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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서울시 지방세 합격한 눈팅만 하던 민팸입니다ㅎㅎㅎ
원래 합격하고 나서 왠지 나서는 것 같고 부끄러워서 글 쓸 생각 안 하다가 제가 여기서 받았던 많은 도움들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추가!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과목별 수기 올립니다! 에고 그냥 처음부터 올릴걸 괜히 귀찮을게 해드려서 죄송해요ㅠ
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회계랑 사회를 제외하고는 여러 선생님 강의를 들었어요ㅎㅎ
우선 수험기간은 정확히는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학교 다니면서 1년(공시 공부만 한 게 아니라 중간, 기말 공부에다 방학 때는 여행도 다니고 그랬거든요ㅠㅜ) + 휴학하고 전업 수험생으로 1년 해서 대략적으로 2년 한거 같습니다
국어
이선재 선생님 커리 그대로 따랐습니다
기본 개념 강의는 두번 들었고 다음날엔 반드시! 복습을 했습니다 모든 개념, 문제풀이 강의는 듣고나서 항상 복습을 했어요 다음날 못하면 주말에라도요! 강의를 듣는 건 내 공부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하는 공부를 내가 그냥 듣고 있는거다란 생각으로 복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개념 강의-수비니겨-기출실록(처음에 강의 듣고 두번째는 독학으로 2회독 했어요)-반쪽모의고사-나침판 모의고사-서울시SOS 이렇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9월달 쯤 한자는 오방을 들었었는데 그냥 듣기만 하고...ㅋㅋㅋ복습을 전혀 안하고 한자는 포기한 채로 국가직을 봤더니
세상에나 한자문제가 많이 나온지라ㅠㅠ한자문제 다 틀리고 국어도 광탈의 점수를 받았어요 이 때부터 정신차리고 김병태쌤 서울시 대비 한자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화 많이 내셔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저는 계속 듣다 보니 오히려 재밌었고ㅎㅎ 해주신 말씀 중에 치열하게 살라는 말씀이 정말 와닿아서 책상 앞에 포스트잇 붙여두고 공부하고 그랬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 중에 한 분이십니다ㅎㅎ
선생님이 수업하시면서 프린트에 없는 한자도 막 칠판에 쓰시는데 저는 에이포 용지에 선생님이 그날 쓰신 모든 한자를 다 적었어요 그래서 밥먹으면서, 공부하기 싫을 때, 하루에 30분 정도는 시간을 내서 틈틈이 봤습니다 물론 에이포 용지에 쓴 많은 한자들을 다 외우진 못했어요 그리고 한자 때문에 다른 중요 과목을 놓치는건 더 위험하단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냥 할 수 있는데 까지 눈에 익히자란 생각으로 봤어요
처음엔 완전 외계어 같겠지만 점점 겹치는 한자가 많아져서 나중엔 칠판에 적으시는 한자의 꽤 많은 부분이 이미 외워져 있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김병태 선생님 덕분에 서울시에서는 사자성어, 한자 문제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 공부
영단어
워드시크릿 사서 처음엔 하루에 1day씩 외우고 일요일엔 6일 동안 외운거 복습했어요 회독 수가 늘수록 하루에 3~5day 씩 외우고 총 회독은 10번? 정도 한 거 같아요 단어는 외워도외워도 까먹으니까 그냥 시험 막판까지 단어장 들고 있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ㅠㅜ
하프랑 독해, 모의고사에서도 모르는 단어는 그날그날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틈새 시간을 이용하세요!
영어독해
우선 맨 처음 학교 다니면서 공부할 때는 ebs 수능 문제집 사서 매일 30지문 씩 직독직해 훈련했어요 끊어 읽기 하고(만약 끊어 읽기가 어려운 분이시라면 이라라 선생님 영문법 Take-Out 강의 들어보세요 정말 기초부터 알려주는 강의라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해석 안되는 문장은 밑줄 쳐놨다가 답지 보면서 해설 확인하고 이런 식으로요
하루에 30지문이 적은 양은 아니죠ㅎㅎ 맞아요 저도 처음에는 다 끝내는데 여섯시간 정도 걸리기도 했는데 이 힘든 시기를 버티면 나중엔 두시간? 안에 거의 다 풀 수 있었어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거의 매일 했는데 하기 싫을 때는 '오늘 안 하면 내일 60지문이다 끔찍해 오늘 끝내야지ㅠㅜ'하는 마음으로 목표량 채우려고 했고 정 안하고 싶을 때는 이불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ㅎㅎ(물론 이러면 공부의 질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요ㅜ) 라도 다 하려고 했어요! 처음 몇 주는 매우 힘들었고 독해 실력이 느는지도 전혀 모르겠었는데 이렇게 딱 두달? 정도 하고 나나까 어느 순간 갑자기 지문이 눈에 확 잘 들어오고 해석도 잘 되는 걸 느꼈어요 기간은 본인의 베이스에 따라 저처럼 두달이 될 지 아니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지만 영어 또한 실력이 수직 상승하는 과목이니 당장 느는거 같지 않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세요! 이 지루한 시기를 참으면 웃을 날이 오실거예요!
