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를 예약한 아산만권 신도시 2단계(탕정지구)가 차별화된 저밀도 개발을 장전했다.<본보 2006년 10월 31일자 1면 보도>
33개의 근린공원과 8개의 소공원, 118개의 완충녹지, 12개의 경관녹지로 푸른 도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매곡·장재 등 4개 하천을 자연 그대로 활용하는 친환경 개발도 눈에 띈다.
충남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내달 도와 사전협의를 가진 뒤 오는 7월경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천안 불당·백석·신방동 및 아산 배방면 장재·세교·휴대리, 탕정면 매곡·동산·호산·갈산·명암리, 음봉면 덕지·산동리 일원 1686만 7000㎡(약 510만 평)인 탕정지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계획인구는 16만 5879명(5만 5299세대), 계획밀도는 98명/㏊다.
분당 195명/㏊, 일산 175명/㏊, 파주 145명/㏊, 화성 134명/㏊인 점을 감안하면 탕정의 저밀도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개발계획상 탕정지구는 ▲대학(Academy), 주거(Community), 첨단산업(Technology) ▲신세대의 새로운 활력(Art), 문화(Culture), 트랜드(Trend) ▲아산(Asan), 천안(Cheonan), 탕정(Tangjung)을 통째로 아우르는 일명 ACT 밸리.
중심지는 교류기능으로 연구교류시설·박물관 공원·강변공원·컨벤션센터·열린 연구실 등을, 쇼핑 및 유흥기능으로 대형 영화관·축제 시장·레스토랑 몰 등을, 문화업무기능으로 무역센터·기업 홍보관 및 전시·사업 공원 등을, 레크리에이션 기능으로 호수·수변녹도·스포츠시설 등을 각각 담았다.
특히 수면적 14만 ㎡인 제1호수와 6만 6000㎡인 제2호수는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이를 활용한 미적 감각의 건축물을 통해 1000만 인이 찾는 건축관광벨트의 한 축을 세운다는 것이 충남도의 복안이다.
예정대로 올 연말 개발계획을 승인하면 주공은 7조 815억 원을 투입, 1단계(배방)사업이 완료되는 2009년 첫 삽을 떠 오는 2015년 12월경 충남을 대표할 신도시 건설을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