허가가 났으며, 2016년에는 880마리의 고래 포획 허가를 내렸습니다. 1940년대 이후 노르웨이가 북대서양에서 학살한 밍크고래는 총 12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의 고래학살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3.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전통이라는 이유로 상업포경을 실시합니다. 노르웨이가 학살한 밍크고래는 지금까지 고래고기로 시장에 팔렸지만, 이제 노르웨이에서 고래고기를 먹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전성기 때 노르웨이에서는 1인당 매년 2천파운드의 고래고기를 소비했지만 이제는 노르웨이에서 한 명이 소비하는 고래고기는 매년 0.5파운드에 불과합니다. 노르웨이는 자국인이 먹지 않는 밍크고래고기를 일본에 수출해왔지만, 독성이 강한 살충제 성분(알드린, 디엘드린 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일본도 2015년 3월 노르웨이산 밍크고래고기의 수입을 거부하였습니다.
4. 노르웨이는 이처럼 잡지 않아도 되는 고래사냥을 전통이라는 이유로 지속합니다. 그리고 고래고기를 사료로 가공하여 자국에서 활발한 모피산업 동물들(여우와 밍크)에게 먹인다고 합니다. 고래고기를 먹고 자란 여우와 밍크는 털과 가죽이 뽑혀 밍크코트와 여우털 코트로 가공되어 유럽에서 팔린다고 합니다.
5. 노르웨이는 더이상 불필요하고, 잔인한 고래 학살을 지속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전통이라고 옹호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인습에 불과합니다. 잘못된 전통은 중단해야 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노르웨이 정부에 고래학살 중단을 촉구합니다.
일시: 2017년 4월 5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서울시 중구 정동 15-5)
내용: 공동성명서 낭독, 항의서한 전달
주최: 핫핑크돌핀스,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자유연대
[공동성명서] 노르웨이는 고래 사냥을 즉각 중단하라 http://cafe.daum.net/hotpinkdolphins/RVyB/218
노르웨이 상점에서 팔리는 고래고기. 사진 출처: https://oceancare.org/wp-content/uploads/2016/07/Report_Walfang_OC_AWI_PW_Frozen-in-time_EN_2016.pdf
스발바르 제도에서 밍크고래를 포획한 노르웨이 포경선. 사진 출처: https://oceancare.org/wp-content/uploads/2016/07/Report_Walfang_OC_AWI_PW_Frozen-in-time_EN_2016.pdf
노르웨이가 개발한 작살포. 작살포는 고래 몸 속에 꽂힌 후 폭파되어 대형고래를 죽인다. 사진 출처: https://oceancare.org/wp-content/uploads/2016/07/Report_Walfang_OC_AWI_PW_Frozen-in-time_EN_2016.pdf
아이슬란드에서 참고래를 해체해 고래고기로 가공하는 모습. 사진 출처: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2016/03/160331-norway-minke-whaling-fur-farms/
첫댓글 http://www.hankookilbo.com/v/c8e60c6ac0b64adfb72b137c3aac4244
남극 생선 '메로' 씨말리는 한국
메로구이...남극에서 씨가 마른다.
돌고래 이야기는 아니지만 바다를 아끼고 사랑하는데 같은 맥락이라서 올립니다.
바다를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