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12 황희 의원, ‘폐버스 청년주택’ 결국 사과
더불어민주당 황희(59·양천갑)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이른바 ‘버스-하우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결국 공식 사과입장을 밝혔다. 청년 주거 문제의 단기 대안으로 제시한 아이디어였지만, 주말 사이 온라인에서 ‘폐버스 청년주택’으로 불리며 각종 밈으로까지 확산하는 등 거센 비판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황희 의원은 8월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버스-하우스 제안에 대해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예정했던 기자회견은 취소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놨다. 황희 의원은 “최근 신속한 주거공간 마련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안했던 청년 단기 주거 프로그램”이라며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황희 의원은 “해당 제안은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제안이 알려진 뒤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현실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폐버스 청년주택’이라는 표현이 등장했고, 주말 사이 각종 패러디와 밈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온라인에서는 고가 아파트 이름을 패러디한 ‘한남 더 휠’, ‘반포터 자이’, ‘아크로 리버스 파크’ 등의 표현까지 등장했다. 버스를 활용한 주거 공간을 고급 아파트 브랜드처럼 비튼 표현으로, 황희 의원의 아이디어가 청년층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을 풍자한 것이다. 논란이 단순한 정책 아이디어에 대한 찬반을 넘어 온라인 밈으로 확산하자 황희 의원은 결국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황희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황희 의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청년세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참치김밥 한 줄 6천원… 김밥에 들어간 '시대적 고통'
'서민 음식의 대명사' 김밥. 요즘 김밥 한 줄을 집어 들기가 망설여진다. 기본 김밥은 4000원 안팎, 참치 혹은 치즈김밥은 5000~6000원을 훌쩍 넘어선다. "김밥이 왜 이렇게 비싸졌냐"는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김밥집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가벼운 한 끼' 김밥은 왜 이렇게 무거워진 걸까.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민호(31)씨는 최근 점심시간 분식집을 찾았다가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4500원이던 참치김밥 가격이 어느새 6000원으로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민호씨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김밥이었는데, 이제 김밥 한 줄에 라면 하나만 더해도 1만원을 훌쩍 넘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오지은(29)씨도 "예전에는 부담 없이 찾던 메뉴였지만 이제는 가격부터 확인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간편하고 저렴했던 서민의 한끼, 김밥. 하지만 지금은 김밥 한 줄도 가볍게 집어 들기 어려운 시대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38원을 기록했다(이하 6월 기준). 2021년(2731원)과 비교하면 40.5%, 2017년(2154원) 대비로는 78.2% 올랐다. 체감 가격은 더 높다. 동네 김밥집에서도 기본 김밥 가격이 4000원을 넘긴 곳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참치·치즈김밥 등 인기 메뉴는 6000원 안팎에 판매된다. 그야말로 '김밥플레이션(김밥+인플레이션)'인 셈이다. 이런 변화는 물가지수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6월 김밥 물가지수는 143.91로 2021년 6월(104.68)보다 37.5% 올랐다(2020년 100 기준). 같은 기간 전체 외식 물가지수 상승률(24.9%)보다 1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대표적인 '가성비 메뉴'였던 김밥이 외식 평균보다 빠르게 비싸졌다는 얘기다.
김밥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원재료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마른김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마른김(소매·10장) 가격은 1433원으로 2021년(896원)보다 60.0% 상승했다(이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8월 4일 기준). 김 수출 증가와 생산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 부재료 가격도 크게 올랐다. 오이(중도매·10㎏) 가격은 2만7500원으로 2021년(1만9000원)보다 44.7% 상승했다. 당근(중도매·20㎏) 가격도 24.9% 올랐다.
