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치 impacted tooth - 정의
매복치는 매몰치라고도 하며, 정상 붕출 시기(잇몸 위로 치아가 나오는 시기)가 지나도록 치아가 잇몸 안에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 원인
어금니를 대구치라고 하고, 제3대구치는 사랑니라고도 불리는데, 턱뼈가 너무 작아 제 3대구치가 나올수 잇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 매복치가 발생한다. 매복치의 발생빈도는 위아래 제3대구치(사랑니), 위쪽 견치(송곳니), 위쪽 중절치 순이다. 위쪽 견치가 잘 매복되는 이유는 이 치아가 인접해 있는 다른 치아보다 교합면에서 먼 곳에서 형성되고, 또한 맹출 시기가 다른 치아에 비해 현저하게 늦기 때문이다. 즉, 아주 작은 공간에서 유 견치(젖니 송곳니)가 유지되면서 매복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치아가 기울어져 있거나 위치가 잘못된 경우, 또는 치아가 틀어진 경우에는 치아가 올라올 자리가 확보되지 못하여 매복치가 발생하게 된다.
- 증상
매복치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인접치의 이동, 악궁의 공간소실, 인접치의 치근 흡수, 치성낭(cyst) 형성, 부분 맹출에 의한 감염, 전위 맹출 등이 유발된다. 매복치는 대부분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지만, 잇몸이나 잇몸 뼈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음식물을 씹을 때 매복치 주위에서 불쾌한 입맛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붕출이 되지 않은 자리에 틈이 보이게 되고, 매복치 주위의 잇몸이 빨갛게 붓기 쉬우며, 간혹 림프절이 붓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입을 열 때 불편감을 호소하며, 턱 뼈가 아프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 진단
구강 검진 시 시진(눈으로 확인함), 또는 촉진(만져봄)으로 알 수 있다.
- 검사
방사선 검사로 매복 여부와 염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 치료
치아를 뽑을지에 대해서는 치아의 위치, 성숙 정도, 환자의 건강과 정신적 안정도를 살펴서 결정하게 된다. 매복치는 그대로 남겨둘 경우 주변에 염증을 야기하거나 낭종의 병소를 유발하므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악골 내의 매복과 같이 너무 깊은 곳에 위치하거나, 발치 시 인접 치아에 손상이 가해질 위험성이 있는 경우, 또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발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치아라면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므로, 병소의 발생 유무를 관찰하여 발치 시기 및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발치 시기는 뼈 속 무기질 침착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치밀화되기 이전, 즉 치아 뿌리가 전체의 1/3~2/3 정도 형성된 시기가 좋으며, 이 경우에 발치 후 가장 후유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발치 전에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 경과/합병증
매복치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 치료가 필요 없지만, 증상이 보일 경우 치아를 들어내어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대개 사랑니는 30세 이전에 발치 하는 것이 빠른 치유에도 바람직한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뼈가 더 경화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복치를 제거하지 않았을 경우 재발성 염증, 치아나 잇몸의 농양, 치아의 부정교합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구강의 만성적 불편감, 치태가 끼는 불편함 등이 생길 수 있다.
- 생활 가이드
매복치가 감염이나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 진통제를 먹거나 따뜻한 소금물, 구강 양치액 등을 사용하면 잇몸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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