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증상
1. 원인
인두염은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로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가 가장 흔하며 그 외 장 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에코바이러스(echovirus)),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stein Barr virus) 등이 있으며, 이러한 바이러스 인두염은 가을, 겨울, 봄에 자주 발생합니다. 세균으로는 A군 β 용혈 사슬알균(streptococci)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emophilus influenzae), 디프테리아(diphtheria),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등이 인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균성 인두염은 대개 2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흔하지 않으며, 성인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빈도가 증가하므로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빈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2. 증상
바이러스와 세균성 인두염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세균성에 비해 서서히 진행되며 대개 콧물,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이 먼저 발생하고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이 나타납니다. 대개 하루정도 지나면 목이 아프기 시작하여 2-3일째 가장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서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는데 아데노바이러스는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고, 콕사키바이러스는 입안에 작은 수포와 궤양 병변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피부발진,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인두염은 선행 감기 증상 없이도 일어 날 수 있는 점이 바이러스 감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로 목이 아프고 고열이 나며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고 두통과 소화기계 증상도 흔히 나타납니다. 발열은 보통 1-4일 정도 있지만 심한 경우 2주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인두가 빨갛고, 편도가 부어 있으며 노랗고 혈액이 착색된 삼출성 분비물이나 연두개의 점상출혈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목을 만져보면 경부 림프절이 부어서 크기가 커지고 만지면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