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요일] 한겨레

'주 52시간 적용 제외' 주장 삼성전자, 인권 경영 말만 하는 '불루워싱'? 삼성전자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주 52시간 노동상한제' 적용 제외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밝힌 '주 60시간 초과노동 금지' 등 ESG차원의 약속과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 52시간제 도입 제외가 실행되면 인권경영을 도외시한 채 약속만 내세우는 '불루워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알비에이 회원사인데, 전자·유통 등 글로벌기업 300여곳이 가입한 알비에이는 근무 환경의 안전을 비롯해 기업의 책임과 인권 및 환경 존중 등을 실천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 행동강령에는 세계인권선언과 국제노동기구(ILO) 국제노동기준 등을 참고해 회원사들이 준수해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가 국외에선 TSMC, 엔비디아 등이 회원사다. 행동강령에는 ▲근로시간 주 60시간 초과 금지  ▲7일에 최소 1일 휴가 보장   ▲모든 초과근로는 자발적이어야 함 등이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TSMC가 '주 70~80시간 일한다'며 이들과의 경쟁을 이유로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여당이 추진 중인 반도체특별법이 시행되면 주 60시간 노동도 가능해지고 연장근로 수당도 받을 수 없다. *블루워싱: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사회적 책임을 진다고 선전하고 이를 경제적 이익에 사용하는 것 # 주 52시간제         # 블루워싱         # 삼성전자         # 알비에이  산토리니섬, 지난달 말부터 2주째 지진 활동 계속...최대 5.2 규모(무리한 개발과 관광산업 지진 활동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