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자 -푸른샘
여전도회 서너 분 자매님들과 함께 양계장엘 갔다.
주인 되시는 장로님 내외분이 반갑게 우리를 맞으신다.
00교회를 섬기시는 참 좋은 분들이다.
“우리 집은 알부자예요^^”
정말이었다.
하루에 2만 개를 훌쩍 넘는 황토색 달걀이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줄줄이 밀려와 등급대로 선별되고
창고에 차곡차곡 정리되는 걸 보니
장로님은 틀림없는 ‘알부자’였다.
조류 독감에 사료 값 폭등, 수입개방...
바로 이웃에는 문을 닫은 양계장의 찢긴 지붕이
겨울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지만
이곳 장로님 내외분은 하나님의 은혜 중에
양질의 계란을 생산하므로 어려움을 헤쳐나가신다.
“금년에는 좋은 일이 많길 바랍니다^^”
필자가 덕담을 건넸더니 장로님이 답하셨다.
교회 빚을 갚을 만큼만 벌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노라고,
금년에는 건축 빚을 꼭 갚아야 된다고 말끝을 흐리신다.
혹독한 불경기에 나보다 교회를 먼저 생각하는 장로님은
주님이 보실 때 진짜 ‘알부자’가 아니실까.
달걀마다 알알이 담긴 장로님의 고운 소원이 성취되길 기도한다.
계란 80판을 가져와서
여전도 회원님들이 흐뭇한 얼굴로 금새 나누어갔다.
이 계란을 드시는 우리 성도님들도 금년 한 해
주님과 이웃에게 사랑받는 ‘알부자’들이 되길 기원한다.
2009. 1. 14.
첫댓글 알부자 장로님의 양계장 사업이 잘 되시길 기도합니다 올 해는 푸른샘 우리 목사님과 알부자 장로님의 기도하심을 이루는 해가 되실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양계장장로님 사업에 번창하시길 바라며 푸른샘목사님과 사랑하는 성도님들 모두 행하시는 일들에 아름다운사랑이 흘러가는 시간되세요...
참으로 멋진 알부자님 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소생 추석 배상.
알부자!!! 정말로 재미나고 딱 들어맞는 표현이어요~ㅎㅎㅎ
우정님, 등불님, 그리고 추석님과 싸리님~~ 금년에는 하늘의 신령한 것으로 부요함을 누리시는 진짜 부자되시길 기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