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상처 입은 대전 갑천변 산책로.
지난 수요일 이른 시각부터 대전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가 내렸습니다. 충청, 호남 북부에 집중 호우가 내렸답니다.
집중 호우로 갑천변 주변의 만년교, 원촌교, 하상도로등 교통
통제가 이루어 지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들이 우회를 해야 했습니다.
안전 문자는 계속되며 내 휴대폰을 울려대고.
습관적으로 새벽에 일어나 동일한 시각에
우산을 쓰고 산책로를 찾았는데~,
비도 많이 내렸지만 밤사이 불어난 물로 갑천변의 산책로는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물에 잠겨
가득히 갑천 변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일단 산책로 상부 보도 블럭이 깔린 길을 이용해 걸으며
유림공원까지 가긴 했는데, 빗줄기가 너무 세어지고
폭우가 집중으로 내려 잠시 유림공원내 잔디광장 무대가
설치된 천막 아래서 비를 피해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며 있다가 잠시 빗줄기가 주춤해지기에
다시 출발한 곳으로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갑천의 지천인 유성 천도 빗물로 가득 차 오르고
갑천엔 점점 빗물이 유입되면서 산책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수부지 양측(유성구,서구)
전체가 물 바다를 이루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흐르는 황토물과 함께 같이 떠내려 가는
쓰레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선 물에 잘 뜨는 스치로폼 박스, 나무 등걸,
부러진 갈대 숲, 비닐류, 심지어 프라스틱 파렛트, 폐 타이어,
버려진 냉장고 같은 전자 제품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루 후 그제 새벽,
다시 나가보니 물 흐름은 평상시 보다 훨씬 많았긴 했지만
고수 부위 잔듸 부분엔 물이 모두 빠진 상태였는데~.
그 상처가 참으로 심각했습니다.
태양광 가로 등이 대부분 넘어지고,
요소에 깊은 웅덩이가 생겼고,
일부 데크 옆 부분의 안전대 부위가
물의 힘에 견디지 못하고 넘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생명은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야생 오리들이 물가를 찾았고, 왜 가리는 시장기 도는지?
물 가를 서성이며 먹이 사냥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상처난 산책로는 곧 바로 대전시에서 보수 작업을 할 겁니다.
집중 호우, 정말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자연 재해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늘어난 물을 보며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동행 노래-최성수
첫댓글
아이고요
대전도 큰 피해로 지나갔어요
그러니 말입니다
해마다 겪어야 하는 천지지변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행운 님의 농장엔 별일 없으시길요
네 부디 편안한 일상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네 해마다
그러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