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분량도 분량이고,, 고전이라서 고전 특유의 어색하고 장황한 표현에 속도가 안났음. 일주일만에 겨우 다 읽엇다는. ㅎㅎㅎ
배경은 19세기 산업화가 진행중인 영국이고, 그래드그라인드는 초등학교 교장고 그 아래로 자녀인 톰과 누나 루이자 가 있는데 그래드그라인드는 자녀들을 철저하게 공리주의, 효용성, 통계수치, 경제론 등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고 일체 상상력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키운다.
상상력 없는 아이들을 빗대어 이런 표현이 재밋음.
"이 꼬마들은 들판의 소를 보고도, 엿기름을 훔쳐먹은 쥐를 잡아먹은 고양이를 괴롭히는 개를 뿔로 받아버린 그 유명한 소를 연상하지 못했다" 뭐 이런 식의 표현.. 그리고 개그적인 요소가 중간중간 있었음... 기껏 장황하게 말한다음에 뒤에가서 앞에꺼 몽땅 부정하는거...ㅋㅋㅋㅋ
그리고 그의 친구 조싸이더바운더리라는 공장주이자 은행주인 자칭 자수성가한 부자가 나온다.
이 둘은 막역한 친구사이고 자신들은 절대적으로 실제주의자들이라고 목소리높여 주장.
학교에는 씨씨주프라는 아이가 등장. (근데 잘 보면 등장인물 이름들이 참 특이함ㅎㅎ학교 교사인 맥초우컴차일드인가.. 도 글쿠,, 한국이름들도 잘 보면 그 풀이가 그 사람 특징하고 묘하게 매치되는경우처럼..)
씨씨의 아버지는 써커스 광대이구, 씨씨는 머리는 나쁘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따뜻한아이이다.
성장배경은 써커스라는 단원들과의 공동체에 어떤 '정'으로 묶인 곳에서 자라온 아이..
이 서커스라는 저질스러운 집단에서 온 아이때문에 자신의 자녀들이 악영향을 받을까봐 이 두 신사는 씨씨의 아버지를 직접만나서 아이를 다른학교로 보내던지 하는 내용으로 상의를 하러 갔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애를 버리고 떠나버려서 오히려 그래드그라인드씨가 엉겁결에 씨씨를 거두게 된다. 그래서 자기가 교육을 시켜서 실제적인 사람으로 가르키려고. 근데 애가 생각보다 머리가 너무나빠서 결국 그냥 맡아서 데리고만있게된다. 하지만 이 보잘것없고 존재감없는 아이가 나중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됨.
그래드그라인드씨는 자신의 20살 먹은 딸을 60을 바라보는 자신의 오래된친구 조싸이더바운더리한테 시집을보내버린다 -_-;; 딸은 아무생각이 없으므로 그냥 동의한다. 그래서 아무런 감정도 없이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남동생 톰을 그나마 유일하게 좋아했지만 톰은 갈수록 건달이 되어가고. 도박에 빠지고.
그리고 태생은 귀족이나 가세가 기울어서 조싸이더바운더리씨 집에서 가정부로 있는 여사가 있는데 말투나 행동거지가 아주 인상적임.. 이 소설 전반에 걸쳐서 사람들 말투가 지나칠정도로 기품있고 우아하고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그래서 간단한 말 한마디도 엄청 장황해짐;;;
디킨스 표현에 따라 겸손을 부리는 정도가 조싸이더바운더리는 깡패처럼 겸손을 휘두르고 자신의 구질구질한 과거를 자꾸 거들먹여서 자신의 현재 성공한 상황을 더욱더 빛내보이려고한다. 그래서 입만 벌렸다하면 자기 구질구질하고 불우한 가정사를 떠벌린다 (소설 뒤에서 나오지만 사실 그건 다 거짓말임)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겸손을 휘두르는사람들... 절대 진실이 아니라는거..
바운더리씨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스티븐블랙풀.. 12년동안인가 묵묵히 일을 하는데 노동조합에 드는걸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로부터 왕따당해서 결국 바운더리씨한테도 눈에나서 쫏겨난다.
