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이 피었다는 소식에 강릉시 경포호를 찾았습니다. 호수 한켠에 그득히 피어있는 연꽃이 가을 햇빛을 받아서 아주 근사한 모습이죠? 최근 예능 프로나 화장품 광고 등에서도 연꽃 이야기가 화제 같아요. 수백년 묵은 꽃씨가 발아했다는 보도에 너나 할 것 없이 연의 신비함과 생명력에 감탄을 하고 있지요. 한 지자체는 이를 기념하는 축제까지 열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연(蓮)이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식물이 아니라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의 보고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연의 다양한 효능]
'본초강목'에서는 연이 기력을 왕성케 하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므로 오래 섭취하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했으며 '동의보감'역시 그 성질에 독이 없고 연잎의 꼭지로 혈리를 치료하며 태를 튼튼하게 하고, 악혈을 제거하므로 특히 여인에게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의학자 신재용 또한 '우리약초를 지키는 생활한방'에서 더위해소, 지혈작용, 어지럼증 완화, 항균 등 연의 다양한 효능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부분별로 알면 더 좋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