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마린 익스플로레이션은 해저 광물 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Exploraciones Oceanicas 인산염 프로젝트, CIC 프로젝트, 남미 인산염 프로젝트 및 LIHIR 골드 프로젝트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Exploraciones Oceanicas 인산염 프로젝트는 멕시코 배타적 경제수역 내 7090미터 깊이에 위치한 풍부한 인산염 모래 매장지라고 합니다.
아무튼 IMEX는 전문화된 광물 탐사, 프로젝트 개발 및 해양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제 주가가 가히 지옥이라고 불릴 만큼 폭락하였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새벽에 주가가 박살 날 때 나왔던 기사는 호재였다는 것입니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NAFTA 중재 사건에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로부터 3,71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이는 OMEX의 자회사인 Exploraciones Oceánicas S. de R.L. de C.V. (ExO)의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허가가 거부되어 중재가 시작된 후 나온 결과입니다.
법정싸움에 승소했으므로 당연히 호재로 여겨져야 하는데 주가는 오히려 박살난 것이죠.
보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한다면 이유는 몇 개밖에 없습니다.
실적이 별로 거나, 호재로 인한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가 재료 소멸로 하락, 그리고 호재를 모두 뒤집어 버릴 정도로 심각한 상폐위험에 처했다는 것.
제가 보기에는 상폐에 대한 위기가 가장 큰 이유 갔습니다.
앞서 OMEX는 연례 보고서 제출 기한을 놓쳐 나스닥에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통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나스닥의 규정상 1달러 미만이면 기업의 상장을 취소하고, 나스닥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습니다.
OMEX가 간밤에 폭락하면서 동전주로 급락해버리자 진짜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투매현상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더욱 폭락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적마저 부진한 상황이기에 재무적인 문제까지 겹치자 우려는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OMEX가 높은 주주 수익률을 강조하고 올해 매출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잠재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상대강도지수(RSI)에 따르면 현재 주식이 과매수 상태에 있고 뚜렷한 비전이 없는 상황이기에 잠깐의 주가 반등은 데드 캣 바운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