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오늘은 작은 섬에서 사역하는 교회를 방문하는 날이다. 우리는 새벽을 깨워 부지런을 떨어야했다. 섬 교회(닐라디란 순복음교회)에 까지 가는 거리는 세 시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이 교회는 이상용 목사님이 귀국하기 전에 창립한 교회라고 했다. 우리 필리핀 선교센터가 건립되기 전(선교센터 건축 2007년)이니 쾌 오래된 교회다. 일로일로 시를 벗어나기 전 시내에서 사역하는 현지 목회자 두 명과 선교센터 직원 두 명 선교일행 다섯 명과 그리고 이상용 목사님 함께 맥도널드에서 빵과 우유로 식사를 했다. 시내를 벗어나니 이차선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도로 주변엔 거의 산이 없는 대평원 같은 평지를 가로지르며 달리니 기분이 상쾌했다.
야자수가 흐느적 거리는 전형적인 아열대 동남아 지역 필리핀의 농촌지역 풍경이 펼쳐졌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들도 많지 않았다. 두 시간 여를 달려 해안가 작은 항구에 도착했다. 선교팀 일행을 맞이하는 날라디란 교회 목사님이 나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교회에 기증할 발전기는 미리 도착해 있었다. 전날 순복음노원교회에서 성도들의 기도로 준비한 선교비를 지원하여 구입한 빨강색 발전기였다. 가까운 바다 가운데 작은 섬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 일행은 임차한 뒤뚱거리는 작은 배에 조심조심하며 발전기를 실었다. 두 줄로 앉은 일행은 닐라디안 교회를 향해 출발했다. 하늘에 구름은 두둥실. 우리가 탄 작은 배는 배 양쪽에 균형을 잡게 하는 설치한 대나무를 볼 수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우리가 탄 배가 십여 분 정도 달렸을까. 우리일행은 섬에 먼저 내리고 발전기를 실은 배는 조금 더 해안가를 돌아 바로 교회앞 바닷가에 도착했다. 교회성도들이 배에서 발전기와 함께 준비해 간 옷가지와 빵, 건빵, 라면, 혈압측정기와 혈당계측기 체온기 등을 넣은 대형가방 다섯 개를 내려 교회로 가지고 올라왔다. 닐라디란 교회는 바닷가 양지바른 언덕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교회였다. 하얀색 건물에 많은 성도들이 기뻐하며 우리들을 맞이했다. 마치 꿈속에서 보았던 하얀 십자가와 함께. 할렐루야! 샬롬, 성도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필리핀 현지 성도들과 목사님 우리 일행은 가지고 온 선물을 단상 앞에 놓고 도착예배를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닐라디란 교회가 자리한 섬의 규모는 작은 듯 했다. 인천 앞바다에 있는 작약도 규모정도라고 할까. 현지 목사님의 우리일행 소개와 말씀 인도와 이곳까지 보내신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세상에 그 무엇하고 바꿀 수 있을까. 학생들이 찬양하며 함께하는 율동은 마치 순복음노원교회학교 학생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이 은혜였으며 감동이었다. 우리의 희망이며 온 누리의 비전이다. 핸드폰에서 나오는 작은 소리에 맞춰 율동을 했다. 그렇다. 전기가 들어왔으면 더 힘차게 큰 소리로 들을 수 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고 큰 힘과 용기를 주려고 저 빨강색 발전기를 이곳까지 가지고 왔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우리 곁에 늘 임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예배를 드리고 가지고 온 발전기를 가동. 전기를 만들어야 했다. 이 장비를 가동 할 수 있도록 선교센터 성도가 함께 와야 했다. 발전기 구입이며 기술적인 것까지 만능 집사님이다. 선교센터에서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 주방에서 식사준비를 비롯해 마치 맥가이버 멘이다. 열대지방이라 점점 더워지고 있었다. 그래도 주변이 바다라 기온은 올라도 많은 땀이 나지는 않는다. 교회 뒤편에 햇볕을 가리는 간이 그늘 막을 만들어 발전기 보관소를 만들 수 있었다. 함께 간 봉사집사가 발전기에 줄을 걸어 힘차게 당기니 두두두두……. 하며 시동이 걸렸다. 일행과 성도들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교회로 뛰어 들어가 마이크 시험을 할 수 있었다. 마이크를 이용해 학생들이 다시 힘찬 율동을 시작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마이크 시험 중.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어둠에 빛이 들어온 순간이었다.
첫댓글 4월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거운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녹음은 점점 짖어지겠지요.
혼란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멋진 섭리.멋진 글 잘 읽고 은혜받습니다.할렐루야!!
한성재 님. 안녕하세요.
문화선교회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가족모두가 화목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지난 3월 하순 필리핀 선교지에 잠시 다녀와,
필리핀 중부 일로일로 시에 소재한
선교지에서 선교 활동내용입니다.
문화선교회에 들려 잠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제가 아는 선교사님(키르키스탄)의 선교지에 어려운분들 장학금전달 모습입니다.
선교 현장에 달려가서 여러가지 수고하시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큰사랑의 향기를 날리고 돌아오신 안수집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가지 수고롭고 감명깊은게 많았지만 우리가 드린 작은 선교회비가
발전기를 살수 있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좋았읍니다.
우리가 한 작은 일이 그렇게 큰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군요.
힘들게 다녀오시고 소식도 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