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1차 산행기 (공팔 끝)

[현제(천성재)]

30일 재생기간 만료

가사 뮤비

 

오늘도 변함없이 '양 기석'이 깔아논 '조 용필'의 아우성이 들린다.

더불어 우리 尊磨泥덜의 아우성도 들린다.

더더불어 나, 현제 '천 성재' 도 하나 깐다.

오늘 산행중 맞은 비완 관계가 없는 노래일수도 있으나 왠지 이 노래가 듣고 싶어 올려봤는데 떫으면 산에와서 구라와 공팔을 읊조리고 筆權을 획득하여 니 허고 싶은대로 함,해봐라.

오늘 산에 온 넘덜,

나도 가긴 갔다만 오늘 온 넘덜 진짜루 맛텡이 간 넘덜이다.

'방 대호'

'우 종국'

'장 동만'

비에 젖은 네 넘이 옜날 4050시대의 불후의 명화 '파리는 안개에 젖어'를 연출 하얐는데,

이름하야 '인수는 구름에 가려"라고나 할까?

비가 오시니 까페 마담도 아니 나오시고,

응마니는 처량하게스리 편의점 처마밑에 궁상떨고 있는데,

'방 보스"는 느닷없이 뒤통수에서 나타나시니,

종국이는 월남전 비에트콩 벙거지 덮어쓰고 알듯 모를듯 얄궂은 미소를 세숫대 하나 가득 담고 와설랑

지네 회사 홍보물 슈킹 해 와선 하나씩 농가 준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주는게 죄다 들러멘 배낭 때깔하고 딱 들어 맞는다.

근데 글 쓰는중 옆에 보니 아이언 버틀 '윤 철병"이 계속 개기고 있는데 이 인간은 왜 잠도 아니자고 디다보고 있는겨?

네넘이 이리  갈까? 저리 갈까? 허는데 종국이가 기가 막힌 비트를 안다고 하여 소귀천 방향으로 잡고선. 우이계곡을 탄다.

우이계곡이 어딘진 다들 알지?

주택가 뒷길을 잠시 올라 아스팔트 포도를 거쳐 네파 휴게소에서 구름 안개속에 담배 안개를 섞여 보내고설랑 '통곡의 집' 마당을 가로 지른다.

내가 오늘 배경으로 깔아논 이 노래의 영화를 아냐? 덜.

아시는 분은 알것인데,

거 왜 갸 덜 매복 나갔다가 새벽에 (비에트)콩덜 헌테 기습받기전의 장면 있잖냐?

안개 속에서 스설 나타나는 콩 덜.

오늘 북한산의 분위기가 내 느낌엔 딱 그거드라.

안개속에 내려오는 산객덜이 내 보기엔 딱,

그 콩들로만 보인다. 

젊은콩,늙은 콩

숫콩에 암콩까정.

그럼 우린 무슨 콩?  ----- '한양 콩' -----

약수터 두개를 건너뛰어 나타난 삼거리.

우린 통상 그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주로 했는데,

오늘은 우회전을 한다.

우회전을 하니 이제부턴 콩덜이 없다.

드디어 '호치민 루트'를 벗어난것이다.

고뿔달고온 방보스와 방수 불량 현제는 빗속에도 물흘리며 한참을 오르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일성호가'

아차차! 비트 갈림길을 지나쳤다.

양산박 산적 '왜각호 왕영'닮은 동만이가 우릴 부른다.

해서 힘들게 올라온 길을 빠꾸하니 종국이가 얄궂은 비트로 우릴 안내하는데 참으로 명당이다.

'금계 포란형'에 버금가는 쥐기는 명당이다.

지붕 덮고 온돌깔아 자리 확보한 우린,

라면 물 올려놓고 사랑방 좌담을 시작하는데 ---

오늘 귀 간지럽던 넘덜은 사그다리 씹혔는줄로 알아라.

얼마나 씹었는지 아직도 이가 아프다.

