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의장직을 맡는다. 최근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만남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향후 아세안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계획이며 사태 발생 원인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콜로토프 상트페테르부르크 동아시아 역사학부 동양정치학 교수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국제 사회 힘의 균형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대개 완충국들이 피해를 당하기 쉽다. 유럽의 경우 이와 같은 변화 시기를 맞이했을 당시 유고슬라비아 몰락을 가져왔다. 현재 우크라이나 역시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그 기운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한쪽에선 중국이 성장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 미국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내 지정학적 압력이 팽창하고 있다.
만일 과거 서방이 공개적으로 식민지 전쟁에 나섰다면, 지금은 평화롭게 전술을 변형하며, 권력에 의존하게 하는 형식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국가들이 현재 그러한 형태의 압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현재, 표면상 동남아시아 지역 상황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만 보이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콜로토프 러시아 전문가의 견해를 계속해서 들어보자:
충돌 기운은 형성돼 있으나, 동결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아직까지 해동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때가 되면 서서히 실체를 들어낼 것이다.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의원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미국 무기 수입 금지 철회를 요구했다. 그의 방문은 불안한 신호다. 그는 사아카시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과 매우 친분이 있다. 그런데 조지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관계 또한 끈끈하다. 마이단, 도발 행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매케인은 매우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문제를 일으킨다.
서서히 가면이 벗겨지고, 국제법이 유린당하는 날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간섭 기운이 도처에 뻗어 있는 듯하다. 리비아도 그랬고, 지금의 이라크도 미국이 원하는 대로 되고 있다.”
만일 동아시아 국가들이 위험을 의식한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필요한 도구를 찾을 수 있다. 지금부터 전담할 수 있는 특별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박테리아가 국가 전 기관을 망가뜨릴 수 있다. 만일 동남아시아 지역국이 뭉쳐 미리 예방한다면 안정과 번영을 지속할 수 있을거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라크,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유고슬라비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러시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