도표랑 일치 불일치 유형 빼고 수능 ebs 영어 문제집 시중에 나와있는 시리즈는 거의 다 풀었어요
ebs를 이렇게 정복하고! 그 뒤로는 공무원 영어를 풀기 시작했어요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 조은정 하프 모의고사를 하루에서 1~2회씩 풀면서 독해감을 유지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턴 이동기 선생님, 조은정 선생님 동형 모의고사를 돌아가면서 하루에 한 회씩 풀었구요
영어 독해 부분이 해석이 다 된다고 해서 답을 무조건 맞힐 수 있는 것도 아니란 걸 많이 느꼈는데요 특히 논리력이 필요하고 국어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한테 아무래도 유리하겠지만 그게 타고나지 않은 저로서는 틀린 문제들을 보고 제가 왜 틀렸는지를 생각해봤어요 해석을 못해서 틀린거라면 문제 옆에 해석을 못했으니 직독직해 훈련 더 열심히 하기라고 썼고 해석을 했는데도 마지막에 논리랑 중심 문장을 못찾아서 틀린 문제라면 저의 답 도출과정? 왜 이걸 답으로 골랐는지를 쓰고 어느 부분에서 생각을 잘못했는지랑 다음 번엔 중심 문장을 잘 찾도록 노력하기라고 썼어요
이 중심문장 찾는건 비문학 문제를 통해서 공부를 했는데 저 같은 경우 고등학교 때 봤던 비문학 책 중에 '비문학 쫑내기'라고 있어요 중심문장 찾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줘서 저한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혹시 저처럼 중심 문장 잘 못찾으시는 분들 이 책 한번 참고해 보세요!(광고아니에요ㅠㅠ작가님과 전혀 관련 없습니당)
국가직 끝나고 나서 영어를 65점 받고ㅠㅠ '아 난 절대적인 공부량이 아직 안 채워진거 같다 문제를 많이 풀어야 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동기 선생님 1000제를 사서 단어도 외우고 문법도 3회독 하고 독해도 (독해는 문제를 다 풀진않았어요) 풀면서 4월 2주간은 영어를 하루에 최소 여덟시간 이상은 했어요 그 뒤로는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물론 국가직 전처럼 점수가 매우 둘쑥날쑥하긴 했지만 그래도 90점 넘는 횟수가 쪼오금 더 많아지기도 했고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서 그런지 '난 영어 이만큼 공부해놨으면 할 수 있는건 다 한거야 당장 시험 얼마 안남아서 더 어쩔 수는 없어 그냥 모의고사 열심히 풀자' 이 생각으로 걱정을 최대한 안하려고 했어요
저처럼 급박하게 시험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문제 왕창 풀지 마시고 지금!그나마 시험 직전보다 덜 부담스러울 때 영어 독해,문법 문제 많이 푸셨으면 좋겠어요
영어문법
조은정선생님 공기밥 영문법을 듣고 회독은 한 3회독 정도? 한 거 같아요 물론 3회독 했는데도 문제 풀면 여전히 많이 틀렸어요ㅠㅜ신성일 555영문법 3회독하고 시험 한두달 전에는 이동기 500제 3회독했더니 그때서야 문법 문제 나오면 그 문제의 포인트가 뭔지 보이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많이도 틀리고 틀린 문제 또 틀린건 말할 것도 없고 '난 바본가봐ㅠㅜ'이러면서 힘들었는데 이 시기를 꾹 참고 계속 풀었더니 어느 순간에 포인트에 대한 감이 왔어요 그러니 지금은 많이 많이 틀리셔도 되고 너무 힘들어하지도 마세요! 남들도 다 많이 틀리면서 실력이 느는 거니까요ㅎㅎ
시험 막판에는 이동기 쌤 100포인트 소책자 보면서 외울거 열심히 외웠습니다
문법이든 단어든 외울게 생기면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외우세요! 지금 외워도 어차피 까먹으니까란 생각으로 넘기시는건 큰 오산!입니다 지금 외워도 나중엔 까먹겠지만 대신 그 다음에 다시 외울 땐 훨씬 빨리 외울 수 있고 머리에 남는 기간도 훨씬 길어지거든요
한국사 공부
고득점 분들이 많으신 한국사라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전한길 선생님의 커리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전한길 2.0 (강의 두 번 들었어요)-3.0-5.0-4.0 순으로 공부했고 실전 감각 익힐 때는 고종훈 선생님의 동형 모의고사 문제집 풀었습니다
