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작사 작곡 '개똥벌레'는 생태 관련 노래 중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노래입니다.
저도 이 노래를 24년 전부터 엄청 불렀습니다.
요즘 생태 강사로 날리고 있는 '겨울 진달래강' 님이 엄청 좋아하다 보니,
겨울진달래강 님이 앞에 나서는 곳에서는 이 노래와 율동을 했지요.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 걸~
반딧불이 또 다른 이름인 개똥벌레가 개똥이 자기 집이 아니라고, 우긴 이유가 창피했을 거라는 것은
순전히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겠지요.
반딧불이 특징이 습한 곳을 좋아해서 낮에는 소똥이나 개똥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짝을 찾기 위해서
나온다고 하지요.
여름에서 초 가을까지 물풀 가까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벌레라서 개똥벌레 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 올 해는 반딧불이가 우포 둑으로 날아 다니는 것을 보기는 해도 직접 잡지 못해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그래서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요~=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개똥벌레가 천연기념물322호로 지정 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곤충이 되었어요.
반딧불이가 산다는 것은 청정 지역 지표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세계 2대 반딧불이 축제로 이름난 창녕 우포 반딧불이 축제를
어제 다녀왔어요.
날아다니는 새나 곤충은 때와 장소가 맞지 않으면 쉽게 볼수가 없지요.
창녕 우포 반딧불이는 8월 15일이후 부터 한 달 정도만 볼수가 있어요.
그것도 해마다 나타나는 수가 달라요,
올해는 태풍과 많은 비로 인해 개체수가 줄었지요.
창녕 반딧불이 축제가 그렇게 유명하는냐고요?
들어 보세요.
첫번 째로 이름난 반딧불이 축제는요?
당근 무주반딧불이 축제이지요.
다른 나라에서도 안하니까 세계 라고 해도 될 것이고, 무주 다음으로 창녕이 꾸준히 해오고 있으니
창녕 우포 반딧불이 축제가 세계 2대 축제에 들어 간다가는 것이지요,
다른 지역에서 하고 있으면 나와 보세요.
년수를 따져 봐서 더 오래면 3대 축제 하면 되니까요.
이것은 우포 갈밭 구라가 아니에요.
못 믿겠으면 내년 와 보세요.
이왕 말 나온 김에 반빗불이 얘기 몇 가지만 더 할게예.
반딧불이는 빛을 내잖아요.
빛을 낼려면 열이 나와요,
우리가 쓰는 전구도 빛을 내면서 열을 내어요.
전구가 많은 열을 내면서 빛으로 바꾸는 힘은 10% 밖에 되지 않지요.
열 효율은 많이 떨어 진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반딧불이는 빛을 내면서 전혀 열을 내지 않지요.
곤충이 열을 내면 살기가 힘들 것이고, 손으로 쉽게 잡을 수가 없겠지요.
반딧불이 몸 속에서 내는 '루시페린' 이라는 성분이 산소를 만나면 반사되는 빛을 내게 된다고 하네요.
아주 효율적인 구조이지요.
사람도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몸 속에 루시페린 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면 엄청 좋을 것 같아요.
나이트 클럽 조명 아래에서는 짱이겠네예.
사람은 반딧불이 보다 몸이 훨씬 크니까 빛도 많이 나오지 않겠어요.
당근 지구도 오염이 적게 될 것이고요.
자연에서 루시페린 이라는 물질을 많이 얻을 수 있다면 에너지 혁명이 아니겠어요.
뚱단지 같은 얘기라고요.
세계 2대 반딧불이 축제에 참여해 보면 좀 엄뚱해 져요.
엄뚱한 생각이 정신 건강에는 좋다는 것 다 아시잖아요,
누구 이론이냐고요. 이론이라 할 것도 없고 그냥 우포 갈밭 구라입니다.헤헤 ㅎ
=반딧불이 배 쪽 마디에서 빛을 내고 있어요, 마디에서 주로 빛을 내는데,
암수컷이 내는 빛의 마디가 조금씩 달라요.=
그리고요. 반딧불이는 선비정신이 가지고 있는 선비이자 신선 벌레에요.
반딧불이가 애벌레 일때는 주로 물달팽이, 논고동을 먹고 살아요.
요즘은 반딧불이를 양식을 하는데 다슬기를 먹고 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반딧불이는
주로 물달팽이와 논고동을 먹고 산대요.
