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몸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필요없는 말 한마디도 많다
쓸데 없는 말은 하지도 말아라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삶을 몸으로 말하라
말만 하는 정치꾼은 가짜이다
실천이 없는 앎은 엉터리이다
정치는 마음의 책(心書)으로 마음을 다잡는 것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자 정야’(政者 正也)
누구에게나 공평하여 한다
정치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정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다
공자의 정치는
子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이다.
도덕경에 정치는 바르게 다듬고 섬기는 것이다(政者正也 若烹小鮮)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자신에 대해 예절을 지키는 것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
이웃을 섬기고, 존경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삶을 몸으로 가르치는 삶을 살아라
능히 가까이서 비유를 취할 수 있다면. 인을 행하는 것이다
能近取譬(능근취비)
能: 능할 능, 近: 가까울 근, 取: 취할 취, 譬: 비유할 비.
능히 가까이서 비유를 취할 수 있다면. 인이다
삶을 몸으로 가르쳐라
가슴 떨리는 감동을 갖게 가르쳐라
공자는
“능히 가까이서 취하여 비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인(仁·어짊)을 행하는 방법이다”
가까이서 취한다는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바로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나의 경험 사례를 들어 쉽게 말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자신이 어진 삶을 살고 있어야 그런 헤아림과 경험 사례를 갖출 수 있다.
‘능근취비(能近取譬)’는 곧 스스로 손발을 움직여 인을 실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의서(醫書)에서도 마비되어 손발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불인(不仁)하다’고 표현해 왔다.
‘이기급인(以己及人)’, 즉 자기로 말미암아 남을 헤아리고,
손발로 인을 실천하는 사람은 결코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가까운 현실에서 진리를 찾아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을 한다.
실력이 있는 교육자는 쉬운 말로 감동을 주는 강의를 하고,
실력이 없는 교육자는 자신도 모르는 어려운 말만 나열한다.
‘영희는 철수와 동갑내기’라는 말만 할 뿐 끝내 몇 살인지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필요없는 말 한마디도 많다
쓸데 없는 말은 하지도 말아라
공자의 능근취비(能近取譬)는 몸으로 가르친다
부처님의 ‘현신설법(現身說法)’도 몸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세상에 부모나 스승 된 자는 응당 ‘능근취비’의 삶을 살아야 한다.
‘공부하라’는 잔소리 전에 먼저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앎을 행하는 사람은 뜬 구름 잡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삶을 몸으로 가르친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준다
참된 삶은 앎을 실천하는 삶이다
능근취비(能近取譬)의 삶으로 세상을 감동 시켜라
세상을 향기롭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