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김택수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7주간의 낙폭 둔화를 멈추면서 전국적인 낙폭이 확대됐다.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던 하락세가 다시 곤두박질치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2년 4월부터다.
완만한 하락세는 1년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균 주택 매매가격을 놓고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7일 밸류맵에 따르면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과 동일한 모양을 가진 그래프인 통화량(M2)에서도 이 추세가 드러난다고 밝혔다.
통화량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유통량으로 즉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을 의미한다. 통화량은 총 5개(M0, M1, M2, Lf, L)로 구분된다. 이중 M1과 M2를 살펴보면 M1은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지폐 즉 현금 혹은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예금인 요구불 예금을 뜻한다.
M2 통화량은 넓은 의미의 통화로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돈(M1)에 더해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돈(2년 이하 정기예금, 주식, 채권 등)까지를 모두 아우른다.
밸류맵은 "M2통화량은 호황과 불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며 "경제가 호황기조일 때는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소비자는 대출을 더 많이 받아 소비를 늘리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있어서도 시중 자금의 증가로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입을 하는 경우가 늘어 시장 내 수요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또한 이 같은 유동성 증가로 인해 현금 가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하게 돼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요인 중 하나로도 꼽는다.
밸류맵은 "최근 1~2년간 M2 통화량이 전년대비 8~10%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1월(전년대비 5.7%), 2월(4.4%) 등 증가율이 적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통화량 증가도 점점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지표로 가늠해볼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M2 통화량 지표만으로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거나 분석하기는 쉽지 않지만 불황기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과거와 같은 상승률은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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