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도 전쟁같은 하루를 지냈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큽니다.
제가 요즘 마음이 상당히 분주합니다.
왜냐하면 처제네 가족이 치앙라이에 도착헀고 저희 가정도 10년입니다. 10년만에 푸켓으로 일주간 휴가를 갈려고 정말 큰 마음 먹었거든요. 그런데 다음 주에 푸켓에 간다고해도 마음이 참 분주합니다.
신학생들 몽족 아이들 온지 일주도 안되었고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고, 아카족 아이들까지 다 왔지만 신학생 20명 정말 제가 없으면 하루도 운영이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그 흔한? 태국인 협력 사역자 한명 없이 하니... 제가 마음이 요즘에 잠을 못잡니다.
신학생 20명은 왔지 누가 돕는 사람은 없지 ㅜㅜ 물론 아카족, 몽족 목사님들이 있지만 일주일 하루 오전에만 강의만 하러 오시지 저의 협력 전도사개념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마음이 상당히 분주하고 더불어 신학생 기숙사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음주 제가 푸켓가기전에 모든 것을 세팅해주고 가야 합니다. 여자 기숙사 침대, 침구, 옷장. 이불 다 사주어야 하고, 남자 기숙사엔 다시 세탁기, 가스설치, 냉장고와 선풍기까지 내일과 토요일중에 다 마쳐야 합니다. 신학교 2학기 개학 모든 준비를 다 해서 가야 합니다. ㅠㅠ
진짜로 걱정이 태산이죠.
오늘 아침엔 일단 몽족 아이들만 성경수업.
아카족 아이들은 새 기숙사 준비하게 했습니다.
수업마치고 12시엔 다시 미얀마로.
세 명의 아카족 신학생들 픽업해왔구요.
오늘은 교회에 잡초가 너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손으로 뽑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기제초기라고 하나요? 제초기랑 전기 물 압력기 물 세게 나오는 것 사구요 남자 기숙사 방에 딸 장판사구요.
남자 신학생 기숙사로 쓸 곳입니다.
그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오늘 상당히 예뻐졌지요?
외벽도 이렇게 칠하니 예쁘네요.
많이 어설프지만 그래도...현재 우리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곳입니다.
페인트칠하고 장판깔고 해도 아직은 좀 서글프지만 아이들이 잘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제초기로 모든 잡초제거한 후에^^
난 베트남에서 온, 라오스에서 온, 미얀마에서 온 신학생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정말 행복했으면 합니다.
제가 힘들고 제가 희생하고 썩는 밀알이 되어도 좋으니 아이들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차면 좋겠습니다.
저희 신학교 이름이.... 아세안 장로교 신학교입니다.
미얀마에서 온 아이가 10명, 라오스에서 온 아이가 5명, 베트남에서 온 아이가 5명입니다.
사실..... 베트남은 정말 기대를 안했습니다. 베트남은 정말 제가 많이 기도한 곳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베트남에서도 5명이 온 것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그리고 태국...주시옵소서.
감당하겠습니다.
오늘도.... 왜 힘든 일이 없겠습니까?
주저 앉아 울고 싶은 일이 있죠.
오랫만에 처제네 가족이 와서 정말 정말 시간빼서 우리가족이랑 같이 치앙라이 공원에 다녀오고 백화점가서 저녁을 먹을려고 하는 순간에... 교회에서 급하게 전화가 왔어요.
라오스에서 온 남자 학생 한명이 이상하다고....발작하고...소리지르고....사람을 때리고....
영적인 문제이죠.
제가 이제 막 백화점 저녁먹으로 가는 순간에 교회 아이들은 대학생만 있으니 다 놀래서 난리도 아니죠.
교회 아이들이 귀신이 들려서 발작하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신학생들도 놀라고 모두 놀라서 저에게 급히 연락이 왔고....
눈 앞에 깜깜하죠.
사실 어제부터 이 남자 아이가 좀 이상헀습니다. 과대하게 반응하고 과민반응하고 지나치게 기도할때 소리가 크고.... 자꾸 사탄이라고 그러고.... 알고보니 라오스에 있을때 17살때부터 이런 증상이 있고 2년이 지난 상태라고 하네요.
