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병들면 사람답게 죽기도 어렵습니다.
오늘이 입원 11일째 입니다.
그 동안 치료를 위혀 여러 시술을 다 받았는데,
마지막 복병에 걸려서 심장에 스턴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병원의 사정으로 무려 4일 동안 더 있게 되어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의 입원객은 보통 일반적인 수술 후 회복을 하는 경우와 80대의 고령층이 태반입니다
80대는 인생 말기의 마지막 생명을 붙잡고 오늘 내일을 논하는 것 입니다.
기운 빠지고 노쇠한 몸들이 늙고 병든 몸을 움켜 쥐고 세상과의 인연을 끊는 곳,
4일간의 짧은 기억이지만 너무 강렬하게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본인은 기력이 다하고 근근히 약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일 입니다.
그리고 그런 광경을 맨 정신에 쳐다보는 중늙은이의 심정은 어떨까요?
죽음을 기다리는 자세에서만이 살아온 지난 날을 돌이켜 볼 수 있다는데 과연 그들의 지난 날은 어떠하였을까요?
눈 앞에 죽음을 둔 중늙은이가 다시 한번 인생을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몸 좀 추스려 나간다면 남은 인생 정신차리고 바로 살아야겠습니다.
인생은 너무 짧고, 사람은 늙고 병들면 정말 인간답게 죽기도 어렵습니다.
역시 사람은 경험이 제일 중요한가 봅니다.
금방 죽을 것 같은 사람,
오랜 죽음을 견디며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나흘간이나 정말 좋은 인생 경험을 했으니 말입니다.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주신 주치의 과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퇴원하면 연명의료부동의 증서에 서명을 할 겁니다.
그래서 고령에 중환자실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맞는 일만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너무 애쓰셨네요
우리나라 의료기술도
선진국이니
앞으론
빠른 회복 잘하며
잘완쾌 될수있다고
확신을 하시며
힘내시구요
두르 편한밤
되세
요
그래요.
대한민국 의료기술 세계를 선도합니다
열심히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인생길은 한치앞도 알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일초앞도 차사고가 나서 갈지
그런 순간이 살다보면 참 많습니다
죽음을 맞이한 순간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저는 두려울것 같습니다 ㅎㅎ
혹시 지옥으로 떨어지는 건 아닐까하고
그래서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 ㅎㅎ
바보 같긴해도 ㅋㅋ
근데 바보끼리 모여 사니까
행복합니다
잔머리 안굴리고 거짓말 안하고
서로를 위해주고 그러고 살아가니
바보만 모여듭니다
죽음 앞에 기쁠것 같기도 하고 ...
모르겠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요~^^
글쎄요.
이제 나이도 들고 세상물도 웬만큼 들다보니 죽는 것에서도 조금은 자유롭다고 할까요.
죽어서 천당이던 지옥이든 어디면 어떻습니까?
ㅎㅎㅎ
그래도 지옥은 좀 아니다.
중요한 건 내 핏줄들이 인간답게 사는 것.
그게 안되면 죽는 것도 힘들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
따뜻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박종혜 스테파노 공감 입니다
자손은 제2의 나자신이라
생각하기에 ㅎㅎ
말한마디 행동하나도
모두 따라합니다 ㅎㅎ
놀라고 있어요
바르게 살자 ㅎㅎ
@제넷. 예, 별로 쓸데없는 신중년이지만 사회에 1 이라도 쓰임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쓸모있늗. 신중년이 되자.
금주의 주훈입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언제라도 건강한 삶 즐기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
박종해님
안녕하세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잘 참고
견디시는
군요
사랑하는
주님과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박종해님
아는
모든 이들이
기도할것
입니다
없는 힘도
내시고
하늘의
위로도
받으시고
어여
건강하세요
늘 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병도 하느님이 주시는 뜻이 있을 겁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무작정 주실 분이 아니죠.
모두의 기도에 감사하답니다.
박종혜,스테파노,글벗님
잠시,향기글방,들렸는데요
글벗님,병상일기
가슴으로,써내려간
글을,접하면서
오늘,아침도,
많은,생각에,잠김니다
삶과,죽음,
그리고,누구나,꿈꾸는
병들고,아프지않고
고통없는삶,
그러다,홀연히
신이부르면,떠나는삶,
하지만
누구나,꿈꾸는
그런생활들이
글벗님,병상일기를
보면,
,가량잎,붙잡고있는것처럼,,
늙고,병들면,
사람답게,죽기도,
어렵읍니다,!!!
오늘도
건강한,하루에,
다시한번감사드리면서
병마를,이겨낸,글벗님의
새로운삶에,
박수를,보냅니다
건강하십시요!!!
오늘도,행복한날
되십시요!!!
잠시,다녀갑니다
너무 자책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 자기의 권리를가지고 나온 우리들입니다.
모두들 자기 삶에 열중하면 되는 겁니다.
늙고 병들면 괴롭습니다.
사람답게 죽기가 힘드니까요.
앞으로 닥쳐올 큰 숙제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보내십시오.
어머나!
자작글 방에 올리신 글이 있어
따라들어와 보니
세상에나
병상에서 올리신 글 을 읽으며
감놀 했네요
그렇게 마당발로 댓글농사 지으신덕에
문안객도 많이 다녀가셨군요
심장에 스턴트를 삽입하시다니?
많이 힘드셨지요?
저도 수술도 여러번 해봣고
병원에 많이 드나들어 보았기 대문에
병원생활 힘드신거 잘 이해합니다
힘내시구요
죽음같은거 두려워 하지 않고
그냥 마음 편히 가지시구요
낙천적으로 매일 임하다보면
암도 제풀에 물러가드라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잘받으시고요
쾌유를 빌어드릴께요
기쁘게 싸우세요
화잇팅
ㅎ.ㅎ.
그냥 병원에서 느낀 것 적어 본 것입니다.
저 역시 낙천적으로 살고 있답니다.
염려 놓으세요.
지금은 그런데로 잘 지내니까요.
편한 밤 되십시오
박종혜님!
참 현명한 오늘은 만나셨습니다
이는 지혜로운 내일과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을 누일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길을 가면서 외롭다고 하지요
함께하면서 외로운 것은 마음에 문을 닫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요
향기방에서라도 향기를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ㄱ래요.
사람들은 모두 같은 길을 가면서 외롭다고 합니다.
모두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마음문을 열 수 있는 곳이 필요한게 필요합니다.
어줍잖은 만남 건강하게 오래 지속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