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령> 25
얼마 잡히지 않았다.
<기력> 25
주먹에 기력을 채우고 몸으로 가져오는데 주먹과 전완근에 웅웅 파동이 느껴진다. 신기해서 거기에 집중이 되니 근육이 풀리는 것 같았다. 기감으로 바뀌어버리면 안되지. 다시 기력에 집중.
약한 듯 아닌 듯, 잘 안되는 것 같은데.. 혹시 도원에서 했던 기력의 세기를 찾고 있나? 그것보다 약하게 느껴지니 잘 안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땐 버프가 빵빵했으니 비교할 걸 해야지.
하체로 내려갈 때 고관절이 힘들지 않았다. 발끝까지 내렸다.
기감자발공 시간이 많이 줄었다.
<기감 및 투시> 15?
백회에서부터 분홍색 느낌도 있는 흰색 솜털같은 빛을 퍼뜨렸다.
손바닥의 지릿지릿한 느낌을 퍼뜨렸다.
양 손을 집어 넣어 아랫배에서 한주먹씩 꺼낸다. 머리 위로 손을 들고 펼치니 압축됐던 생명의 솜털들이 팽창하며 쏟아진다. 여러 번 꺼내어 멀리멀리 퍼뜨린다.
치골부터 머리를 지나 꼬리뼈까지 세로로 피부를 따라 긋고 양 손으로 머리부터 벌리니 빛나는 기운체가 나타난다. 발끝까지 벗겨내고 등에서 검은 것을 빼낸다. 뻐근하고 꽉 막힌 듯 느껴졌었는데 시원해졌다.
~총 수련 1시간 25분
어제 가슴과 목이 답답하고 등까지 답답했다. 목부터 아랫배까지 길게 열었더니 빛나는 커다란 것이 나온다. 그러니 괜찮아졌다.
미간에 기운이 몰린 듯 답답하다. 뭔가 바글바글 느껴진다. 손이 미간에서 작은 애벌레같은 것들을 한움큼 잡아온다. 문득 (지난번 경험에 의하여) 제령할 존재가 아닐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손이 펴지고 그들을 놓아준다.
이어 이마에서 중단전까지 여니 작은 애벌레같은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자라면 작은 요정이 되나보다. 양 손으로 구멍을 크게 넓히니 물고기 같은 존재들이 헤엄치듯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