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군의 쵸쵸특급 단골인 공릉동 유정집.. 공릉동 라인에도 은근슬쩍 먹을거리가 많아요.
멸치국수 골목도있고 태릉에가면 간판없는 칼국수집도있고, 평양식 만두집도있고..유명한 향토곱창도(여기 함가야하는뎅)
이근처가 아파트 단지이지만 그외의 지역은 개발이 잘안되는 뭐라할까.. 도로변에 덤프트럭 세워놓는 그런 지역과 섞여있기때문에
음식점들이 쉽사리 변하지않아 10-20년 된곳들이 기본인듯. 유정집은 오로지 소고기한가지만 파는집이예요. 종류도 너무나 단촐.
등심은 23천원 아주 샤르방한 가격이지요? 안창살은 한정판매.. 살치살도 한정판매로 팔긴하는데 전 너무 기름지고 마블링 이빠이인
고기는 좋아하지않아서..ㅎㅎㅎ 어딜가면 항상 생등심 찾는 수준..스테이크같은거!!!!!! 양념한것도 시러요.
엘군은 양념한 고기를 좋아하시는데 어찌된건지 이집껀 아주 캐과식하신다는.
무채한가지만 달랑 나와요. 쌈도없고.. 마늘이랑 무채뿐. 장위동 유성집이랑 같은스탈의 상차림..
단골의 파워인지.. 육사시미용 고기를 달라고하면 기름없는 부위로 골라서 주세요. 전 사실 이집에 이거 먹으러감.-_-
요즘은 어찌된게 고기도 구워먹는건보단 날로먹는게 좋아서.. 여전히 날로먹는 라이프스탈을 추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름 손질 잘해주시는 편인데 조금 붙어나온건 가위로 잘라서 먹어요. 뭐 메뉴에 없는거 달라고하는거니..ㅎㅎㅎㅎㅎㅎ
이정도는 감수해야겠져
열심히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사르르 녹는게... 아 요즘 이거먹으면 먹을수록 뭉티기가 생각난다는..ㅠㅠ 대구랑 부산 투어하고파.
우선 내앞에 이만큼 덜어놓고 먹기시작. 이날은 시동생 만난 날이어서..^^ 우리 시동생 4학년인데 촘 훈남임.
소개시켜주고싶은데 주변에 다들 누나들뿐이라 미안함...ㅎㅎㅎ 누나들이 다 침흘려요.
두껍게 썰어달라고 안했어요. 엘군이 얇은고기 좋아하시니..ㅎ
땟깔 좋죠?23천원짜리치고^^
열심히 굽기시작. 전 어찌된건지 결혼하고나니 엘군이 고기를 더 잘구워주신다는..ㅎㅎㅎㅎㅎㅎㅎ 불판도 구리라 좋아요!
엘군에겐 제가 한번씩만 뒤집는걸로 가르쳐줬어요.
핏물이 송송 나오기 일보직전에 고기들은 내앞으로 조금 덜어놓으시고 두 형제가 드실건 더구우시고.. 와이프 입맛 맞추느라 힘드시겠어요.
구워지면 입으로 모두 쓸어넣기.
전 요즘 미듐레어도 아니고 걍 레어로 생을 살기로했...-_-;;
이집 무채랑 같이먹으면 아주 좋아요 고기괜찮은집들은 찬이 많이 안나와도..^^ 고기로만 배를 채울수있어서 좋지요.
무채도 아주 상콤한게.. 365일 항상 같은 맛을 유지해요. 그렇다고 숨 팍죽은 무채도하니고 아삭하면서 방금 무친것같지도않고
무의 쌉싸름한 뒷맛이 많이 느껴지지않아서 제가 항상 가면 2그릇 퍼먹고 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조미료맛도 느껴지지만
뭐 그런건 상관없삼~~~~~~~
시동생님께서 육사시미 잘 안좋아해서.. 육사시미까지 불판에다가 구워버렸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구워질까봐 낼름 뺐어요.
마무리는 항상 이집의 시그네쳐- 멸치국수로.
이집이 멸치국수 골목에 있긴한데 다른 유명한 멸치국수집보다 국물이 더 진해서 정말 굿이라는..ㅎㅎㅎㅎㅎㅎㅎㅎ 멸치국수 유명한집은
제가 몇번 포스팅한적도 있지만 너무 협소하기도하고, 국물스탈이 좀 다른편이예요. 그집은 맑고, 이집은 거의 멸치곰탕처럼 뿌옇게 끓여내는
방식.
근데 항상 이집에서 아쉬운건 면을 너무 듬뿍 삶으셔서 쫄깃한 맛이 좀 떨어지는건데..궁물이 워낙 좋으니 괜찮아요.
제입엔 국물이 좀 짭짜름하지만 엘군이나..다른 친구들은 항상 오면 궁물 모두 드링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스탈의 국수니 참고..^^ 아마 멸치 백만마리를 넣고 끓였던가.. 바닷가를 통째로 끓인 그런 맛이예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집의 모토가 살짝 쫄깃한 면보다는 부드럽게 씹히는걸 추구하시나봐요.. 항상 면상태도 똑같아서.ㅎㅎ
유정집이 신내동에도 있지만 장위동 유성집이랑은 무슨연관인지 잘모르겠어요...^^ 나오는 스탈도 똑같고 메뉴도 거의 비슷한데 비슷하게 따라생기
신건지..어쩐건지 -_-;; 유성집도 이동네 근처에 있긴한데 그집보단 이집이 훨씬 고기도 좋고 먹는 스탈도 제입에 더 잘맞는것같아요.
이동네에 있는건 장위동 유성집에서 직영으로 하는게 아니라 뭐..직영점 아니면 좀 왓다리 갔다리하는게 정상인지라..
여긴 드럼통테이블도있고 방바닥도있는데.. 뭐 아주 고급집은 아니지만
동네에 이런집 하나있으면 정말 땡큐일것같아요. 신천에는 왜 이런집없는지..ㅎㅎㅎㅎ 가격도 저렴하구요 소고기집치고는^^
그리고 아주 구석탱이에 있는 평양만두집도있고..뭐 넘 많기도함.. 시동생이 너무 귀엽고 아직 학생인지라 연애를 하라고 마구 푸쉬를 하긴하는데
너무 훈남이라서 눈이 좀 높으시다는...ㅎㅎㅎ 아는 동생들 소개시켜주려고 해도 뭐 잘안되더근영. 하긴 지금 나이에 예쁜 여자 만나지,
나이먹어서 20살짜리들 만나면 도둑놈이라고 하니깐..^^;;
저흰 연애할때 거의 용산,강남일대를 헤매고다녔지만 가끔 제가 이동네 오는날엔 노원쪽엔 잘안가고 여기서 밥먹었거든요.
제가 워낙에 이런동네에선 팸레나 그런집들보단 구리구리하고 오래된데 를 좋아하잖아요,
노원은 너무 애기들도 많으시고..복잡해서.-_-;;
게다가 노원구엔 스타벅스가 딱 한개밖에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 홈페이쥐에서 검색해서 커피를 마시러 가야하는 이 불편함.. 아주 상콤하더군요. 네비로 스타벅스 찾아서 간적은 처음인듯..-_-;;
지나고 나니깐 그때도 다 추억..^^
02-974-9393/원조멸치국수집이랑 아주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