필기노트 강의도 여러 번 들었어요! 처음에 2.0 강의 들을 때만 해도 양이 너무 방대한지라 뒤로 갈 수록 앞에 내용 까먹고 이걸 언제 다 외울지 막막했는데요 우선 그날그날 진도 나가는 부분은 쓰면서 혹은 팔 아프거나 귀찮으면 눈으로만 읽으면서라도 최대한 많이 외우려고 했어요 앞에 영어 공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지금 외워봐야 당연히 까먹지만 대신 지금 외우고 잊어버리면 다음번에 외울 땐 더 빨리 외울 수 있고 내 머리에도 오래 남을 거란 생각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지만 그래도 계속 외웠어요 이렇게 조금씩 쌓이고 쌓이면 한국사도 어느 순간 점수가 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사회 공부
말이 필요 없죠 민준호 선생님 커리 핵심요약집이랑 오엑스 문제집 빼고는 다 따랐습니다ㅎㅎ 선생님의 필기노트 정말 많이 사랑했고 이 노트에 단권화 시켜서 많은 도움 받았어요!
회계 공부
역시 낮은 점수라 부끄럽지만 같은 세무직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됐으면 하네요ㅎㅎㅎ
아래에도 써놓긴 했는데 오정화 선생님 커리를 그대로 따랐고 기본서-기출(10회독)-회계1000제(3회독)-동형모의고사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문제 많이 푸세요!!!
1. 수면시간
대략 평균적으로 여섯시간에서 일곱시간이었어요
제가 심각하게 올빼미 족인지라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보려고 한 일주일 정도 밤도 새보고 그냥 눈감고 몇시간 씩 누워도 보고 했는데 결국 스트레스만 엄청 받고 못했네요ㅠ 물론 아침형 인간으로 바꾸시는 대단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저처럼 올빼미 족으로 사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대신 아침에 마지노선을 오전 열시로 하고 열시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책상에 앉으려고 노력했어요 잠은 새벽 두시에서 세시 정도에 잤습니다
물론 늦잠자고 오후에 일어날 때도 있죠 괜찮아요 그동안 너무 열심히 했더니 몸이 많이 피곤해서 그랬나봐요 우린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잖아요 너무 좌절하지 말고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도 마시고 지금까지 실컷 피곤을 풀었으니 이제부터 빡공 해야지! 하면서 책상 앞에 앉으세요 그리고 더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ㅎㅎ
2. 인강 의존형 vs 독학형
둘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정답은 없지만 저의 경우 인강 의존형이었습니다 독학의 경우 시간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 그러면 책상 앞에 앉아서 딴생각을 너무 많이 했어요ㅠㅠ
개념 강의는 모두 두 번씩 들었고 문제풀이 때도 모두 강의를 들었는데요 문제를 풀 때 눈앞에 노트북 켜놓고 문제 풀고 해설 듣고 정지하고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강의가 틀어져있고 선생님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딴생각을 조금이라도 덜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고 맞는 문제여도 강의는 다 들었어요 답이 맞았어도 풀이가 틀렸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풀었던 방식보다 더 빠른, 또 다른 방식으로 선생님이 풀어주시는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3. 친구관계
모든 친구들을 만나진 않았고 제일 친한 친구 딱 한 명만 만났어요 다른 친구들한텐 양해를 구하고 연락도 최대한 자제했구요 물론 공부하면서 연락이 오래 끊기면 친구 관계가 소원해 질까봐 걱정도 됐지만 이미 양해를 구해놨고 그랬는데도 멀어지는 친구라면 나와는 맞지 않겠거니 하면서 공부했어요 친구관계 물론 중요하지만 친구가 제 인생을 책임져 주진 않으니까요 좀 냉정하지만ㅠㅜ 수험기간엔 냉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제일 친한 친구랑은 저희 동네 독서실이 목요일 마다 쉬었기 때문에 친구네 동네 도서관에 목요일마다 가서 공부하고 점심에 두시간씩 맛있는 거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었어요 애슐리도 가고 고깃집도 가고 그 시간 기다리면서 일주일을 버텼어요 ㅎㅎ 물론 딱 밥만 먹고(대신 여유있게!) 도서관 의자에 앉아서 공부했어요 여기서 친구랑 더 놀면 책상에 앉기 더 힘들 거 같아서요ㅜㅠ 시험 두달 전부터는 아무도 안 만났습니다