부인이 있지만 정신상태가 좋질않음. 뒤늦게 레이첼이라는 천사같은여자를 만나서 사랑하지만 이혼은 돈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사치일뿐.. 돈없는 서민들은 도저히 엄두도못낸다. 절차와 비용상.. 그냥 대충 입에 풀칠이나 하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나 하는걸로 감지덕지하고 살아야한다는 식으로 공장주는 말한다.
사장이 블랙풀이 하는말에 모조리 틀렸다고 토를 달자 블랙풀이 이런말을한다.
"강경수단이 개선하지는 못합니다. 승리를 거두고 정복해서는 개선하지 못합니다. 한쪽은 이상하게 항상 영원히 옳다고하고 다른한쪽은 이상하게 항상 영원히 틀리다해서는 결코 결단코 개선하지는 못합니다. 그들은 그들이고 사장님은 사장님으로 그 사이에는 건널수없는 암흑세계가 놓이게 되며 그 세계는 이같은 불행이 지속되는 만큼 길게 존재할수도 짧게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중략) 서로를 감싸주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인내심있게 그리고 유쾌하게 다가가지 않으면 태양이 얼음으로 바뀌더라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겁니다. 그들을 얼마만큼의 동력인지로만 평가하고 그들이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것도 없고 추억이나 취향도 없고 지치거나 희망을 품을 영혼도 없는 합계속의 숫자나 기계인 것처럼 통제해서는 세상이 끝나더라도 상황은 절대 나아질 수 없습니다, 사장님"
그리고 멀리서 조싸이더의 은행 주위에서 맴돌며 쳐다보는 의문의 노파가 등장. 스티븐은 레이첼과 함께 이 노파하고 우연히 대화를 하게되고 집에서 차까지 대접하게 이르른다.
결국 평생직장에서 쫏겨나서 다른곳으로 가려고하는데 루이자의 남동생 톰이 바운더리의 은행에서 150파운드를 훔친다음에 스티븐은 어차피 떠날사람이니까 그사람과 노파가 요 몇일 은행앞에서 서성이더라 하고 혐의를 씌웠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노파의 정체가 발각되고 떠난 블랙풀에게 계속 레이첼이 편지를 보내서 상황을 알리게 된다. 그런데 블랙풀이 돌아오지않음. 알고보니 인근 인적드문 곳 폐 탄광쪽에서 사고로 빠지게되서 갇혀있었던거고 마을사람들을 총 동원하여 구출이되서 혐의가 벗어난다.
여기서 씨씨주프가 자신을 거둬주고 키워준 그래드그라인드씨에게 보답차원에서 톰을 외국으로 추방시키는데 도움을준다. 걸리면 바운더리씨가 가만히 안있을거고 은행털이범으로 강력하게처벌받게할거라고 단언했으니까. 그래서 출가한후 처음으로 써커스극단으로 톰을 데려가서 흑인 광대비슷한걸로 분장시키는등 도움을준다.
중간에 하트뭐드라..하는 신사가 등장해서 이들의 정치 사교계에 끼어들인다. 이 새로운 신사가 차갑고 냉철한 루이자를 연모하여 루이자를 꼬득이는데, 실제로 루이자는 순간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간의 정 어떤 그런걸 느끼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며 자기가 잘못 교육받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서 서서히 깨닫고 아버지에게 따진다. 아버지 그래드그라인드씨도 여태까지 자신의 딸을 너무 몰랐던 것 같다고 조심스레 느끼고 오랜 친구 바운더리를 찾아가서 아주 예의바르게 의견을 말하지만 바운더리는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면서 멋대로 결론을 내리면서 앞으로 이러이러한 경유로 나 조싸이더바운더리는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하게 말을 하겠다. 라고 하고 부인과 별거를 선언한다. 여기서도 씨씨가 활약. 그 하트어쩌고 란 신사보고 이곳을 떠나라고 말한다. 그 신사가 아가씨랑 관계가 발각되면 일이 엄청나게 커지니까.
그래드그라인드씨가 자신의 아들을 탈주시키는걸 도와준 단원들에게 돈으로 보답하려고하자 정중하게 거절하면서 재료살 몇푼의 돈, 그리고 단원들에게 식사대접할정도의 몇펜스 정도씩만 줘도 감사할것이며 앞으로 종종 우리를 보러 와 준다면 두고두고 갚게되는것이라고 화해의 악수를 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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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요? ㅡㅡ;