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기 목사 간증- “교회 부흥 원동력은 성령 충만”
잠실교회를 개척하여 크게 부흥시킨 원광기 목사님은 부흥의 원동력은 성령충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교가 달라지니 교인수가 순식간에 1만 명으로 ‘쑥’
장로회 신학대학 졸업반 시절 서울 천호동 광성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다.
김상인 담임목사님이 어느 순간 설교가 확 달라지더니 교인들이 순식간에 1만 명으로 불어났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목사님께 여쭤봤다.
경북 의성에서 기도 많이 하시는 장로님께 기도를 받고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도 그곳에 가서 은혜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로님을 무작정 찾아갔다.
그분은 의성제일교회 장로님이셨다. 그 장로님은 내가 가는 날 산에 기도하러 가시고 안 계셨다.
나는 근처 중앙선 기찻길을 하염없이 걸으며 기도했다.
“하나님, 저를 정말로 종으로 쓰시려면 성령 충만함을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세상으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며 장로님이 산에서 내려오실 때까지 3일을 걸으면서 기도했다.
3일 만에 장로님 딸이 와서 “아버지가 오셨다”며 나를 집으로 불렀다.
“어디서 왔노”
장로님이 물었다.
“서울 천호동 광성교회에서 왔습니다.”
“이름이 뭐고”
“원광기입니다.”
“아, 원가가 나하고 종씨네. 누구 자손이요.”
나는 어서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장로님의 질문에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그런데 관심 없습니다. 족보 따지러 온 것이 아니라 은혜 받으러 왔습니다.”
그러자 장로님이 정신이 번쩍 드시는 듯 “예배드리게”하며 나를 방으로 부르셨다.
그런데 장로님은 성경을 버벅거리며 읽었다. 키도 150cm 정도로 작고 초라하여 이런 사람에게 능력이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장로님이 기도하자며 내 머리에 손을 얹는 순간 강한 불이 내 온몸을 스쳐지나가며 터질듯 한 기쁨이 내게 임했다.
혀가 말리더니 방언이 터졌다.
그때까지 나는 방언을 원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상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말이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밖을 보니 온 세계가 180도 변해 있었다.
꽃들이 나를 보고 방긋 웃었고, 새들도 나를 위해 노래하는 것 같았다.
다음날 서울에 와 설교하니 사람들이 “아멘, 아멘”하며 은혜를 받았다.
그때 절실히 느꼈다.
“와, 성령이 임하셔야 권능을 받는다고 하시더니 정말이구나. 그런데 목사들이 이걸 모르는 구나.”
이전에 15분도 채 기도하지 못하던 내가 성령 충만해지자 5시간, 8시간씩 기도하게 됐다.
아내가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봤다.
“무슨 기도를 그렇게 많이 해요.”
아내가 그렇게 말할 정도로 기도가 하고 싶었다.
나만 성령 받아서 될 것이 아니라 아내가 내조를 해야 하니 아내도 성령으로 충만해야 겠다고 싶어 의성에 계신 원 장로님을 우리 집에 모셔서 가정부흥회를 했다.
세 사람이 모여 뜨겁게 예배드리고 기도하던 중 아내도 성령 충만함을 입었다.
아내는 그 때부터 내가 목회하던 40년 동안 날마다 철야기도를 해줬다.
밤 11시 30분이 되면 함께 집을 떠나 나는 교회 당회장실 내 방에서 기도하고, 아내는 기도실에서 기도하다가 자고 일어나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같이 집으로 오곤 했다.
그렇게 부부가 한마음으로 기도에 힘쓰니 교회는 놀랍게 부흥했다.
“목사가 저 정도는 돼야지!”
하루는 어머니가 오십견이 와서 팔을 못 움직인다며 조용기 목사님께 가서 기도 받자고 했다.
당시 서대문 사거리에 있던 순복음교회로 찾아가니 조 목사님이 물었다.
“제가 기도하면 나을 줄로 믿습니까.”
“예”
어머니와 나는 동시에 대답했다.
“하나님, 이 자매의 팔을 고쳐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팔이 고침을 받고 풀릴지어다.”
“팔을 들어 보세요. 움직여 보세요.”
어머니 팔이 자유롭게 움직여졌다. 오십견이 깨끗이 나았다.
감사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아, 목사가 되면 저 정도는 돼야 하는구나.” 하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하루는 단단히 결심하고 방에 들어가 치유은사를 구했다.
“하나님, 저에게도 조용기 목사님과 같은 저런 은사를 주시지 않으면, 저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그런 뒤 손을 하늘로 들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몇 시간이 흘렀다.
손바닥에 전기가 오는 것처럼 따끔따끔하더니 올린 손이 점점 커져서 야구글러브 만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됐다” 싶어 기도를 마치고 방에서 나왔다.
그날 저녁 누나가 급히 우리 집에 찾아왔다.
“막내딸의 온몸이 불덩이가 돼 땀을 흘리며 의식을 잃고 헤매고 있다”며 하염없이 울었다.
“누나 걱정 마. 내가 고쳐줄게”
급히 누나 집으로 달려갔다.
조카는 온몸이 불덩이가 돼 머리는 삼발하고 땀에 젖어 정신을 잃고 있었다.
나는 아이를 껴안고 한참 기도했다.
“아멘” 하고 눈을 떠니 의식을 잃고 헤매던 아이가 품안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고, 열도 떨어져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나님께서 내게 치유은사를 주신 그날 확증의 표로 조카의 열병을 고쳐주신 것이다.
“광기야 너 정말 대단하구나.”
누나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나님이 하신 거야.”
그때 이후 우리 잠실교회에서는 병든 자가 고침 받고 귀신들린 자가 온전해지는 기적들은 일상이 됐다.
그래서 교인들이 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기 전에 나를 찾아와 기도를 받았다.
목사에게 그런 권위가 있으려면 성령님이 임하실 때까지 기다리며 끈질기게 기도하여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너무 많은 목사들이 빨리 하산하여 물세례만 받고 목회를 하려고 뛰어드니 능력이 없고 힘이 든다.
성령을 받고 1년 동안 목회하는 것이 성령 없이 20년 목회하는 것보다 100번 낫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비로써 열매가 맺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