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경력단절여성 비율 전국 지자체 중 1위…‘대책 마련 시급’
- 울산시, 경력단절여성 비율 21.8%로 경력단절 해결방안 마련 시급
- 여성내:일(My-Job)이음센터 경력단절여성 설문조사결과, 일·가정 양립 가능한 근무여건 중요
- 정춘생 의원, “경력단절여성들이 원하는 서비스 지원 등 울산시의 적극적 노력 필요”
오늘(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비례대표)은 울산시가 전국 17개 지자체 중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작년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시도별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울산시의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1.8%로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울산시 15~54세 기혼여성 188,000명 중 경력단절여성 41,000명으로 해소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여성내:일(My-Job)이음센터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력단절여성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시 경력단절 여성들이 취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가족생활과 개인생활이 양립 가능한 근무여건(37.7%)’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구직 과정에서 가장 많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자격증 취득 등 역량개발(32.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역량개발을 돕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 의원은 “현재 울산시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한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등으로 일반적인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울산의 경력단절여성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 의원은 “30대에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기까지 평균 8.9년이 걸린다. 따라서 경력단절 기간을 짧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력단절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며, “네덜란드와 스웨덴, 독일 등 주요 복지 선진국의 성공 사례와 더불어, 경기도에서 시도하고 있는 ‘0.5&0.75잡’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여 울산시의 경력단절여성 비율 1위라는 불명예를 꼭 씻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