친구를 만나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하시는 분들! 친구를 절대 만나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공부에 지장을 줄 정도로 오래 만나거나 혹은 나의 수험 생활에 우울감을 주는 친구라면 당분간은 멀리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가끔씩 친구 보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휴식시간
원래 계획은 일요일에 쉬는 거였는데 저의 패턴을 돌이켜보면 일요일에 열심히 쉬었기 때문인지 월,화,수는 정말 열심히 해서 10시간에서 13시간 정도 공부했는데 목요일 밤부터 슬슬 놀고 싶어지더라구요ㅋㅋ 그래서 목,금,토는 일곱시간에서 아홉시간 정도 공부하고 나머지는 놀았어요 대신 일요일에 하루종일 놀지 않고 밀린 부분을 채웠어요
저는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애기들 보면서 피자 먹고 1박2일보는 거였어요 진짜 깔깔 거리면서 봤는데 보고 나면 양심의 가책이 엄청나게 느껴지죠…마음도 많이 급해져요 그럼 이제 그 후로 더 열심히 공부하면 돼요! 숨 쉴 구멍은 반드시 필요해요 이렇게 한번 씩 엄청 웃으며 놀면 다음날엔 공부가 정말 잘 되거든요ㅎㅎ
5. 공부장소
저는 잘 질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각각의 거리나 비용, 분위기 등의 장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집, 구립 독서실, 사설 독서실, 도서관 이렇게 총 다섯 군데를 옮겨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독서실이 너무 나가기 싫은 날에는 집에서 하기도 하고 집에서 할 때가 독서실에서 할 때보다 집중이 덜 되지만 그러면 다음날에는 독서실 가서 더 열심히 하고 이런 식으로 했어요
6. 계획량을 못 채웠을 경우
저는 계획을 매우 타이트하게 세우는 편이었고 당연히 첫날만 지키고 둘째날 부터는 100%는 달성하기 어려웠죠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항상 3일에서 일주일 정도 마지막 주나 월 초를 비워뒀어요 이 날들을 delay 처리 기간으로 두고 무슨 일이 있어도 처음 계획했던 양을 다 채우겠단 마음 가짐으로 공부했어요 이 때가 아니면 다시는 못 채운다고 생각하면 마음 급해져서 최대한 끝까지 다 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7. 하프, 단원별, 동형 모의고사 점수
아마 아직 동형 모의고사를 풀고 계시진 않겠지만 하프는 많은 분들이 풀고 계시죠? 점수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 많이 들으셨을 텐데 제가 한 번 더 해드릴게요ㅋㅋㅋㅋ 점수에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서울시 시험 전까지 한번도 합격할 만한 점수가 나온 적 없고 심지어 서울시 시험 일주일 전에 영어 모의고사에서 오십점도 나왔습니다ㅋㅋㅋㅋ 점수 낮게 나오면 많이들 좌절하시잖아요 저도 엄청 그랬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특히 광탈했던ㅠㅜ 국가직 시험 막판엔 시험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었는데 그때 모의고사 점수가 매우 들쑥날쑥 했고 하도 울고 데여서 그런지 서울시 준비할 때는 오십점 맞고도 음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 하고 넘기게 되더라구요 넘기면서 제자신이 무덤덤해지는게 웃기기도 했구요ㅋㅋㅋ 이미 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정말 점수로 좌절할 필요 없어요 개인 약점만 체크하시면 돼요 우리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잖아요 그러니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장 점수가 안 오르는 거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점수는 시험날 제일 잘 받으면 됩니다!
