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조 간부들 임협 때마다 뒷돈 의혹, 이렇게 썩을 수 있다니
조선일보
입력 2023.04.01. 03:10
업데이트 2023.04.01. 09:24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가 택시 회사들과 임금 협상을 할 때 관례적으로 뒷돈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나왔다. 교섭할 때 노조 측 교섭위원들이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돈을 받았고 이 때문에 교섭이 택시 기사들에게 불리하게 체결됐다는 것이다. 서울택시 노사 양측이 부인하고 있지만 공개된 녹취록 내용이 “우리 때(2015년)도 2000(만원)” “○○는 5000 받았대” 등과 같이 구체적이어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2013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교섭 때마다 뒷돈이 오가는 것이 관행이었다니 노조 간부들이 이 정도로 썩을 수 있는가.
노조 간부들이 뒷돈을 주고받는 의혹이 드러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3월 초에도 한국노총 간부들이 평일 인천의 한 골프장에서 3억원을 줄 테니 비리로 제명된 한 건설노조의 한노총 복귀를 도와달라고 설득하는 녹취록이 나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금액이나 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을지라도 ‘원만한 노사관계’를 핑계로 임금·단체 교섭을 할 때 금품을 주거나 평소에도 노조 판공비, 법인카드 등을 제공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사측이 노조 간부들을 해외 관광 보내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다. 정부가 회계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청하고 응하지 않는 노조에 대해 과태료까지 부과해도 상당수 노조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도 이런 비리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노조원 이익을 대변해야 할 노조 간부들이 노사 협상에서 사용자 쪽 뒷돈을 받는 것은 노조원들에 대한 배신이자 명백한 범죄 행위다. 선진국 수준에 이른 나라 중에서 이런 도덕성을 가진 노조 간부들이 활동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지 궁금하다. 사법 당국이 전모를 밝혀 처벌해야 한다.
노조가 이미 낡은 권력이 된 한국에서 이런 고질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가 흔들리지 않고 이런 비리를 처벌해 나가야 하지만, MZ세대들이 낡은 세력들을 대체하고 새로운 노조 활동의 주역으로 떠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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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3.04.01 03:33:55
도덕과 윤리도 법도 무시하는 공산노동당과 다를바 없구나.....이게 민주노동조합이 맞냐??? 아예 칼을들고 강도질하는조폭보다 살벌한 민노총.....이제는 간첩질까지 하는 나라 팔아 먹는 매국집단일 뿐이다....모조리 궤멸 박멸 소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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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파
2023.04.01 04:04:40
노조의 역사도 이제 30년쯤 되니 낡은 시스템, 낡은 관행, 부패, 늙은 노조지도자 등등 수많은 개혁과제가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불법적인 사항은 발본색원하고 새로운 노사관계와 새로운 노조문화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더욱 가열찬 불법적인 노조와 노조원들을 해체하고 처벌해야한다. 그래야 새롭게 개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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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04.01 06:12:21
노조 탈을 쓴 강도 폭도 종북토착불순분자 무리들인걸 갈취 강탈 무법천지 범죄자 무리들인걸 뭔짓인들 안했겠나 국가산업경제 현장 나라 파탄내는게 전부인 사회 격리대상자 무리들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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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3.04.01 07:15:01
한국노총도 이렇게 썩었고 민노총은 북한의 지령까지 받는다. 어리석은 문재인은 민노총을 정치에 이용하기까지 했다. 노조놈들을 단단히 손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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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3.04.01 06:37:59
윤석열대통령의 법치만이 메스를 댈 수 있다. 썩은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반드시 수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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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킴
2023.04.01 08:57:53
대통령과 행정부는 반드시 노조 개혁 이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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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블루
2023.04.01 10:19:28
임단협 때마다 뒷돈 챙기는게 새삼스러운게 아닌데...공공연한 비밀이아니였나? 조합원들에겐 임단협에서 나름대로 결과물 얻어냈다고 생색도내고 사용자측에겐 적정선에서 타협해주는 댓가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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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2023.04.01 10:01:18
노조가 아니라 공산노동당이다. 뒷돈을 받는 건 뭔가 구린 데가 있다는 뜻. 그 뒷돈은 또 다른 데서 뜯어야하니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번 정부가 노조비리만 해결해도 성공이다. 윤통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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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2023.04.01 09:59:38
우리나라의 노조는 북한노동당 2중대다.민주노총 조직국장이 북한의지령을 받는 간첩이라니? 그렇다면 민주논총 위원장 양경수는 이사실을 몰랐나?아니면 알고도 눈감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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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2023.04.01 10:12:47
선거에 불리할까봐 이들의 이런 작태를 방치한 정치권이 책임을 느껴야 할 일 아닐까? 또한 이런 노동귀족들을 믿고 꽹가리치며 따라다닌 노조원들도 반성하는 기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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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國民
2023.04.01 13:18:32
단체 교섭이 아니고 뇌물 주고받기 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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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tz
2023.04.01 12:02:57
이런 노조 간부들 대부분 연령대가 4~50대일 텐데, 젊은 세대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뒤로는 이런 식으로 썩을때로 썩었으면서 앞에서는 노조원의 권익, 민주화가 어쩌구 저쩌구... 참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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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2023.04.01 11:05:28
자꾸 선진국 운운하는 데 한국은 대표적인 후진국이다. 하는 꼬라지를 봐라. 착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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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 타작
2023.04.01 14:11:09
단체는 종북 ㅈ빨 간첩 아지트요, 간부들이란 넘들은 ㅆㄺ중의 ㅆㄺ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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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3.04.01 06:25:58
조선일보 사설 주장은 임협 때마다 뒷돈 운운하면서 노조 분열을 책동하고 국민으로 부터 불신을 받고 노동운동을 무력화 시키려는 선동선전에 이용 사용자측을 옹호 하려는 공정하지 못한 언론활동으로 이미 국민으로 부터 언론으로 공정성을 잃은 사설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다.노조는 파업등 노동삼권을 지키기위하여 노조간부들에개 일임한 권한이 없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노동운동의 모든 결정은 노조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사실도 노동조합원들의 다수결을 존중하는대 있다 노조 간부들이 임협때 뒷돈을 받아 쓸경우에 간부들은 모두 조합원들의 불신을 받게 되며는 바로 해임되는 것이 노조의 투쟁력을 높이고 국민으로 부터 신뢰를 받는다는 사실을 노조원들이 먼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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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3.04.01 07:21:38
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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