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무렵 울진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
‘죽변스카이레일’에 탑승하면 동해의 청정한 해안가를 달리며 아름다운 바다를 담을 수 있다. 울진군청 제공
경북 울진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 많다. 동해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기다리고, 맛있는 해산물도 가득하다. 특히 날이 쌀쌀해지면 덕구 온천에서 뜨끈하게 몸을 녹인 뒤 죽변항에서 맛있는 대게를 먹는 건 필수 코스다. 울진의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해산물 메카 죽변항, 볼거리도 풍성
‘동해의 보물상자’ 죽변항은 대게 어획량에서 남쪽의 후포항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울진 북쪽의 항구다.
죽변은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죽변에 자생하는 소죽(小竹)은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고 전해지는데, 지금도 죽변 등대가 자리한 야트막한 산을 대나무들이 빽빽이 둘러싸고 있다.
활기가 넘치는 죽변항수산시장. 울진군청 제공
죽변항은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시와 인접하고 울릉·독도와 최단거리에 있는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이다. 이곳에서는 해산물 축제도 많이 열린다. 최근에도 ‘죽변항수산물축제’를 성료했다.
◆죽변스카이레일 타고 울진 바다 조망
인근에는 울진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모노레일 ‘죽변스카이레일’도 운행한다. 동해의 청정한 해안가를 달리며 천혜의 자연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울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현재는 죽변 승차장에서 출발해 봉수항 정차장에서 유턴하는 코스만 운행한다.
모노레일에 탑승하면 시속 5㎞ 속도로 달리며 울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스카이레일을 타고 죽변의 명물인 하트해변,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죽변등대를 조망한다.
◆죽변항 용의꿈길… 주황 지붕집 배경으로 ‘인생샷’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승강장 끝과 죽변 하트해변을 잇는 용의 꿈길은 해안절벽을 따라 숲 사이를 걷는 산책길이다. 짙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산책길 중간에 있는 죽변등대와 공원도 볼거리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온 죽변등대. 울진군청 제공
경상북도 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죽변등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등대 맞은편에는 동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공원이 있는데 독도 최단거리 표지석이 있다. 죽변면 죽변리와 독도 사이 거리가 216.8㎞로 이곳이 독도와 가장 가까운 땅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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