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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브라베우에토)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로새서 3:15)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시편 29:10-11)
1. 텍스트 주해 및 원어적 깊이 : 브라베우오(Brabeuo)의 심판관적 통치성과 영적 질서 수립
사도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거짓 가르침과 율법주의, 그리고 세상의 금욕주의에 맞서 성도가 내면의 영성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핵심 사법적 명령을 내립니다.
어원적 유래와 심판관의 권위:
골로새서 3장 15절의 "주장하게 하라"의 헬라어 원문은 ‘브라베우에토(βραβευέτω)’입니다.
이는 고대 고린도 제전이나 올림픽 등 운동경기에서 상을 주고, 규칙 위반 여부를 결정하며, 승패를 최종 판정하는 '심판관/경기 중재자(Umpire, Referee)'를 뜻하는 명사 ‘브라베우스’에서 유래한 동사 ‘브라베우오(βραβεύω)’의 현재 3인칭 단수 명령형입니다.
직역하면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하여금 너희 마음 안에서 거룩한 심판관(Umpire) 노릇을 하게 하라! 평강이 최종 판결을 내리고 통제하게 하라(Let the peace of Christ rule/act as umpire in your hearts)'라는 뜻입니다.
내면 경기장 한복판에서의 사법적 판결:
성도의 마음(‘카르디아’)이라는 영적 경기장 안에서는 끊임없이 두 선수가 충돌합니다. 한쪽에서는 '믿음과 감사'가, 다른 한쪽에서는 '두려움과 염려, 혈기와 분노'가 사정없이 맞붙습니다.
이때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 것은 내 기분이나 육신의 생각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심판관으로 개입하여, 두려움과 염려를 향해 "너는 반칙이다! 당장 퇴장하라!" 하고 레드카드를 내밀어 파산시키는 영적 통치가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성경 관주를 통한 연결: 시편 29편 10-11절은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라고 선포합니다. 온 우주를 삼킬 듯한 홍수(혼돈과 풍랑) 한복판에서도 여호와께서 영원한 왕으로 좌정하사 질서를 잡으시듯, 성도의 내면 풍랑 속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왕이자 심판관으로 좌정하실 때 모든 거친 소용돌이가 평정됨을 입증합니다.
2. 신학적 주해 : 자아의 실각과 그리스도의 평강이 행사하는 대주권
성경이 선포하는 '브라베우오'의 평안은 두 가지 위대한 구속론적 신비를 선언합니다.
첫째, 내면의 주권을 쥐려 하는 육신의 자아(Self)의 파산
성도가 평안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내 마음의 심판관 자리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아닌 '내 자아', '인간적 계산', '상황적 두려움'을 앉혀두기 때문입니다. 내 자아가 심판관이 되면 작은 소문 하나에도 휘둘리고,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서 분노와 혈기가 지배하게 됩니다. '브라베우오'의 진리는 내 마음의 재판석에서 잘난 자아를 즉시 끌어내리고, 오직 십자가에서 완성된 그리스도의 평강만을 절대적 통치자이자 심판관으로 우대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부르심의 목적로서의 평강과 영적 질서 회복
바울은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성도를 부르신 삶의 자리는 도덕적 번민이나 마귀적 소란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심판관이 되어 모든 분열과 불신, 조급함을 억제할 때, 성도의 영혼과 교회 공동체는 비로소 완벽한 영적 질서와 평화의 동력(Harmony)을 회복하게 됩니다.
3. 최고 설교가들의 언어적 레퍼런스
내면의 갈등을 잠재우는 그리스도의 평강의 심판관적 권세에 대해, 강단의 거장들은 그 엄중함을 다음과 같이 사자후로 선포했습니다.
존 칼빈 (John Calvin):
"당신의 마음이라는 경기장을 보십시오! 그곳에서 불신과 염려, 혈기와 인간적 욕망이 당신의 영혼을 사정없이 뒤흔들고 있습니까? 당장 당신의 가짜 심판관을 내려놓으십시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Brabeuo)' 명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당신의 마음 한복판에 심판관으로 좌정할 때, 모든 불신과 염려는 사법적 판결 앞에 즉시 굴복하고 퇴장당할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평강만을 당신의 마음의 최종 결정권자로 삼으십시오!"
찰스 스펄전 (C.H. Spurgeon):
"보십시오! 세상의 풍랑이 아무리 사납게 몰아쳐도, 여호와께서는 그 홍수 위에 왕으로 좌정해 계십니다(시편 29:10)! 성도들이여, 당신의 내면에 일어나는 온갖 사탄의 참소와 두려움을 향해 그리스도의 평강이 호루라기를 불게 하십시오!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어진 화평이 내 안에서 왕노릇 하니, 모든 불안과 염려는 당장 입을 다물라!' 심판관이신 그리스도의 평강이 최종 선언을 내릴 때, 당신의 영혼은 세상을 삼킬 듯한 거룩한 조화와 완벽한 정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 오늘날 신앙생활에 대한 현대적 적용
감정과 육신의 생각이 심판관 노릇 하던 위선의 배격: 오늘날 수많은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내 감정이 기쁘면 평안하고, 환경이 안 좋아지면 즉시 불안과 혈기를 터뜨리며 내 육신의 생각을 심판관으로 삼아 살아갑니다. 그러나 지성적 성도는 이 인본주의적 무질서를 단칼에 기각합니다. 내 기분이나 세상의 계산법이 내 마음을 판정하게 두지 않고, 오직 십자가에서 나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신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모든 생각과 결정의 최종 심판관(‘브라베우오’)이 되게 해야 합니다.
갈등과 두려움을 퇴장시키는 평강의 호루라기 소리: 선택의 기로, 인간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이 찾아와 내 마음을 쪼개려 할 때 즉시 정지하십시오.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귀적 조급함과 두려움을 향해 영적 레드카드를 내밀어야 합니다. 나를 부르신 주님의 신실하신 성품 텍스트(Text)를 붙들고,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리는 최종 판결에 내 전 존재를 복종시킬 때, 어떠한 풍랑도 뚫을 수 없는 보좌의 거룩한 평화와 감사함이 내 삶을 온전히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지성적 성찰]
참된 평안(Brabeuo)은 당신의 불안정한 감정이나 상황적 판단이 내리는 일시적 안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평강이 당신 마음의 거룩한 심판관(Umpire)으로 좌정하사 모든 마귀적 염려와 갈등에 퇴장을 명하시는 신적 통치입니다. 당신의 잘난 생각과 기분을 심판관 자리에서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리는 최종 선언 앞에 무릎 꿇음으로 오늘 가장 완벽한 내면의 질서와 평강을 당당히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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