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방황 속에서 새로운 지도를 그려 내고
길을 찾아냅니다,
인생길 지도 나침판이 없어도 찾아갈 수 있지만
더러는 그 길 위에서 방황합니다,
무엇에 반항하고 저항도 하지만 부질없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 생떼를 씁니다,
더러는 며칠 밤낮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무엇에 대한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고민이 깊을수록 수렁에서 헤어나기 어렵습니다,
답도 없는 고민을 며칠 밤낮을 끌어 앉고
헤어 날 수 없는 깊은 물속으로 침몰합니다,
지나고 보면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절실함은 언제나 그 순간에는 강하게 존재합니다,
그 순간만 피해 내면 그런 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죄를 사하기 보다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기도가
언제나 더 많습니다,
왜? 삶은 살아있는 생물이니까요,
살아있는 나를 더 높은 곳으로 건져 내 달라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렁이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하니까요,
답이 없는 숙제를 붙들고 답을 찾아내려다
지치기라도 하면 온갖 자신을 학대하고 자해
하기도 합니다,
자학은 자신을 확대하는 아주 나쁜 죄질이지만
화를 참지 못하고 만만한 자신한테 독주를 메깁니다,
그래야만 맺힌 속이 풀린다면 아마 자신은
엉망진창이 되고 말 겁니다,
그러기 전에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왜 나는 소중하고 소중하니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나는
천덕꾸러기가 되고 맙니다,
아마 삶에 썩은 냄새가 진동할 겁니다,
이런 나를 어느 누가 가까이해 주겠습니까,
깨끗하게 단정하게 향기 나는 사람으로 살아야
내가 거울 속 나를 봐도 저놈 참 괜찮네,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칭찬하고 앉아줘야 합니다,
사랑은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줄 수도 압니다,
나눔만큼 행복한 삶이 또 있을까요,
언제나 보면 남의 떡이 더 커 보이지만 사실은
내 떡이 더 큽니다,
그런데도 내 것보다 남에 것이 더 크고 좋아 보이는 건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나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고 가엽게습니까,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청춘은 더 짧습니다,
인생은 삶은 두부 모처럼 반듯하게 살다가 부서지면
끝납니다,
그러니 이왕 사는 거 멋지게 아름답게 폼 나게 살다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방황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어쩌면 그 안에 지도가 있고 나침판이 있고 새로운
길이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인생 한두 번 방황 없으면 세상 무슨 재미,
오늘도 나는 길을 걷는 길 위에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