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0일
경주에서 황리단길 끝자락 <교동쌈밥> 식당에서 '돼지 불고기쌈밥' 저녁식사
그리고 오늘의 여행 일정 마무리
이제 대구로~
배부른 탓(?)에 편안함과 여유가 생기니
경주IC 닿기 전, 인근 월정교 야경 보고 산책 좀 하련다!
19시 45분, 이미 어둠은 내렸으니
남천의 눈부신 강물 위 불빛들은 고요히 노닐고
밝고 화려한 월정교가 드러난다.
월정교
통일신라시대 남천에 세워진 다리
이곳 바로 인근 경주 춘양교지와 월정교지(사적 457호)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경덕왕 19년에 "궁의 남쪽 문천(남천의 옛 이름)에 월정과 춘양이라는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이 있다.
1986년 이곳 발굴조사 시 월정교 세굴 방지목이 발견되었다.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복원을 위한 다양한 고증을 거쳤다.
그리고 공사 10년 가까이 걸려 2018년 4월에 복원된 월정교를 만날 수 있었다.
길고 곧게 뻗은 다리 및 회랑은 고대 교량 건축기술을 뽐냈고 그 아름다움과 화려함은 웅장함으로 더해졌다.
남측 출입구를 통해 직접 월정교 회랑으로 들어선다.
어둠 속 밝은 불빛은 웅장함과 함께 더욱 화려한 월정교를 보여 준다.
문루 현판 글씨는 김생이 쓰고
북측 문루 현판 글씨는 최치원이 쓰고
월정교 회랑 길이는 60.57m
올려다 본 섬세한 문양들은 눈부셔
또한 층고는 높아 장엄하니 위력을 발휘한다.
월정교 회랑에서 어둠에 묻힌 반월성을 바라본다.
월정교 2층에 전시된, 월정교 목구조물 부분결구 모형
그야말로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라~
월정교 2층에 오르고 웅장한 문루도 만나고
2층 홍보관을 지나 난간을 통해 밖을 나가보고
월정교 지붕도 가까이 만난다.
월정교 2층 난간 밖에서 즐긴 바깥풍경
하늘과 강물과 나무들이 함께 어둠 속 잠겨 고요한 풍경
신라시대를 회상이라도 할 듯 적막한 풍경
복원된 월정교 목구조물과 단청 하나 하나, 화려한 문양들은 불빛에 이끌려 멍때리게 만들어!
ㅎㅎ
교촌마을 월정교 북문에서 바라본 야경
조명의 힘이던가, 어둠이 진할수록 월정교의 화려함은 두드러진다.
아무쪼록 신라시대 당시 월정교는 원효대사와 김유신 장군 및 신라 사신들, 이들과 함께한 입지 좋은 주된 건축물이었으니!
월정교 서측에는 남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가 있다.
이곳 가운데에서 보아 월정교를 정면으로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월정교 포토존이다.
그리고 월정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가파르니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