그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그래서 부랴부랴 저는 운전해서 빨리 간다고 해도 30분 거리. 그래서 제 친구 선교사님 중국에서 오신 선교사님이 생각나서 연락해보니 라차팟 대학교 부근이라고 해서 좀 빨리좀 가 보라고.... 급하다고...아이들만 있다고....
다행히 제 친구 선교사님이 먼저 도착하고 제가 도착해보니....
이 남자아이는 앉아서 횡성수설하고 침뱉고....소리지리고....아이들은 제가 기도하라고 헀는데 모두 멀쩡히 서서 구경만하고있고'
저는 한국에서 이런 경험이 3번정도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면서 이보다 더 심한 상황과 귀신들이 사람들을 3번정도 만나보았고 기도도 해보았습니다.
그 경험이 상당히 귀하죠.
그리고 여기 태국에서도.... 특히나 신학교 사역하면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신학교 하면서 두 번 경험했습니다.
두 명다 여자 아입니다. 새생명교회 2층에서 신학교 할때 한 명의 여자애가 심하게 발작하고, 심지어 새벽에 응급실도 가보았구요
어떤 여자애는 기도회가운데서 기절하고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기도하고 그때마다 우리 하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니...제가 두려움이 없죠.
하지만 우리 교회 아이들 신학생들은 생전 태어나서 처음보는 상황이라서 놀랐죠.
그래서 같이 기도했구요 30-40분 기도했습니다.
증상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증상이 한 달정도라면 쉽게 고칠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17살부터 2-3년 되었다고 하니 쉽게 고칠수 있는 증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이럽니다.
3-40분 기도하고 나니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그전에 했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주세요.
이름이 "사무엘"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 지금 이순간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한 영이 사무엘에게서 나가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저희가 여기에서 기도해야 할 듯합니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우리 신학생들에게 그랬습니다.
놀라지 마라. 이런 일은 흔하다. 놀라지 말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보혈찬송하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라. 눈을 보면서 명령기도도 하고 안수하면서 간절히 기도해라 우리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다.
이런 경험이 참 귀한 경험이다. 더욱 감사히 여겨라. 너희들이 사역자가 될려면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과 더불어 성령의 역사와 기도의 능력을 직접 체험해야 한다. 이런 경험을 주셨으니 더욱더 기도하라.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놀라지 말고....나를 부르지 말고 너희들이 모여 서로 기도해라.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
이 녀석이 정신차리고 보니....저녁을 얼마나 많이 먹든지.... 정말 엄청 먹구요.
우리 신학생들만 이렇게 많습니다.
우리 신학생과 대학생 2명. 이렇게 많습니다. 이제 다음 달 10일 개학하면 일반 학생들 23명이 더 옵니다.
행복하죠.
도저히 제가 어떻게 감당을 할까...저도 두렵습니다. 그러나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됩니다. 제가 제대로 죽으면 됩니다.
내일요.... 또 많은 일들이 있어요.
1. 아카족 남자 기숙사 이전 - 아침부터 이전합니다. 이사짐 옮겨요. 세탁기, 가스세트, 냉장고, 선풍기 4대 사주어야 합니다. 남자애들이라서 밤에 배고프면 라면 먹어야 합니다. 라면 먹을수 있는 기본 식기류 세트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재정은 있어요..... 엄청난 재정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감동되면 더 도와주시면 좋지요.
2. 몽족 여자 신학생들 남자 기숙사로 이전 - 7명의 여자애들은 교회 일층으로 보냅니다. 남자 아이들이 교회 밖으로 나가고 아무래도 여자 애들이 교회 일층에 거하는게 좋아서 그랬어요. 아무래도 여자애들 방이니....예쁘게 꾸며줄려구요.
7명의 침대, 이불 다 사주어야 합니다. 옷장 사주어야 하고 교복 다리는 다리미 사주어야 합니다.
3. "사무엘" - 라오스에서온 귀여운 남학생입니다. 순진하고 착하고 열정적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고 가끔 기도하는 가운데서 영적으로 이상해집니다. 벌써 2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공부하면서 깨끗하게 치료받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지출 내역
1. 미얀마 픽업 유류, 교통비: 1,500밧
2. 고압세척기, 제초기, 장판..: 7,647밧
3. 페인트, 전기 공사 재료비: 2,400밧
-------------------------------- 11,547밧 ( 47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