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난 화류계생활 십년이 넘었으면서도 여태 변하지 않는 생활을 하고있다.
첫번째 여자(미혼)는 영남여자였다.
어찌어찌하다 신용불량자가 되어 낮에는 공장다니고 밤에는 몇시간씩 알바겸
도우미생활을 하다 나를 만나게됐다.
이 여자는 나와 날을 보낼때면 꼭 새벽까지 인터넷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를 한다.
훗날 나이들어 봉사도 할겸 겸사겸사 자격증을 따놓겠다 했고 결국 합격했다.
두번째 여자(돌씽)는 호남여자다.
이 여자는 첫결혼상대로 돌씽(상처한 남자)과 살았는데 전처소생 아이를 키웠다.
그러다가 이 남자 그만 병(암)으로 죽고말았다.
전처소생 아이에게 정말 잘해준 것(아이에게 쓴 편지를 우연히 읽음) 같았다.
특이한 점은 매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 남편의 기일을 꼭 지킬뿐더러
가을이면 빠지지 않고 성묘를 간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참 애틋함이 켜켜이 묻어나오는 여자다.
세번째 여자(이혼) 역시 돌씽으로 호남여자다.
속내를 잘 알 수 없는 여자로 늘 자신을 신랑복이 없는 사람이라고 푸념한다.
그래도 착한 면이 많은 여자로 돈벌이가 넉넉치 않은 내 주머니사정을 이해하는 여자였다.
이 여자가 바로 2년 전 친구부부모임에 데려갔던 그 여자다.
그러다 몇달전 부터 연락이 끊겼다.
네번째는 세번째 여자와 소식이 끊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됐다.
이 여자는 돌씽(이혼)으로 지금껏 가장 나이가 많으며 경상도 여자다.
솔직대범하면서도 아는 것이 많고 서울시내 4년제 여자대학을 나왔다.
남편과 이혼하고 사업에 실패해 빚을 져 할 수 없이 1년 기한으로
도우미생활에 뛰어든 여자다.
5남매중 막내로 언니 오빠 다 명문대출신으로 잘산다.
그런데 병중에 있는 홀어머니를 아무도 돌보지 않아 이 여자가 모시고 있다.
이 여자와는 티격태격하면서도 현재 진행중이며 얘기가 잘 통하는 편이다.
그러다 며칠전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원과 한잔하고 단골주점에 들렀는데
내 파트너인 네번째 여자가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른 도우미를 부르게 됐다.
다섯번째 여자가 될 소지가 많은 여자로 가장 나이(19년 아래)가 젊다.
호남여자로 5년전 이혼했다는데 사유인즉,남편이 자기만 바라보고 그렇게 자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이비 불교에 빠져 신들린 듯한 행동하며 도저히 무서워서
같이 못살겠어서 할 수 없이 헤어지게됐다고 한다.
대체로 그렇듯이 될성부른 남녀관계라고 하는 것은 처음만남부터 착착착 진행이 된다.
화장품판매직원이었다는데 벌이가 시원치 않아 낮에는 알바로 하고 야간에
도우미생활을 하게 됐다고 한다.이제 한두달 정도 되었고,
그러다가 이 계통의 선수를 만나게 됐으니,,,
이 여자는 시골에서 살고싶다 한다.물론 딸애(중 3) 다 클때까지,,,
내경우 벗이 충남해미에 전원주택(대지 330평)을 지었고 나역시도 벗땅에 집짓고
살 요량이라 했더니 무척 좋아한다.
당연히 난 딸아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로 못박았다.
그리고 가급적 빨리 이생활 청산하라고 조언해주었음은 물론이다.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글세다.
아무음식이나 다 좋아한다는 그녀와는 조만간 연락주기로 하고 일어섰는데,
"좋은 말씀 잘들었습니다"하고 깍듯이 인사를 한다.
다음날 네번째 여자에게서 카톡으로 문자가 왔다.
어떻게 자기를 두고 다른 아가씨와 놀 수 있느냐며 절교를 고해온 것이다.
경상도 여자는 늘 이렇게 화통하다.
전후사정을 자세히 설명을 하자 그제서야 마음이 좀 놓였는지 다음주에 보자한다.
위의 세여자들은 날아가버렸고 아래의 두여자가 남았는데 젊고 발랄한 것으로 치자면
(젊음을 따라갈 세상 어느여자도 없기에) 다섯번째가 낫겠지만 학식 및 재능이며 재치 등등
내벗들과 어울리게에는 네번째가 당연히 수승하다.
물론 무엇하나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 나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침잠하며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아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화류계생활 십년이 넘었으면서도 아직도 뭐하나 제대로 이루어낸 것이 없는
이의 푸념을 늘어놓았답니다.왜 하필이면 그런쪽 여자냐고 할 분들이 많겠지요.
그런쪽 여자가 아닌 다른 여자들을 넷상을 통해서건 중매회사에서 여러차례
만나보았지만 솔직히 미모는 차치하고서라도 여러부문에서 직업군(도우미라는 핸디캡)을
제외하고는 위의 다섯여자들이 절대 뒤지지 않는답니다.
그만큼 나름 선수답게 고른 여성들이니까요.
물론 이 다섯여자들 모두 저랑은 십년이상씩 차이는 납니다(직업특성상).
이럴때면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한눈에 알아보고 단박에 선택하실 분이니까요.
마지막 보루는 저의 큰 형수님인데 한번 상담을 받아보아야겠지요.
얼마전 유명을 달리하신 어머님을 그리며 신라때 월명사가 지은 '제망매가'를
나름 각색하여 올려드립니다(고어 그대로 올려야 제맛인데 컴상 제실력으로
못올리기에 비슷하게나마 올려봅니다).
生死의 길은
이에 이샤매 머뭇거리고,
당신께서는 가나다 말도
몯다 니르고 가나닛고,
어느 가을 이른 바라매
이에 뎌에 떠러딜 닙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에 이파리가 나듯이
가시는 곳 모르겠습니다.
아아!!!
극락세계인 미탈찰에서
다시 만나게될터이니
도 닦으며 기다리겠습니다!
첫댓글 도무지 뭔 말씀인지 이해 불가~~ㅎㅎ
혼자 되신지 십년인데 아직 마음에 드는 짝을
못 만났다.. 이말씀?..ㅎㅎ
제발 내 이해가 맞기를...
혼자된지 12년차로 말씀하신대로 아직 짝을 찾지 못했답니다^^
괜찮은 처자 있능교(있니껴)? ㅎㅎㅎ
@노행자 다행히 내 이해가
맞았네요.ㅎㅎ 울 아들도
아직 짝을 못 구했심다~~^^
홀로된지 12년차 힘들어 겠네요,
그래도 가끔 도우미 하고 놀면서 줄겁게사시는것 좋은일
저도 노행자님 마냥 칭구 하나가 (해병대제대)홀로 사는데 1년에 한두번 정도
서울 와서 꼭 도우미 하고 놀다 내려가곤 하는데 경비는 제가 일체부담을 다합니다,
학교 다닐때 축구도 잘하고 성격이 온순해서 지금은 혼자(이천)회사 잘 다니고 있어요
박타프님께선 참 우정을 중시여기시고 후덕한 분이십니다.
좋은 우정 오래오래 간직하시길요~
홀로 된지 12년차~
빨리 짝은 구하셔야
되겠네요~대게 보면
비슷한 짝이 아다리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마시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좋아해
주는 사람 정도
추천 합니다..
깊이있으신 덕담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짚신도 짝이있다던데~
어디서,짠하고 나타나겟지요...
고맙습니다.
으음~
그러하시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