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작은 섬, 풍도는 3월이면 희귀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꽃의 낙원이였습니다. 풍도까지는 작은 배(80인승)로 2시간 여를 가야하며,
풍도에서의 숙박시설이 열악 하기는 하였지만
귀한 야생화를 만나며 감동의 시간을 갖였습니다.
아직까지도 그곳에서의 야생화 특히 잘 볼 수없는 풍도 대극과
노루귀의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3월 16일 - 17일 )
풍 도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1km, 안산 대부도에서 17km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 풍도는
행정구역상 안산시에 속하며, 가는 방법은 인천에서 하루 한번 뜨는
정기 여객선뿐이다. 대략 2시간가량 걸린다.
워낙은 단풍이 고와서 풍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는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섬 주변에 수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풍도라고 불려진다. 섬의 모양이 대체로 둥글며,
섬 중앙에 높이 176m의 구릉이 솟아 있다.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다.
주민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 쌀·보리·콩·고구마 등을 소량 생산한다.
면적 1.84㎢이며 인구는 100여명이 조금 넘는다.
주로 동쪽 해안가에 분교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다.

모래사장이 없기 때문에 피서객은 많지 않고 주로 낚시꾼들의 발길이 잦다.
섬 남쪽 자갈로 된 진장수리 해변은 물이 맑다.
풍도는 농경지가 거의 없는 대신 칡, 둥글레, 산더덕 등이 지천으로 나,
이들 산채와 한약재가 주민들의 소득원이 되고 있다.



↑ 풍도의 일몰의 모습
최근에는 풍도가 희귀한 야생화가 지천으로 나는 꽃섬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발길이 늘고 있다. 매년 3월이 되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핀다.
봄의 전령사 노란 복수초,
앙증맞은 솜털을 쫑긋 세우며 솟아있는 노루귀,
청초한 모습으로 끝없이 군락을 이룬 변산바람꽃,
풍도 대극 등을 만날 수 있다.
< 풍도에 피는 야생화 >
복수초
깊은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복과 장수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복수초라고 부른다.
이른 봄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덜 자란 잎과 꽃받침은 보라색으로 보이는데, 자라면서 점점 녹색을 띤다.
성질이 급해서 잎이 다 자라기도 전에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한다.
2~5월에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20~40cm까지 자란다.
여름이면 줄기가 시들고 가을이면 벌써 땅속에서 부지런히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복수초는 햇빛을 좋아해서 꽃도 햇빛을 많이 받은 뒤에 핀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면 뿌리에서 나온 꽃대 끝에 노란색 꽃이 하나씩 피는데,
노란색이라기보다는 반짝이는 황금빛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 해가 지면 꽃잎을 위와같이 닫는다

노루귀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3-4월에 뿌리에 모여 난 꽃줄기 끝마다 꽃이 한송이씩 하늘을 향해 핀다.
꽃색은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여러 가지다.
꽃잎은 없고 6-8개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이 질 때쯤 뿌리에서 여러 개의 잎이 모여 난다.
긴 잎자루 끝에 달리는 세모꼴의 잎은 윗부분이 3갈래로 갈라진다.
잎은 끝이 뭉뚝하며 뒷면이 흰 솜털로 덮여 있다.
긴 흰 털로 덮인 잎이 돋아날 때 그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여서
노루귀라고 한다. 봄에 돋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 풍도에서 만나뵌 친절한 사진작가님께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많은 배움을 받고도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성함도 모루는채 섬을 나와서
이자리를 빌려서 대신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잎은 둥그스름한 오각형으로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선형이다. 꽃줄기는 10cm높이로 끝에 달리는
잎처럼 생긴 총포는 여러 개가 돌려나며 가늘게 갈라진다.
3월에 포 가운데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흰 꽃이 피는데
꽃밥은 담자색을 띤다. 멸종위기 식물로 보호받고 있다.










대극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의 높이는 80㎝ 가량이며 전체적으로 잔털이 나 있다.
잎은 피침 모양으로 어긋나며, 잎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단성화로 녹황색인데, 6-8월경이 되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꽃받침 모양의
총포에 싸여 있다. 열매는 삭과로 산마귀 모양의 돌기가 있다.







풍도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있는 섬입니다.
떠나는 날, 아침산책을 마치고 일출을 보려고 기다리다가
날씨도 쌀쌀하고 먹구름이 끼여서 포기하고 돌아서
민박집으로 향하는데 (아침 6시 40분) 해가 뜨기 시작하여
한 걸음에 달려가서 바삐 몇장 찍었습니다.
더좋은 사진을 담아오지 못한것이 지금까지도 아쉽습니다.

↑ 일출의 모습
↑ 우리가 머문 "하나민박"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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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풍도의 일출과 일몰 그리고 각종 야생화의 아기자기한 예쁜모습들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이렇게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분인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
섬풍경이나 야생화나 참 곱게 담으셨습니다.
빨간 등대.. 3년 전이던가.. 추억에 젖게 되는군요
님께서 담으신 섬에 야생화가 너무 아름답네요. 마아가렛님의 모습도요.
언젠가 축령산에서 길 아닌 길을 가다 만난 복수초, 얼음사이에서 피어난다고 해 얼음새꽃이라고 하는 그 꽃 반갑네요.
마아가렛님, 대어들을 낚아 오셨습니다. 바람꽃의 청초함에 넋을 잃고 보고 또 봅니다.
왜 잠을 잠을 깨우시는가 했더니, - 복수초는 피어있을때보다 잎을 오무린 모습이 더 매력적이네요.
말로만 듣던 풍도, 정확한 정보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배님의 열정에 깊은 존경을 보내며.
바람꽃, 그 모습이 그리워 다시한번 찾아 왔습니다.
풍도의 다양한 봄의전령사들을 멋스럽게 담아오셨네요?...
저는 19일 하루 다녀왔는데요 꽃이 너무 활짝피어서 사진 담기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어요..
늘 가보고싶은곳 풍도의 야생화
넘 멋진작품들 감사히 바라다보다 갑니다
언제한번 꼭 담아오리라 맘먹으면서
*^^*
가는길이 번거롭고 수고스러워 실행하지 못했는데
마아가렛님께서 이렇게 화끈하게 멋진 사진 보여주셔서 대리 만족을 느낍니다(^*^)
보고 또보고 ... 감사이 머물다 갑니다!!
몇 년 전 다녀온 후로 해마다 봄이 되면 하고 별러 보지만 올해도 못 갑니다.
좋은 사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아가렛님...
변산 바람꽃그리고 복수초 정말 너무나 어여뻐요^^~
일출과 일몰의 모습도 정말 멋지구요^^
너무 멋지게 담으셨어요~~ 저도 내년엔 꼭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