계란·시금치·참기름 등 다른 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김밥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 그렇다고 원재료 가격만 오른 것도 아니다. 김밥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메뉴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 말기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사람이 맡는 만큼 인건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2021년 8720원이던 최저임금은 올해 1만320원으로 올랐다. 내년에는 1만700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시장에서 나타나기 전까지 김밥집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가격 상승이 소비자의 선택을 바꿔놓고 있다는 점이다. '싸고 든든한 한 끼'라는 김밥의 장점이 희미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김밥 대신 더 저렴한 대체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는 이런 수요 변화에 맞춰 저렴한 한 끼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GS25(운영사 GS리테일)가 지난 4월 말 선보인 고단백·저당 삼각김밥은 출시 3개월 만에 250만개 넘게 판매됐다. 외식 김밥 가격이 오르는 사이,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간편식으로 소비가 이동했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인지 김밥 대표 브랜드들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고봉민김밥인(운영사 케이비엠)의 매출은 2021년 348억원에서 지난해 271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적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에도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가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매출은 2021년 371억원에서 지난해 36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억원에서 1억7000만원대로 크게 감소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김밥 업계의 구조적 한계를 원인으로 꼽는다. 이홍주 숙명여대(소비자경제학) 교수는 "김밥은 소비자 마음속에 '싸고 든든한 한 끼'라는 인식이 강해 가격 저항선이 낮다"면서 말을 이었다.
"가격을 올리면 편의점 등으로 손님이 이탈하고, 그렇다고 가격을 유지하면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밥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는 가성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방법을 찾는 것인데, 그게 지금 같은 고물가 국면에서 쉽겠는가. 구조적으로 한계가 뚜렷한 업종이다."
김밥 한 줄에 고물가, 원가 부담, 경기침체 등 시대적 고통이 모두 들어있단 거다. 오래도록 서민의 한 끼를 책임졌던 김밥. 치솟는 비용과 달라진 소비 환경 속에서도 '가성비 음식'이라는 이름을 지켜낼 수 있을까. 알 수 없다. 김밥집 사장님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경남 밀양시, “40년 만에 최악” 피말리는 가뭄
“마른 하천이라도 쥐어야 짜야지…” 8월 10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모로마을 옆 무안천. 양옆에 농경지를 낀 이 하천은 보름 전 전부터 바싹 말랐다. 하천 바닥을 발로 밟으면 흙먼지가 날릴 정도였다. 최근 무안면사무소는 이곳 하천 바닥에 사람 키를 훌쩍 넘긴 2~3m 깊이의 길쭉한 구덩이를 팠다. 메마른 하천 바닥 아래로 흐르는 지하수를 모아 인근 농경지에 대기 위해서다. 구덩이에 고인 물은 두어 개 관을 통해 하천 둑 너머 마을 양수장으로 공급되고 있었다.
◆ 저수지도, 하천도 말라… 하천 바닥 파 물 퍼 올려
이런 가물막이 형태의 구덩이가 밀양시 무안·초동면에만 13곳이나 있다. 두 지역의 농업용 저수지도 이달 들어 바닥을 드러냈다. 이날 기준 가례·웅동저수지(무안면), 와지저수지(초동면) 저수율은 2.6~4.5%(평년 대비 3.6~6.8%)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가례저수지는 약 7㎞ 떨어진 청도천에서 관로와 펌프 장치로 물을 끌어와 채우고 있다. 지난 8월 5~7일엔 무안·초동면에 산림청 산불진화차 22대까지 동원, 매일 500t 이상의 물을 논밭에 뿌리기도 했다.
앞서 밀양은 지난 8월 9일부터 농업용수 가뭄 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평년 대비 저수율 40% 이하·극심한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저수율도 약 25%로, 평년 대비 34% 정도에 불과했다. 사정이 이렇자, 궁여지책으로 수십년째 방치된 옛 마을 관정(우물)까지 사용하는 농민도 있었다.
