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 없이 그리스 괴인을 어떻게 막는가 궁금했고,
시아캄, 아누노비, 라우리 등 경쾌한 플레이들이 보는 맛이 있을 것 같아서 라이브로 봤습니다.
1. 그리스 괴인에 대한 수비는 성공적
디나이부터 살벌하고, 공만 투입되었다 하면 다구리, 외곽에서 돌파하려고 하면 손질 살벌하게 들어옵니다.
몰랐는데, 밴블릿이 이번 시즌 디플렉션 2위였네요.
제한구역에선 쿰보든 로페즈 형제든 무조건 껴안고 파울 받는 걸로 합의본 것 같았습니다.
쿰보는 좀 아쉬운 게, 엘보우에서 받아서 뭐가 안 되니깐 외곽에서부터 드리블 치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탑이나 오른쪽 윙에서 오른손으로 들어오는 돌파의 의도가 너무 뻔히 보였어요.
원래는 알고도 못 막는다는 괴인표 돌파인데, 평소 괴인의 스텝이 들어갈 자리에 수비수들이 있으니 발도 못 뻗고 패스 타이밍도 못 잡아서 죽은 볼 되기 일쑤였습니다.
쿰보는 르브론의 킥아웃을 좀 배워야...ㅎㅎ
2쿼터 중반까지 토론토 수비가 잘 먹혀서 그때 많이 벌려줬어야 하는 건데, 토론토 슛감이 영 좋지 않았어요.
특히 이바카는 오늘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수비에서 로페즈 형제와 쿰보라는 거인들을 상대해서 너덜너덜 해졌는데, 새깅은 하니까 3점은 던져야겠지, 들어가진 않지...
2. 진격의 밀워키 거인
2쿼터 후반부터 밀워키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피지컬 앞세워서 리바와 페인트존 득점을 압도하면서 3쿼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3쿼터 특정 시간에 봤더니 리바는 1.5배, 페인트존 득점은 거의 2배였어요.
근데 로페즈 형제나 쿰보나 골밑에서 무브가 다양한 친구들은 아니다보니 토론토의 벌떼 수비에 슛이 자꾸 팅기며 주춤했는데,
그때마다 오늘 게임의 주인공, 미.. 누구더라. 미들슛 비슷한 이름의 그 친구가 중요한 순간마다 잘 달아나주었습니다.
진짜 듣보로 있을 친구가 아닌데.. 싶더군요.
플옵에선 쿰보가 막힐 때 미듣보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줘야 할 겁니다.
3. 널스 감독은 유능해
밀워키가 피지컬로 페인트존을 공략하자 작탐 불러서 수비 정돈하고 따라잡게 만들고,
4쿼터 들어서 토론토 움직임은 좋은데도 따라가지 못 하니깐 또 작탐 잘 불러서 이후 포제션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작탐 후에 늘 기대를 하게 만드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원래 샌안의 폽 영감님이 그랬는데...ㅠㅠ
4. 플옵에서의 쿰보는?
플옵에서도 이렇게 막히면 밀워키는 우승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투 펀치라고 하기에 미듣보는 아직 좀 모자란 것 같거든요.
5. 가솔 복귀해야
토론토로서는 가솔이 아쉬운 경기였을 것 같습니다.
1~2쿼터 거인들 상대로 벌떼처럼 뛰어댕기며 수비하다보니 3~4쿼터는 꽤 지쳐보였어요.
어차피 후반에 지칠 예정인 거, 1~2쿼터에 많이 벌렸어야 하는데, 슛감이 따라주질 못 해서 아쉬웠습니다.
1월 말 햄스트링 부상이니깐... 플옵 쯤 해서 돌아오는 걸로 생각하고 여유 있게 몸 만들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안봐서 모르겠는데, 시아캄이 공격할때는 밀워키 누구와 매치 됐었나요?
헉 그것까지는 모르겠네요.
하이라이트 보고 왔는데 대부분 쿰보가 수비했던 거 같습니다.
@John Havlicek 시아캄이 고전햇겠네요. 하이라이트 보고 와야겠습니다.
미리보는 동부 컨파...?
밀워키는 동부 상위권팀들을 줄줄이 무너뜨리는 모습이 확실한 원탑을 굳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