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먹방 하나
1. 벌써 몇 해 전이었다.
톡톡 수다방에 붕이 님이 방장으로 앉았다.
그네는 나를 행님, 행님, 그랬는데
내딴엔 분위기 업 시킬거라고 번개를 쳤다.
아마도 행님 행님 하는 그네를 생각해서였을 거다.
H 자동차 사장하다 나온 돈 많은 친구가 있는데
그에게 자리 하나 마련하라고 했다.
그래서 계룡산 아래에 30여명이 모여 잔치를 벌였다.
아마 서울에서 열다섯, 대전에서 열다섯이었을 거다.
잔치를 마치고 나더니 붕이 님이 그러더라
"제가 좋은 날 참치로 화답하렵니다"
그래서 나는 그네를 만날 때마다
"참치? 참치?"그랬는데,
물론 웃자고 해본 소리였지만
최근에 슬그머니 어디론가 가버리더라.
2. 이달 초순이었을 거다.
나를 형, 형, 하는 말띠 후배님이 있다.
그네가 소속한 동호회의 운영진들이 하도 애쓰는지라
회식 자리를 마련해보기로 했다.
사당동 경복궁, 그것도 1인당 육만원 짜리 생갈비 매뉴세트였는데
방장, 총무,운영위원 2는 오고
정작 나에게 형 형 하는 운영위원1 그네는 오지 않더라.그것 참!!
그런데 그네는 이렇게 펑크낸게 이게 처음이 아니다.ㅎ
바빠서 그랬겠지만
그게 벙이 님이다.
3. 바로 엊그제다.
이곳에 나를 행님, 행님이라 부르는 말띠 후배님이 있다.
좋은 날 쏘맥 다섯 잔과 치킨을 사준다 하던데
그러더니 또 아프다 한다.
그것 참!!
요즘엔 좀 나은 모양인데
GDH 님도 낑가달라 하고, SJR 님도 낑가달라 하니
부담스러운 걸까?~~~ㅎ
아니면 돈이 떨어져서 그럴까?~~~ㅎ
그러겠다고 하긴 했는데..
돈이야 내가 해결사이니
어서 몸이나 낫길 바라면서
기회를 보아야겠다.
톡톡 수다방 선남선녀들이시여!
먹고싶을 땐 주저 마시고 자시라.
때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마느니..
첫댓글 화합의 자리를
마련 해주시고
지갑을 혼쾌히 열어 주시는
석촌선배님
우리는
본 받아야 겠습니다
그게 저마다 쉬운건 아니지요.
저야 특별히 돈 나가는데가 없어서 그렇지만요.
요즘 바빠서 모임 갈수도 없는데 조만간 시간 내서 선배님과 먹방 한번 해요 장소는 왕십리 ㅎㅎ
오잉?
기회를 봅시다 뭐.ㅎ
함 뭉쳐야겠네요 ~ㅎ
나는 6월 4일 선약이 있어서.ㅎ
@석촌 ㅎ ㅎ 이긍
@지호 ㅎㅎ
존자리 한번 만들께여~행님!
이러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면
찾지 마시오잉~ㅋ
인사동에서 또 봅시다 뭐.ㅎ
지난달 아자마켓 인사동모임에서
석촌님을 몇년만에 뵈었는데요
소주는 넘 독해요
맥주는 화장실 자주 가야돼요
와인 가져 오세요
그것말고 내가 키핑해놓은거 좋으거로 내오세요
손놀림이 일류셰프같은 여인은 만두전골을
먹기좋게 예쁘게 담아 드리고
이것도 드셔보세요 저것도 드셔보세요
석촌님 주변에 앉아있던 여인들이 큰오빠 모시듯 다들 한마디씩 거든다
지나가던 여인들은 덕담한마디 나누고
석촌님과함께 인증사진 찍고
의자왕 부럽지 않은 인정 넘치는 모습들이였어요
석촌님의
피가되고 살이되는 글의힘
따뜻하고 인자한 품격의힘
아낌없이 베푸는 지갑의힘을
그동안 누구보다 많이 베풀었다는 방증이라 사료되는 멋진 장면들이였어요 ~~
그랬나요?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런거 안 같기도 하고.ㅎ
그런지 안 그런지는 또 보면 알겠지요.ㅎ
그 H사장님께서 몇년 전 사주신 중화코스요리 기억이 나네요 그 고마움 기억하니 석촌님과 함께 한번 대접해 드려야 할텐데요 ㅎ
그랬지요.
벌써 상당기간이 지났네요.
세월이 그렇게 흘러갔지만요...
샤브샤브 사진에
먹고픈 맘만
그득합니다
오늘은 장봐서 가족과 저녁은 샤브샤브로 정했습니다~ㅎ
그렇군요.
미나리가 좋대요.
청정 미나리..
행님 난 안 잊자뿌승께
걱정 마시요
그런데
서울가야 소맥에 치킨데이 하는데
스케줄이 6월두째주 쯤
올라 갈탱께
딱 기다리셔요 ㅎ
그런거 걱정할거 없다카이.
언제 하든
언제 올라가든 내려가든
소맥이든 맥소든 ...ㅎㅎ
모시고 식사 할 때가 지났네요
조만간 자리 함 만들겠습니다
서둘거 없다네요.
쇠털같은 날 뭐...
혹동상
내 올라가면 석촌행님과
자리 한번 마련할자요
아 ~~우연히 지나가다가 형 글을봤네
벙이 얘기가 나오네여 ㅋ
꼭 한잔하고싶은데 틀어집니다
일요일날 시간 주시면 몇분 모시고
한잔 합니다
저도 형 하고 대화가 하고 싶네여
아 ~~~사는게 몬지
암튼 죄송 합니다 ♡♡♡♡♡
일이 우선이지요.
암튼 또 기회 봅시당.ㅎㅎ
내 애기도 나오네
빈말 과 아님을 구분 하기란...
밥 한번 먹자
언제 차 한잔 하자
꼭 기다리게 되는건
에이 하기좋은 빈말 ᆢ
전 지키지 못 할것같아
안합니다
대신 또 다른날 다음에 보자 그러죠ᆢ
빈말이라도 하는 게 좋던데 뭘...
그런데 말을 하면 또 말을 따라가야죠.
말이 씨가 된다고도 하니까 말하면 성사되기도 하고.
형이라 부르시던 말띠 운영위원님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저는 산악회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지금도 주기적으로 만납니다
아래 쓰구냥산을 같이 다녀온 세살아래 쥐띠인 두루미님은
조금전에도 저를 찾아와 냉커피 한잔하고 갔습니다
네에, 좋은인연은 지속되어야겠지요.
출출한 시간에
먹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서울에 올라가는 날 책임 져 주십시오..
출출한 것
서울 올라가는 것
그거야 뭐 잘 올라오세요.
책임져드리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