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간식!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떡볶이!!!!
얼마전에 TV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도 동대문의 야식 베스트 3를 뽑는 미션에서도
떡볶이가 1위로 뽑혔었죠~ㅎㅎ
떡볶이가 언제나 늘 쭉 사랑을 받아온 음식이기는 하지만
요새 그 추이가 심상치 않아요.
예전에는 그냥 개개인의 작은 식당일 뿐이었는데
요새 떡볶이를 브랜드화한 체인점이 정말정말 많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인 성신여대 근처에도
원래 여대 앞이니 떡볶이집이 많긴 했지만,
최근 떡볶이 체인이 앞다투어 들어서고 있어요.
그 중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황떡이라는 곳입니다.
성신여대 정문 오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으니 전봇대가 정확히 가게를 가리고 있어서...^^;;
간판만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황떡은 대구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라고 해요.
대구 본점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에 몇 개의 체인점이 있는데,
서울경기 지역에는 이번 성신여대점이 제1호라고 하네요.
대구의 소문난 맛을 서울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도 기쁜데,
바로 제가 일하는 곳 앞이라니요!!!! ㅎㅎ
오픈 준비를 할 때부터 벼르고 있다가
개업하자마자 직장 동료들 이끌고 달려갔습니다.
너무도 깔끔하고 귀여운 인테리어~
아...
이 스누피들... 어쩔거야....
넘 귀엽잖아요~
바로 정면에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요.
컴퓨터 하실 때 그냥 찍은 건데... 왠지 설정샷의 느낌이....ㅋㅋㅋ
메뉴는 이렇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한 편이에요.
특이한 건 떡볶이가 매운 정도에 따라 세 가지 맛으로 나뉜다는 거예요.
저는 종류별로 다 먹어볼 요량으로 골고루골고루 주문했어요.
그래서 혼자 가지 않고 동료 샘들 모아서 갔지요~ㅎㅎ
제일 먼저 쿨피스~!
언제부터인가 매운 음식 전문(?) 식당에서 필수 음료가 되어버린 쿨피스.
저 어릴 땐 쿨피스 큰 거 한 팩이 500원이었는데.....
이걸로 나이가 밝혀지려나요?
순한맛, 중간매운맛, 제일매운맛 중에서 중간매운맛으로 주문했어요.
이게 2인분입니다.
튀김오뎅, 튀김만두, 잡채말이입니다.
깨끗한 기름에 풍덩 넣어 바삭하게 튀겨냈어요.
전 삶은 계란을 떡볶이 국물에 으깨어 먹는 걸 좋아합니다.
개인접시에 떡볶이를 덜고,
이제 먹을 준비 끝!
튀김 메뉴 중에서 특이한 게 '튀김 오뎅'인데요.
오뎅도 생선살을 기름에 튀긴 거긴 하지만,
그 오뎅을 조금 더 바짝 튀겼어요.
그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느낌.
다른 오뎅과는 식감이 달라요.
겉이 바삭하게 튀겨져서 고소한 맛이 나거든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떡볶이의 친구들, 김밥과 순대도 주문했습니다.
김밥도 밥보다는 속재료가 더 많이 들어가 아주 실하고 맛이 좋습니다.
순대는 다른 내장 부위가 없이 순대로만 나와요.
그래서 다른 곳의 1인분보다 양이 많다는 거.
이렇게 많이씩 나올 줄 모르고 막 주문한 건데...ㅠㅜ
너무 많아요...ㅠㅜ
그릇과 접시도 너무 예쁘고
음식도 푸짐해서.
떡볶이집 음식만으로도 파티상차림 같지 않나요? ^^
그런데... 먹다가... 먹다가.....
중간매운맛 떡볶이가 너무 매워서....
순한맛으로 1인분 더 주문했어요.
중간매운맛도 꽤 매운데, 제일매운맛은 얼마나 매울까요.
순한맛 떡볶이입니다.
중간매운맛 떡볶이와 비교들어갑니다.
일단 1인분과 2인분의 양입니다.
접시 크기가 차이가 나요.
2인분 접시가 당연히 더 넓기도 하지만 더 깊기도 해요.
1인분도 다른 떡볶이집의 1인분보다 많은 편이므로,
두 분이 가시면 떡볶이 1인분에 다른 메뉴 하나만 시키셔도 충분합니다.
왼쪽이 중간매운맛 떡볶이고요, 오른쪽이 순한맛 떡볶이인데요.
저와 동료샘들의 의견은 대체로, '순한맛이 더 맛있다'는 거였어요.
순한맛이라고 정말 하나도 안 매운 건 아니거든요.
정말 맛있게 매콤달콤! 딱 입맛에 맞더라고요.
중간매운맛은... 제 입에 너무 매웠어요.
그리고 너무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느낌.
(중간매운맛 떡볶이가 식었을 때 사진을 찍은 탓도 있겠지만)
순한맛 떡볶이가 더 야들야들한 느낌도 들었어요.
그리고 황떡의 떡볶이에는 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요.
카레가 섞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향신료? 약재??? 같은 맛과 향도 나고요.
그 특유의 향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그게 지나고 나면 자꾸 생각나요!!!
조만간 또 가서 떡볶이 먹어야겠어요.
저는 '순한맛'으로요.ㅎㅎ
첫댓글 날자님 은근 저희동네 자주오세요~^^
여기 가보겠습니다!
저 직장이 성신여대예요...ㅋㅋ
근처에 가면 들러봐야겠어요~
네, 한번 가보세요. 그 특유의 향이 오스틴 님껜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만두도 오뎅도 가격대비 훌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