벼농사를 짓는 문모(70대)씨는 “물에 석회질이 많아 안 쓰던 관정인데, 지금 쓰던 게 말라 어쩔 수 없다”며 “나락이 필 시기여서 물을 계속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몇 킬로 떨어진 하천에서 물 끌어오고, 마른 하천까지 쥐어짜고, 난리도 아니다”며 “40년 농사지으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 경남·울산 저수율 평년 대비 절반 아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심각해지며 농민들 시름이 깊다. 폭염 기세가 한풀 누그러졌지만, 한 달 넘게 끊긴 비 소식에 농업용수가 바닥나고 있다. 정부·지자체는 산불진화차·소방차·급수차를 투입해 논·밭에 물을 뿌리고 하천수를 이용해 저수지를 채우고 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2541개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8.4%(평년 대비 72.3%)로, 절반 아래였다. 비가 적게 내린 남부 지역은 저수율이 평년보다 크게 낮아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과 울산 평균 저수율은 각각 34.4%, 34%로, 평년(각 48.9%, 43.7%) 기준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어 전북 41.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42.1%, 경북 45.5%, 대구 45.8%, 제주 46.4% 순이었다.
◆ 창원 최대 주남저수지도 말라… “하루 최대 1.4만t 증발”
특히 경남은 18개 시군 중 함양군을 뺀 나머지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비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심각’ 단계는 현재까지 경남 3개 시군(밀양·거제·함안)뿐이다. ‘경계’ 단계인 창원도 평년 기준 저수율이 40.4%로 ‘심각’ 단계를 코앞에 두고 있다. 창원에서 가장 큰 농업용 저수지인 주남저수지도 1970년대 조성 이후 처음으로 저수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이곳은 유효저수량만 559만t으로, 창원(대산면·동읍)·김해(진영읍)에 있는 축구장 1298개 면적의 농지(927㏊)에 용수를 공급한다.
주남저수지 물은 하루 최대 1만4000t씩 자연 증발하고 있다고 한다. 40일 가까이 사실상 비가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연일 뙤약볕이 내리쬐면서다. 북창원 관측지점 기준, 지난달 초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긴 창원은 지난 8월 2일엔 41도까지 치솟았다. 역대 전국 일 최고기온 중 2번째다. 주남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가 지난달 말부터 낙동강 물을 하루 5만~5만5000t씩 끌어와 저수지를 채웠지만, 현재 수위를 간신히 유지하는 정도다.
하루 농업용수 공급량만 9만~10만t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용수 공급을 이틀·사흘에 한 번씩으로 줄여 물을 아끼면서 40% 안팎을 유지 중”이라면서도 “비가 안 오면 8월 말이 한계”라고 했다. 주남저수지에서 물을 끌어다 단감·벼 농사를 짓는 이모(60대)씨는 “2018년 가뭄 때도 이렇게 마르진 않았다”며 “감나무 잎이 말라 고사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8월의 명륜로 - 남산고개 - 원주장 - 원주천 - 남원로....!!!!!!!
열대야가 사라져 한결 시원해진 8월 중순 아침...... 원주 18도 / 신림 13도
따뚜주차장에서 건너다 본 치악의 마루금.......
젊음의 광장......
원주 교동초등학교..... 명륜로
나팔꽃
무궁화
08:50 남산고개를 넘어.......
원주 남산 조형물 '생명의 빛'.......
일산 하트리움......
더 제니스........
결명자
감나무
붉나무
A도로....... 원일로
강원감영 포정루......
B도로....... 중앙로
09:07 원주 5일장터에......
09:30 원주천 봉평교......
백운산이 보이는 원주천 상류쪽......
봉산동 배말타운........
8월 중순의 원주천.........
원주천에서 건너다 본 치악산맥........
삼봉 - 쥐너미재 - 비로봉 - 971봉 - 곧은재......
향로봉 - 치악남릉........
백운산........
배말타운 - 봉산뫼.......
09:45 남원로에......
새깃유홍초.......
다래덩굴.......
다시 돌아온 젊음의 광장........
치악예술관 오솔길.......
서원대로......
10:10 삼성으로 회귀........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