8. 운동
많은 여성분들이 고민하시는데 저는 원래도 저질체력이고 공부하면서 더 저질체력이 되긴 했지만 운동은 따로 안 했어요 물론 하면 좋긴 하지만 제가 활동적인 걸 별로 안 좋아하고 체력이 딸린다 생각되면 잠을 푹 자서 보충했던 거 같아요 만약 저처럼 활동적인 걸 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꼭 해야하는 필수사항은 아니니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택사항일 뿐이니까요ㅎㅎ
9. 이해 안 되는 개념이나 문제를 만났을 경우
물론 학습게시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책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도 안 된다면 표시해두고 그냥 넘겼어요 다음에 회독할 때 다시 보면 이게 내가 왜 이해가 안됐지? 하면서 이해 되는 부분이 매우 많았고 성취감도 크게 느꼈거든요 당장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진도 끝까지 나가신 다음에 다시 봐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때론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하더라구요ㅎㅎ 물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건 학습게시판을 이용해서 해결했어요
10. 세무직 선택하신 분들께
제가 세법은 선택을 안 해서 잘 모르지만 회계의 경우 오정화 선생님의 커리를 따랐고 영어와 마찬가지로 저한테 가장 점수 올리기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점수가 높지 않아서 감히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회계와 전혀 관련 없다가 공부 시작했던 사람으로서 저 같이 막막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적습니다
우선 민준호 선생님의 명언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이 문제를 못 푸는건 개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못풀어서 못푸는 겁니다ㅋㅋㅋㅋ 회계 과목에서 특히 그 말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이해력이 결코 빠른 사람이 아니에요 오히려 시간이 걸릴 때가 더 많았어요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한 회계이기에 저한텐 정말 힘든 과목이었는데요ㅠ 오정화 선생님은 기출 다섯 번 돌리면 그때부터 눈에 들어올 거라고 하셨지만 저는 열 번을 돌리고 나서야 이제 좀 회계가 뭔지 알 거 같았어요 문제 많이 푸세요!! 지금 당장 문제를 풀어도 틀리는 경우가 훨씬 많으실 텐데요 괜찮아요J 문제를 많이 풀고 절대적인 양이 쌓이는 순간 점수가 한 번에 수직 상승할 거예요!
11. 이건 정말 사소한거라 좀 부끄럽기도 한데ㅎㅎㅎ 사주나 점 보신 분들!!!특히 공무원이랑 안 맞을거란 말 들으신분들
제가 자신있게 말씀 드립니다
믿지 마세요!!!!!!!!!!!!!!!!!!!!(그거 거의 다 뻥이에요 개뻥)
저는 친구랑 한번 어머니랑 한번 총 두 번을 봤는데 (가격도 꽤 비쌌어요ㅠ) 두 번 다 저는 공무원이랑 안 맞다, 이미 관운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 관운이 돌아와서 붙으려면 7,8년 기다려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게다가 두 번다 안 좋은 소리였기 때문에 매우 좌절을 했었는데요 그러지마세요 여기 사주 안 맞다는 산 증인이 있습니다ㅋㅋㅋㅋ
12. 마지막으로 제일 드리고 싶은 말씀 : 미래에 대한 막막함, 나에 대한 의심
공부하면서 막막하시죠 어느 날은 내가 안될거 같다가 어느날은 내가 정말 될 것도 같고 시험 막판에는 하루에 기분이 열 번 이상 바뀌기도 했어요 내가 과연 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문득문득 나면서 제 자신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공부는 하고 있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고 틀린 문제를 또 틀릴 때는 정말 나는 왜 사나 학습능력이 딸리나 이런 생각까지 했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는 시기였어요 허공에 헛발질 하는 느낌도 자주 느끼고 괴로워했지만 솔직히 그때마다 뚜렷한 해결책은 없었어요 ‘버티자 나는 지금 사는게 아니라 버텨나가는 거다’ 이 생각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었던 거 같아요 끝날 거 같지 않지만 언젠가 그 끝은 반드시 오겠지 믿으면서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나를 괴롭히는 생각을 빨리 잊는 게 좋아요 지금 보고 있는 책에 다시 집중하려고 노력하거나 아니면 인강을 듣거나 정 안되면 공부 말고 동기부여 되는 영상을 보면서 그 순간을 어서 벗어나세요 당장 이런 고민 해봤자 해결 되는건 하나도 없고 나 자신을 더 숨막히게 할 뿐이니까요
어느 정도의 압박감은 공부에 동기 부여가 되겠지만 그 정도라는 게 벗어날 때가 많고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오히려 독이 되잖아요
본인을 너무 많이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걸요 잘하고 계신거예요
토닥토닥
말이 두서가 없고 길어서 죄송하네요ㅠㅠ저처럼 유리 멘탈이고 제 자신을 많이 탓하시는 분들 그리고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께 저의 경험담이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요!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민준호 선생님! 힘든 수험기간 선생님의 위로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을 알게 되어 기쁘고 수험생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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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미역국 시원하게 드링킹했네요
막판에 모고 보는게 아니었는데 ~ ㅠㅠㅠㅠ
모고때 점수 넘 안좋아서 지방직 한달 앞두고 완전 슬럼프
한해 더 할까?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고민중염
저두 세무직 희망요
공원 생활 간간히 업뎃부탁해두 될까요????
자극이 될듯요^^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조언들 많네요. 세무직 준비하는데. 내년 18년도에는 꼭 합격해서 저도 글 올리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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