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9번길에서
일 시 / 2017년 12월 5일
코 스 / 거진해녀횟집앞 - 거진해맞이공원 - 응봉 - 김일성별장 - 광개토대왕릉
- 초도항 - 대진항 - 대진등대 - 화진포해양박물관(14.5Km/4시간)
금년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한(체감온도 영하10도)날에
진부령을 넘어 동해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이기만 하다
거진항 해녀횟집앞 버스에서 우루루 내린다.
코끝을 얄싸하게 핤고가는 찬바람과 방파제 넘어로 치솟는 하얀 포말의 파도가 으르렁거리며
첫인사 치고는 별로지만 청명한 날씨에 하늘도 바다도 마음도 모두가 파란색엔
마음은 포근해지고 금새 친밀감에
철계단을 오르니 거진 해맞이 공원에 선다.
광활하게 끝간데 없이 펼쳐진 동해바다가 하얗게 일렁인다.
언약이라는 조개동상은 누구와 어떤 언약을 맺었으며
기다림의 광어 동상은 누구를 언제까지 기다리며 엎드려 있을까?
우측으로는 동해바다가 울렁이고
좌측으로는 뒤쪽으로 조봉, 가칠봉,점봉산,화채봉,설악산대청봉,황철봉,신선봉,향로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있고,
전면으로는 금강산과 해금강이 숨박꼭질을하는 이 아름다운 길을 너무도 여유를 부리며 걷는다.
응봉을향하며 군부대 철조망길로 들어선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에 물벼락도 맞아보고
김일성별장 옥상의 전망대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을 감상하고
텅빈 겨울 화진포해수욕장 모래사장을 홀로 걸으며 사막을 걷는 착각속에
밀려오는 파도를 찍는다고 무릎까지 밀려오는 파도에 꼼짝없이 등산화속을 비집고 들어온 바닷물이 춥단다.
언제부터 혼자였나?
초도항을지나니 광개토대왕릉이 나타나고
도로를 따라걷는데 바위를 넘어 부서지는 물보라에 또 물세례!
그래도 걷는다
초도해수욕장을 지나
대진항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언제 생겼는지 대진항해변공원 다리위엔 어망을 던져놓고 도루묵을 잡는다
나도 해볼까?
대진등대까지 갔다가 뒤돌아 터덜터덜 왔던길을 회군을한다.
거진항과 설악산 대청봉
언약
화진포호수
금강산
광개토대왕릉
초도항
대진항
첫댓글 산양 두마리에 천하의 울 한선생님 깜작 놀라 엉덩방아1왕대는 기절 했을겁니다.
언제나 열정의 선생님
멋진 동해바다와 숲길 사진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랫만에 건강한모습 뵐수있어서 반가웠습니다 ...
부지런히 다니시니 차에서뵙고 .... 그래도 등대가는길에서 만나뵈니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
제 인증샷도 찍어주시구요 ...ㅎ ㅎ
저희들이 못간곳까지 추운날씨에 다녀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
저도 덕분에 잘보게되네요 ...
항상 건강히 안산즐산하시기바랍니다 ... ^^*
건강한 모습 뵙게되어 반가웠어요
역시나입니다. 멋진모습에...화요일에도 자주빌수있으면 감사합니다. 항상건강하십시요~~~^^
추위도 아랑곳 눈앞에 펼쳐진 동해의 멋진조망과 파란하늘... 걷는 내내 행복였습니다.
오랜만에 봬서 반가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안산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