그러니까 창녕 우포 반딧불이 축제가 세계 2대 축제답게 이름값을 할려면 창녕군에서도,
반딧불이를 양식을 하던가 아니면, 양식하는 곳에 미리 예약을 해서 반딧불이를 이 정도 길러 주세요
하고 해서 내년에는 방사를 해야 하지않겠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반딧불이 애벌레 방사 축제를 하는 거에요.
대구 달성군에서도 그렇게 했다는 보도를 얼핏 봤어요.
잠깐 얘기가 우포 제방 둑으로 새었네예.
일본 겐지 반딧불이 애벌레가 다슬기를 주로 먹고 산다고하니 일본 반딧불이와 우리나라 반딧불이
입성이 다른가 봐요.
그것은 불달팽이와 논고동이 흔해서 그렇지 않았겠냐 하는 갈밭 구라 생각입니다.
그런데요. 반딧불이가 성충이 되어 날아 다닐때는 이슬만 먹고 산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입이 퇴화 되어 먹이를 먹을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매미도 이슬만 먹고 살아 조선시대에는 선비정신의 상징이였지요.
사람도 아침 한 끼만 먹고 점심은 건너 뛰고 저녁은 물만 먹고 살 수 있다면,
식당이 죄다 망하겠지요.
그런 점에서는 사람이 반딧불이 보다는 훨 낫다고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엄뚱한 구라라고 하지만, 반딧불이 뿐만 아니라, 모든 동식물에서 사람을 보는
좀 엄뚱한 <갈밭 생태 스토리 텔링> 이였습니다.
아참~ 하나 빠진 게 있네예.
개똥벌레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겨울진달래강 님이 한돌 가수가 창녕 우포를 찾았을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하네예.
개똥벌레 가사를 어떻게 해서 쓰게 되었냐고요.
한돌 님의 답은 이랬다고 합니다.
많은 곤충들이 나오는 동화 한 편을 읽게 되었는데, 그 동화에는 개똥벌레라는
이름 때문에서 개똥벌레가 왕따를 당하고 살았는대요.
그러다가 한 날 베짱이 엄마가 몸이 많이 아파서 급하게 병원을 가게되자, 개똥벌레가
어두운 밤길을 반딧불로 밝여줘서 배짱이 엄마가 무사히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대요.
그 뒤 친구들이 개똥벌레와 잘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권정생 님이 쓴 강아지 똥과 비슷하지요.
사람 사는 세상도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쓴 노래말이 개똥벌레라고 하네요.
반딧불 특징을 아래와 같이 알아봤어요.
- 암컷은 날개가 퇴화가 되어 앉아서 불빛을 냄, 수컷이 날아다님. - 애벌레, 알 상태에서도 빛을 낸다고 함. 빛을 내는 이유는 천적이 접근하다 빛에 놀라 물러서게 하기 위해서다. - 몸을 숨기기보다는 자기를 드러내서 지키는 전략임, - 개똥벌레라고 하는 이유는 흔해서 붙인 이름. - 불빛을 내는 곳은 수컷은 배마디 끝에 불빛을 내는 마디가 두 개가 있고, 암컷은 불빛 마디가 한 개가 있음. - 마디 수 차이가 나다보니 수컷이 불빛이 더 밝음. - 배마디의 세포에 있는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산소와 만나면 빛을 냄. - 루시페라제라는 효소가 루시페린의 에너지가 빛이 되어 밖으로 터져 나올 때 열 대신 모두 빛으로 변하게 만들어 줌. - 형설지공(형은 개똥벌레) - 애반딧불이는 암컷이 날 수 있음. - 빛을 내는 것은 수컷이다. 수컷이 내는 불빛이 암컷이 내는 불빛보다 두 배나 더 밝기 때문임. - 먹이는 다슬기를 주로 먹으며 물달팽이도 먹음. |
나머지는 세계 2대 반딧불이 축제인 우포 반딧불이 축제를 다녀온 사진입니다.
컴컴한 밤에 무슨 사진이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있습니다.
=찍을려고 하면 날아가고 해서 애만 태웠어요.
소양강 처녀만 애를 태운 것이 아니라 우포 반딧불이도 애를 태웠어요.=
=사마귀가 신방을 차렸어요. 신랑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살아 남을까요?
반딧불이 때문에 애먼 사마귀가 부끄럽게 생겼어요.=
=이거 보세요. 사람들은 신이 났어요. 불빛 비춰서 찍고 야단이에요.=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