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 환자, 사과·귤 등 ‘식이섬유’ 먹어야 하는 이유
식이섬유 섭취 시 최대 44% 사망률 감소
입력 2022년 7월 18일 17:50 / 코메디닷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의 최신 논문 내용이다.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는 사망률을 최대 44% 낮췄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제한적인 식단이 필요하다. 국내외 식단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칼륨 및 단백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 과일, 통곡류 등에는 칼륨과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이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등도 섭취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40~68세 만성 콩팥병 환자 3892명의 질병관리청 데이터를 분석했다.
식이섬유 섭취량이 하루 0.5~3.01g, 3.02~4.15g, 4.16~5.26g, 5.27~6.76g, 6.77~27.6g인 다섯 그룹을 추적 관찰 기간(10.1년) 동안 살핀 결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 그룹일수록 사망률이 낮았다.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총 사망률은 37%,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44% 낮았다. 이지원 교수는 “식이섬유는 대변량을 증가시켜 요독 배설을 유도하고 만성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백질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단백질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0.179~0.546g/kg)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1.041~3.573g/kg)의 사망률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것. 권유진 교수는 “단백질 섭취가 줄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적색육 외에 콩류, 통곡류, 견과류 등을 통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말린 과일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권장했다. 채소는 칼륨 함량이 높은 껍질과 줄기 부분을 제외하고 얇게 저며 충분히 물에 담근 뒤 조리하거나 끓는 물에 데쳐 여러 번 헹궈먹을 것을 권했다. 칼륨 함량이 높은 토마토, 키위, 참외 섭취는 제한하고 사과, 귤, 포도, 파인애플, 자두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409524
신장은 생긴 모양 때문에 콩팥이라고 하며, 우리 몸에서 혈액 내 노폐물 제거뿐 아니라 체내 수분 대사를 조절하고 혈압에 관여하며, 미네랄과 영양물질들의 균형 유지, 조혈 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장(콩팥)은 기능을 상실하여도 일정 수준으로 진행될 때까지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약 1.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보인다. 2. 혈액검사에서 콩팥기능의 감소가 있다. 3. 신장초음파 등 방사선검사에서 콩팥 이상 소견이 있다 같은 이상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10년 동안 약 3배가 늘어났다. 무엇보다 손실된 콩팥(신장)의 기능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콩팥(신장)질환이 있다면 만성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9대 생활수칙은 아래와 같다.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콩팥병 환자는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인다.
2.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한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한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한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한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한다.
9.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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