덮어논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릴 장단 삼아,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아라!'하며

신선 놀음을 한다. 네 尊磨泥가 ---

야! 긴데 빗속에 먹는 따땃한 라면이 이게 또 사람 쥐기네,그랴! 

군바리방 시절을 그리며 라면 봉지에 덜어 먹는데,

아 하! 그립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 때 그 시절이여!

'투다닥 투다닥' 떨어지는 빗소리가 참으로 정겹게 들리는데 오늘 오지 않은 尊磨泥덜의 세숫대가 아사무사허니 옆구리럴 비틀어댄다.

보고 싶은 얼굴들!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얼굴들!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것은 그리운 얼굴,

보고 싶은 얼굴.

빗속에 팅팅 불은 라면을 냄비 바닥 닳도록 훓터 먹고,

한 병 사 간 쇠주병 꼭지 쪽쪽 빨고,

행여 더 나올세라 흔들어 빨곤,

더 나옴이 없으니 눈물을 머금은 하산을 한다.

'I'll be back!'

오른길 되돌아 내려간다.

내려가자니 인수를 감싸고 있던 구름안개도 같이 가자는듯 내려 깔리며 인수 꼭지와  백운대 꼭지를 쬐끔 보여준다.

근데 이건 순전히 구라다.

오늘 우리가 위치한데선 아무리 천리안을 가졌대도 인수, 백운대를 보지 못 한다.

눈엔 보이지 않는다.

단, 산을 알고,

인수를 알고,

백운대를 알면 보인다.

안 보여도 보인다.

그렇게 보이지도 않는  인수, 백운을 뒤로 하고 내려 왔다.

거범은 먼저 가고 나머지 삼넘은 광배부르고 기효불러 광란의 한때를 즐겼다.

종삼에서.

과메기에,물회로 원기 보충하고선,노래방가서 악!악! 거리다가  목 쉬니,

역시 존 겨!

尊磨泥덜이!  

아쉽지만 오늘의 구라는 이걸로 마친다.

[윤철병]

오늘은 워째 필두부터 험하디 험한 일촉즉발의 언사로고 가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구려 떨브면이라 난 떨븐거 업는디 우야노 다음 내용이 더 궁굼허다 잘 댕겨온거이디 ^^ 기분좋은 분위기가 감도는데 그렇지

[윤철병]

오호 포맨산행이라 글이 지금 시간대로 메모링돼 올라 오는거이넹 서둘지 말고 기둘겨야되능구만 홧팅 - 오미 레이다에 걸려따 새벽에 오마^^

[현제(천성재)]

담근 노래 듣다가 새벽에 나간다.

[윤철병]

구래 그 시간(롱타임 구뜨나잍)에 나가꾸나 씹히능거야 우야누 길티만 거 국이가 얄궂은 비트로 엮으러놓은 명당 "금계 포란형"에 버금가는 쥐기는 그 명당 참말로 보고프네 안주하고프네

[강성민]

나? 벌써 연속 3주 얼굴 안보여주기를 하고있다. 이러다가 나 여기서도 명퇴 아니 황퇴 되는 거 아닌가 몰러. 글구 없는 놈 왜 자꾸 씹냐구. 왼종일 귀 간지러워 미치는줄 알았잖아. 에휴~ 왜 또 내 의지대로 않되는 건지 원.

[현제(천성재)]

지금은 간지러움에 그치나 자꾸 그러면 아플것이다.

[이 광 배]

종삼에서 종치고 왔다 대야보려 갔다가 곤죽되서왔다

[현제(천성재)]

광배는 곤죽되고, 기효는 곤야꾸되고, 동만이는 낙지되고, 나는 곤야꾸되서 곤죽에 빠진 낙지가 돼었다. 새콤 달콤 해파리 냉채 종국이도 있었다.

[방대호]

비오는 일요일날 곤죽과 곤야꾸와 낙지탕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당신들은 행복한거요... 좋겠수... / 오늘총무 장동만 수입 4만원, 지출은

[현제(천성재)]

냉채가 곁들여진 곤죽과 곤야꾸가 들어간 낙지탕에 호랭이 앞 발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