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은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간절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나쁜 굶식이 있으니 예수님은 가식적인 금식을 하지 말라 하십니다. “금식할 때에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16).” 하나님 앞에 겸손과 회개를 담지 않고 바리새인들 같이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금식은 밥만 굶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 씻고 은밀하게 계신 아버지께 보이라 하십니다(17). 바르게 금식하면 깊은 기도가 되고 응답을 얻습니다.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은 미스바에서 금식하고 기도하여 블레셋을 패배시켰습니다.
금식은 선한 삶과 함께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금식하면서 다투며 악행하는 자들을 책망하시며,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기뻐하는 금식이라 하셨습니다(사58:6).
정기적인 금식은 영적이나 육신적으로 유익이 됩니다. 초대교회는 매주 이틀을 금식했고 사순절에도 한두 끼를 금식했습니다. 요즘 비신앙인들도 건강상 이유로 간헐적 단식을 하기도 하는데, 영성을 위해 정기적 금식을 하는 것은 영성을 깊게 하고 육신도 건강하게 합니다.
곧 시작될 사순절에 새벽기도에 참석하거나 매일 한 끼를 금식하면 의미있는 절기가 됩니다. 아니면, 물이나 전기나 일회용품 등을 절약하는 탄소금식을 하거나, TV나 유튜브를 절제하는 미디어 금식을 해봅시다.
어떤 모양으로든 은밀한 구제와 기도 그리고 금식은 주님의 기뻐하시는 것이며 은혜를 경험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